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 보고 왔읍니다

가볍지만 무거운 영화라고 말하고 싶읍니다

재미있게 봤는데

받은 포스터 집에서 확인하니까 가장자리 구겨져 있어서 열받았읍니다 메박 시발

개인적인 감상은

일단 생각보다 무거운 영화라고 말하고 싶음

예고편만 보고 갔을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소재가 소재니만큼 묵직한 느낌이 있음

민감하게 다뤄야하고 자칫하면 지루해질수 있는 소재를

유머와 연출로 잘 다듬었다는 생각이 듬

단순히 교황청의 문제와 교황이 그만두고 다음 교황이 선출되는 이야기만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교황

두 교황의 성향, 가치관, 종교관 차이에서 오는 갈등(?)

마냥 찬양하는것이 아닌 두 교황의 단점, 과오도 보여주는게 참 좋았음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말하듯

가장 민감한 문제인 성추문에 관한건 어물쩍 넘어간 느낌이라 아쉽긴한데 뭐 어쩔수 없고...

하나 더 말하자면 이건 나만 그렇게 생각한걸수도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 과거사가 나오는데 내가 보기엔 영화에서 과오를 감싸주고 변명한다는 느낌을 살짝 받았다

이것 또한 의도한걸수도 있으니까 뭐...

총평은

종교 영화긴 하지만 마냥 진지한톤의 무거운 영화는 아니고

나같이 종교 안믿는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유머도 괜찮고 진중한 부분도 괜찮다

물론 배우들 연기는 말할것도 없이 최고

두 교황을 마지막으로 하반기 넷플 극장 개봉작들 전부 봤는데

3개 영화 전부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함 영화제들 휩쓸고 다니는 이유가 있는것같다

개인적으론

아이리시맨 > 두 교황 >= 결혼 이야기 이정도로 봤음

넷플로라도 3작품 전부 보는걸 추천함 ㄹㅇ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