수영이는 일단 실물 개미쳤음
실제로 얼굴 개작고 키 크고 늘씬함
카메라 뿌셔야됨!!!
난 카메라가 수영이의 실물을 1도 못 담는다고 생각함
실제론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보다 더 작고 말랐움!!!
비주얼도 그렇고 이미 연습생 경력이 있던 상태라 학원에서 유명했음
내가 수영이랑 만난 계기는 학원에서 프로모션 영상을 같이 찍게 됐음
그래서 연습도 같이 하고 뒷풀이도 몇 번 가졌음
나랑 수영이는 학원에서 몇 안 되는 동갑내기였음(당시 20살)
그래서 수영이가 동갑이라고 되게 반가워했음
난 같은 여자지만 수영이가 너무 조녜여신이여서
수영이 앞에서 뚝딱거렸음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정도로 수영이는 고급지게 예뻤움!!!
그런데 목소리가 생각보다 저음이고 사투리가 구수했음ㅋㅋㅋㅋㅋ

프로모션 영상 때 우린 검정 운동화를 신었어야 했는데 나는 땅딸보라 굽이 벽돌만한 운동화밖에 없었움
하나 사야겠다 싶었는데 수영이가 자기 언니꺼를 빌려주겠다고 했음
발냄새가 날까봐 너무 미안해서 거절했는데
수영이가 괜찮다며 언니의 운동화를 가져다주었움ㅠ
프로모션 촬영이 끝나고도 내가 빨아주겠다 했는데 또 괜찮다며 휙- 하고 운동화를 가져갔움ㅠ
수영이는 굉장히 쿨하고 천사임ㅠㅠㅠㅠㅠ

수영이가 차비가 없다고 해서 이천원을 빌려간 적이 있음
나는 이천원 정도야 안 받아도 되는 돈이라 생각해서
안줘도 된다고 했는데
수영이가 자기는 삼국지의 유비? 같은 사람이라며 자기는 빌린 돈은 꼭 갚는 성격이라 했움
유비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자기를 삼국지에 비유하는 사람은 첨이라 귀엽다고 생각햇움
결국 수영이가 이천원을 갚았던걸로 기억함 삼국지 인정 ㅇㅇ
이 얘기를 할 때 우리는 수입과자점에서 산 초코과자 팀탐?을 우유에 찍어먹고 있었움
수영이가 야무지게 잘 먹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움

나는 지하철, 수영이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방향이 비슷해서 수영이가 날 지하철까지 데려다줬움
팔짱을 끼고 걸어갔는데 왜 나 쑥쓰럽니;;;
짧은 거리지만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수영이는 거의 보컬 학원, 댄스 학원에서 사는 애라 학교 다니는 나를 부러워했움ㅠㅠ
연습생 생활 얘기도 들을 수 있었고, 그 때는 수영이가 나이 때문에 가수 준비하는거에 대해서 되게 초조해했음ㅠㅠ
초등학생인 연습생들이 천지삐까리라 자기가 다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 자기는 할미라고 그랬움ㅠㅠㅠㅠㅠ
수영이가 회사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되게 기뻤움!!!
내가 넌 예쁘니까 인기 많겠다는 식으로 떠봤는데
자기는 모쏠이라고 했움
그 때는 믿기지 않았는데 수영이가 진짜 순수하고
수영이를 오래 봤던 댄스쌤도 수영이가 연애 경험이 없다고 해서 믿게 됐음
난 그 때 남친 한 번 사귀어봤다 그랬는데 4년이 지난 지금도 한 번임;;;

마지막으로 수영이랑 술자리를 가진게 두 번 정도 되는거 같은데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수영이는 술을 아주 잘 마심
이슬만 마시고 살 거 같지만 술을 물처럼 마시는거 같움
술자리에서 같이 술게임도 하고 수영이 노래도 들었움
그리고 난 항상 술이 만카이 돼서 수영이와 다른 언니가 날 연행하듯 질질 끌고 택시에 태워주곤 했움ㅠ
뒷풀이 때마다 난 항상 필름이 끊겼고 네 발로 기어갔는데 수영이는 멀쩡했움!!!

그 뒤로 또 같이 프로모션 촬영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가 스케줄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음 아쉽ㅠ
수영이가 데뷔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고 진짜 흥했으면 좋겠움!!!
수영이가 날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수영아 건강하게 잘 살고 언제나 응원할게❤

인증사진 이거면 되남?
이 사진도 조명이 너무 누리끼리하고
이 때 눈화장이 진해서 잘 못 나온 사진임ㅠ
인증 더 해달라해서 사진 추가햇오! (실물 못 담는 사진들ㅠ)

4년 전이라 기억이 잘안난당ㅠ
그나마 기억 나는 건 수영이는 여자여자?한 춤보다
파워풀한? 중성적인? 춤을 더 좋아했고
실제로 수영이는 학원에서 얼반 수업을 들었고 굉장히 잘어울렸어
또 내가 영상 찍는 게 처음이라 화장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수영이가 속눈썹을 붙혀야 주인공이 된다면서 속눈썹 사오겠다며 달려갓엇움ㅋㅋㅋ
수영아 넌 이미 주인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