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코로나 업무 투입이 아주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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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먼저 말하자면.. 기사 내용 만으로는 한의사 등이 직접 검체 채취 등의 활동을 한다고는 확인이 안되었으니 매우 다행이다만...

 

 

 

만약 한다고 한다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

의료법상 전염병 신고 의무 항목을 갖다가 어떻게든 적용해서 넣은건데... 개씹소리지

 

 

 

애초에 신고의무 항목 자체가 기존에 비판을 많이 받던거고(치과의사, 한의사가 전염병 진단 능력 자체가 없고, 진단하는 업무를 하는것도 의료법 위반이다. 마찬가지로 의사가 치과 치료를 하는것도 의료법 위반, 의사가 침을 놓는것도 의료법 위반.)

 

 

 

문제가 되는 이유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일단 설명해준다.

 

 

 

1. 한의사의 능력 부족

 

댓글로 한의사들 몰려와서 빼애애애액 거리겠지만.... 능력 부족은 능력 부족인거고 못하는건 못하는거다.

기본적인 nasal swab 을 할수 있다고? 배우면 된다고?

배워서 되는거면 아무것도 모르는거고, 그러면 일반인 시키면 되지 왜 한의사 시키냐?

 

 

개붕이들 중에 아 한의사도 기본적인 의료 교육은 받는거 아니야? 라고들 하지만

응 아니야~  간호사 발끝도 못 따라갈만큼밖에 안 배워~

 

https://www.medigatenews.com/news/2188064132

 

한의사협회 "회장" 이라는 분이,  자기들 주장대로라면 "숫자만 읽으면 되는" 의료기기를 아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 쓴적이 있다.

결국 건강한 젊은 남성을 오진하긴 했는데... 그걸 말하려는게 아니고

 

시연 하는걸 보면 "무균적 술기"를 하나도 할줄 모르는게 보인다.

 

손소독도 제대로 못해, 장갑도 제대로 안껴, 기껏 장갑낀 다음 아무거나 다 만져서 소독 해놔봐야 아무 쓸모없는 걸로 만들어... 개노답인거지

저 정도 수준으로 뭐? 코로나 검사를 해? PCR을 돌릴 검체를 채취해? 세상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지

 

저 사건 언급하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일단 고소장 넣던데 ㅎㅎ 넣어봐 ㅎㅎ

어짜피 단체 대상이라 모욕죄 적용 안되는거 알면서 조사 귀찮으라고 매번 남발하고 있던데, 나는 아주 즐겁게 조사받고 역고소 해줄테니까 걸어봐라

 

 

 

2. 무균적 술기: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vs    한의사

 

전자는 무균적 술기를 "일상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다.

나만해도 옛날옛적 인턴 시절에, 인플루엔자 검사 등으로 소아 코 쑤셔서 nasal swab 이라는 바이러스 검체 채취용 검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쑤시면 되느냐? 당연히 아니다.

 

일단 해부학적 구조를 알고 있어야 하고, 검체를 채취할 구조물을 먼저 생각한 다음, 들어가는 길// 나오는 길에 그 외 구조물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서 채취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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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식으로 하는 검사인데, 이거 할때 물론 당연히 해부학 수업때 들었지만, 다시한번 더 책 펴서 확인한 다음, 윗년차랑 같이 검사를 하러 갔는데..

그래도 당연히? 첫 검사는 오염되서 버리고 다시 해야만 했다.

