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포 영화를 잘 안봄. 유명한 것만 골라서 보는 느낌?
영화 보기 전에는 평점 보니까 갑툭튀 저질 공포 영화를 압도하는 고품격 호러 어쩌고 저쩌고 되어 있는데, 막상 영화 다 보고 나니까 이 영화가 뭐가 그렇게 특출나다는 건지 모르겠음.
곡성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기는 함. 근데 곡성은 뭐 주인공이 어떻게든 이겨내 볼려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잖아? 유전의 메인 주인공인 아주머니는 뭘 극복하려거나 그런 태도가 거의 안보임. 그냥 공포의 집처럼 공포 코스 따라가려고 인물이 줄거리에 순응하게끔 한 느낌?
그리고 뭐 갑툭튀 공포 영화는 저질이니 어쩌니 하는데 이 영화도 결국 하이라이트로 무서운 장면은 갑툭튀 장면 아니었나 싶고..
물론 요즘 공포 영화들 대세는 곡성이나 유전처럼 특정한 장면 보다는 분위기로 불편한 느낌을 주는 것 같음. 그렇지만 뭐 이것도 하나의 유행이고 공포 영화의 하나의 기법일 뿐, 이런 종류의 영화에 깔린 복선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문외한이라고 까거나 그러는 건 약간 과하지 않을까 싶음.
한줄평 : 남는 것은 분위기뿐, 나머지는 고어와 공포를 반씩 섞은 엉성한 줄거리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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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니더
그런 분위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귀신이나 호러 장면이 없음에도 긴호흡으로
그런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건 대단하지
아주머니는 극복하고싶어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가 하나도 없다
현실에서 누가 오컬트를 눈으로 보지않는 이상 보겠음
곡성에서는 외지인이 라는 대상이있지만
유전은 없음 불특정 다수임
집단에 의해 이용당하는 가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함
파랑1
유전은 특유의 분위기 속에 영화 전체에 스산하게 깔리는 불안함이 진국임. 단순한 점프스퀘어로 관객들 잠깐 놀래키고 마는 그저그런 공포영화완 다르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과 공포를 잘 살린 영화, 그게 킹갓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