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엔 그래도 매미가 생각보다 시끄럽지는 않은데 여전히 소음으로 들릴때가 있다.

매미소리다 보니 영상들이 다소 시끄러울 수 있음, 소리를 조금 줄이는걸 추천한다.

영상 자체에 매미가 클로즈업 돼서 나오다 보니 곤충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하길 바람.

[참매미]

매미울음소리 인지도 면에선 1등이거나 애매미와 호각을 겨루는 놈이 아닌가 싶다(애매미 소리는 바로 밑에 다루겠음)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매미소리다.

정말 정직하게 맴맴맴맴 소리를 내면서 운다. 만화나 영화에서도 여름배경엔 빠짐없이 사운드를 채워주고 마치 시골길 정자에 누워서 수박을 먹는 느낌을 연상케 한다.. 매미 치곤 겸손한 녀석들로 이정도 소리는 기분좋게 들을 수 있다.

[애매미]
매미울음소리 인지도를 참매미와 견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리다.
이녀석들의 유명한 싸비부분은 스피오~, 이얼쓰~, 추올쓰~, 취르빌~ 등등 으로 표현되곤 한다.
이새끼들은 신기한게 유전적으로 악보가 따로 내려오는지 저 특이한 음만 고집하는데 몇몇 꼴통들은 지멋대로 부르는 놈들도 있다.
인지도가 높다고 들어줄만 한건 아니다. 의외로 굉장히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괘씸한 놈들
 

[유지매미]

딴 매미소리에 묻히는 데다가 인기척에 굉장히 민감한 놈들이라 쉽게 들을수는 없는 소리.
울음소리가 음식을 기름에 지지는 소리같아서 '유지' 라는 이름이 붙었고 기름매미 라고도 불린다.

[쓰름매미]
쓰르라미 라고도 한다. 보통 근처에 산이 있지 않은 도심쪽에선 쉽게 듣긴 힘들지만 산이나 사찰에가면 쉽게 들을수 있는 편이다.
얘들도 뭔가 분위기 있어보이기 때문에 기분좋은 소리로 보면된다.
여담으로 쓰르라미와 혼동이 되는 종이 일본의 저녁매미 인데 아래에 소개하겠다.

[저녁매미]
얘들은 한국종은 아닌 일본종으로 일본에서만 들을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굉장히 기분나쁘고 음산한 소리로 마치 유령이 웃는 소리처럼 들리는 사람도 있다한다.
축축하고 어두운 숲에서 이런소리를 들으면 버티기 힘들것 같다.
한국에서도 이 놈들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말매미]
여름의 악마, 악마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도 악마한테 미안해질 정도의 '그 새끼' 들은 사탄도 손사래 칠만큼 괘씸해 빠진 놈들이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여름 소음공해, 수면장애의 1등 주범인 놈들로 울음소리의 특이점도 없고 개성도 없는 새끼들이라 그냥 지이이이---익---
하고 지루하게 한음 으로만 장시간 울어댈 뿐이다.

그냥 여름에 밖에서 시끄러운 매미 소리라고 하면 다 이 말매미 새끼들이다. 뭐가 잘못된건지 요즘엔 낮이 아니라 밤에도 울어대는 놈들이 있어서 미칠 노릇이다.
한놈도 시끄러운데 이 쓰레기새끼들은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죽기전에 암컷한테 올라타 보겠다고 떼지어 울어댄다.
방 창문쪽 벽에 쫓아내기도 힘든 거리에 붙어 있으면 그야말로 소음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곤충채집 매니아들 조차 말매미 만큼은 잡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소리로 사람을 괴롭히는 생체 무기같은 새끼들임

참고로 한국 매미들 중에서 이놈이 크기도 제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