뭐 한의사도 해부학 배운다!! 다 한다!! 이러는데 그거 개헛소리고 와봐야 못함, 해봐야 오염되서 결과 안나옴

 

 

https://www.ibric.org/scicafe/read.php?id=449&Page=5&Board=scicafe000127&FindIt=&FindText=

ㄴ 대충 옷 위로 침 맞은 썰

한명의 썰이라고 하겠지만, 내 친구도 마찬가지로 한의원 갔다가 이랬는데, 이거 맞냐 물어보드라고

한의사 라는 집단의 최저 수준이 너무나도 낮다. 바지 위로 침? 바지 위로 주사를 놓았으면 바로 의료사곤데 말이지

 

https://www.medigatenews.com/news/973122247

ㄴ 대충 치료약 없으니 한약 쓰자는 얘기

(1) 치료약 있음, 바이러스를 죽이는것만 치료가 아니며, 항바이러스제 중 임상에서 사용하는것도 있음

(2) 치료약이 없는게 아냐, 효과가 증명이 안됬으니까 안 쓰고 있는거지.... 근데 한약은 어떤 감염질환에도 높은수준의 근거를 갖춘바가 없다. 0임

 

http://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37971

ㄴ 대충 중국에서 한약으로 예방한다는 얘기

(1) 이거 개붕이 누가 퍼와서 한약 빨다가, 중국 보건기관쪽에서 직접 "효과는 하나도 입증되지 않았음" 이라고 인정한 내용을 보여주니까 빤쓰런 했음

(2) 저거 잘 써서 우한지력 사망률이 4%도 넘어갔냐?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9810

ㄴ 대충 한의사가 봉침놓다 사람 죽었는데, 도와주러 온 의사 고소당한 얘기

(1) 코로나 환자 잡을라고 굳이 오는지 모르겠는데, 그 똥 치워야 할 의사들 생각도 좀 하자

(2) 할 수 있는걸 잘 하면 좋겠다. 의사들 파견가고 없는 빈 지자체 보건지소에서 침 놓고 한약이나 좀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람 목숨 안 다루는 분들이라, 내가 잘못 한 검사 1개가 환자 목숨 빼았을수도 있다는걸 생각을 안하고

"니들도 하는데 왜 우린 못해" 라며 뺴애액 거리는 애들 댓글에도 보이는데 정신차려라... 직역간 싸움이니 밥그릇 싸움이니 그런거 관심 없으니까,

니들 돈 잘되는거 많이들 하시고, 사람 살리는데 알짱거리지 마라

 

여하튼 다시 돌아오면, 이런 의료 재난 상황에, 비전문가들 몰려와서 이거 할래 저거 할래 생때를 써도, 가르쳐줄 사람도, 여력도 없다.

전문가들이 어련히 잘 하면서, 필요하면 지원을 요청할테니까, 우리는 이것 이것만 골라서 할래! 라는 식으로 생때는 좀 안부리면 좋겠다.

 

 

 

 

3. 한의사도 다 배운다던데?

 

글쌔올시다.

 

난 한의사 친구, 동료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배울것도 많은 분들이고, 본인 일 하는 모습 존경한다.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전염병에 대처할 능력은 간호사 미만임

 

훈련소때 한의사랑 같이 있었는데, 기침을 하면서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생각을 1도 못하더라.

제일 중요한건 기침 하는 사람이 덴탈 마스크 정도의, 방진능력이 없는 마스크라도 써서 비말이 튀는걸 막는건데.... 아무 개념이 없음

걸리기 싫은 사람이 마스크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던데.. 음... 아니야.... 그렇지 않아.....

 

방진 능력이 없는 마스크는, 건강한 사람이 열심히 쓴다고 해도 감염을 막는 효과가 떨어져. 제일 중요한건 감염자들이 마스크를 쓰는가의 여부임.

지금 마스크 안쓰면 민폐라는 것도, 니가 걸리면 안돼! 라기보다, 혹시나 걸리더라도 감염 전파를 시키면 안된다는 거지...

 

 

 

한의사분들 존경하고, 한의학 교육 다 열심히 받으시겠지만. 한의사도 의학을 다 배운다? 이건 개소리이다..

 

일단 의대 공부량>>>>>>>>>한의대 공부량인데,-- 이건 테클 들어올까봐, 복수면허 있는 분께서, 한의대 공부량은 의대의 절반이라고 한 인터뷰 내용(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561)

 

뭔 절반밖에 안되는 양을 한의학 배울 시간도 없는데 의학까지 배운다고? ㄹㅇ 수박에 겉핥기 수준도 안되는거지

뭐 의대 한의대 공부 겹치는 비율이 몇퍼센트니~~ 하고 풀발기 하는 한의사들 분명 나올텐데,

그거 의대 간호대 교육 겹치는 비율이 훨씬 높은건 알고 말하지?

 

그리고 양진한치랍시고   진단은 현대의학이, 치료는 한방이 하겠다! 라고들 하는데.... 헛소리지

 

일단 한의학적 치료가 어떤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잖아?

정해진게 없다는 뜻은, 한의사들 마음대로 이렇게 하겠다! 라고 정한거 말고, 정확한 진단명에 대해서 근거를 갖춘 치료를 했을때,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데, 이게 기존의 치료보다 유의미하게 좋더라 라는 결과가 없다는 것이다.

 

근데 뭔 양진한치야. 코로나바이러스 한의학적으로 진단하면 그냥 감기 역병 독감 이런소리나 할텐데

치료는 뭘 어쩔건데?  현대의학은 바이러스성 폐렴의 치료가 이미 확립되어 있고, 중증폐렴 진행한 환자에서 기계호흡

 

상태가 굉장히 위급한 상태에서 ECMO 까지 써가면서 죽을 사람 살려내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양방은 치료 못하니까 한방이 함!!!!!" 이런 개소리를 하고 있으니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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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ECMO다. 내가 일할때 쓰는 사진을 보내주고 싶지만, 그냥 구글 퍼온걸로만 올린다.

 

VV ECMO, VA ECMO 등등 종류도 많고 특징도 다 다르지만, 그걸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거고,

 

대충 심장+폐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기라고 보면 된다.

아주 굵은 관으로 몸에서 피를 뽑아내서, 산소를 넣어주고 이산화탄소를 뽑아낸다음, 몸에 넣어주면서, 압력을 가해 심장이 작동하지 않아도, 숨을 전혀 못쉬어도 전신에 산소, 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이지..

 

말그대로 시체를 되 살리는 그런 기계임.

 

물론 우리나라에선 맨날 삭감되기 때문에 쓸때마다 돈은 많이 날아가지만, 여하튼 중증 환자에서 필요하면 쓸수있고 써야하는 기계이다.

의사들 어떻게든 환자 살려보겠답시고 저런거 써가면서 죽을똥 살똥 일하고 있는데, 어디서 침 놓고 한약 달여주던 양반들이 몰려와서,

 

우리도 다 할수 있다면서 검체 오염시키는 꼬라지가 일어날 수 있다 생각하면 봐줄 수가 없다...

 

 

 

 

 

한줄 요약

 

1. 검체 채취는 쉬워보이지만, 현대의학적으로 엄밀히 해야하는 술기로, 오염가능성이 있어 한의사 등 비전문가가 하는것은 적절하지 않다

111개의 댓글

2020.02.29

솔직히 내가 환자면 싫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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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글쓴이 간호사지? 의사가 이런 글 쓸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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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중국인

ㅈㅅ 간호사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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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중국인

나도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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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너님이 나 학교선배였나

나이번에 군펠로우라 군대안가긴하는데

한의사들 공보의가면 거기서 한의사 일함 아니면 한약 아닌 의약품도 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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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crescendo

군펠로우면 어짜피 군대 가잖아? 보건지소 한의사들 그냥 한의사 일함. 보통 침만 놓으시는 분들이 많았던것 같음

나 있던 지소는 좆만해서 한의사 선생님 없었어서 잘 몰라

 

일단 한약 말고 의약품 다르는 경우는 없는걸로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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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반반무없이

올해 펠로우하고 내년에 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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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한의사 : 침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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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난 아싸리 해버려서 한의사들이 뻘짓하는거

제대로 각인시켜서 다신 그런소리 안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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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난 반대의견임. 갠적으로 '의료인' 이면 기본적인 nasal swab 은 가능하다고 생각함. 그정도 머리는 다 된다고 봄. 그게 오염이 왜 되지? 뚜껑 여는 걸 잘못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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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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