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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로써, 미이라로 살기보단 그냥 패륜아로 살기로 했다.

6fb35373 2019.04.19 1125

야근하고 술먹고 와서 쓰는거라 두서가 없다. 양해좀 해줘

 

 

나는 미이라로 살기보단 그냥 패륜아로 살기로 했다.

 

기.

 

대학 졸업하고 첫 아르바이트. 첫 알바는 야간 편의점 30일(휴가없음)으로, 밤에 9시간씩 시간당 3000원씩 받고 일하는 알바였다.

 

첫 알바로 먹을거랑 사고 싶었던거 사오니까 알바를 했으면 그 돈을 집에 보태서 집안 살림에 도움이나 되야지 그걸 니가 쓰고싶다고 해서 쳐 쓰냐고 존나 쳐맞았다.

 

쳐맞고 나서 빈정 상해서 환불하러 간다니까 반항하냐면서 끌고와서 또 팸.

 

그렇게 대학 생활 시작하기 전까지 아빠의 스트레스 분출을 위한 감정 쓰레기통으로 살았음.

 

 

 

서울로 대학을 갔다.

 

고향 떠나 대학 가고 나서 제일 처음 알아본건 대출이였다.

 

다행히도 학자금 대출이 있더라.

 

집에서는 학자금 대출이 되는걸 또 어떻게 알았는지 학자금 대출로 일단 생활하고, 학자금이 상환 이자가 싸니까 될 수 있는대로 최대한 땡긴다음 집안에 융통해서 돌리라더라. 나중에 돌려줄테니까. 라고 말씀하시면서..


다행히도 성적이 어떻게 잘 됬어서 4년 전액 장학을 받을 수 있었다.

 

그것도 그냥 되는건 아니고 매 학기마다 학점 총점 15, 평점 3.8이상, 2년받고 심사. 다시 2년 추가. 사실상 노예나 다름없음ㅋㅋ..

 


학자금 대출, 장학금을 알아보고 그 다음 알아본건 근로장학이였다.

 

장학금이 됬더니 집에서 돈을 보내주지 않았음. 말을 하면 보내주긴 했지만 한달에 10만원 ~ 20만원 정도 보내주더라.

 

다행히도 근로 장학이 어떻게 되서 근로장학으로 억지로 벌어서 먹고 살음.

 

그렇게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됬다.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말고사 직전에 전화가 오더라. 제발 살려달라고. 이혼한다면서.

 

시험 조치고 집으로 가니깐 내 방(이였던) 방에 엄마가 살았었는데

 

방 전체에 낙서로 죽고싶다. 자살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글이 빼곡하게 적혀있더라

 

사진을 찾아보려니까 없네. 바트가 칠판에 깜지쓰듯 바닥 제외하고 5면 전체에 죽고싶다로 빼곡하게 쓰여져 있다고 생각하면됨.

 

동생은 내가 대학을 가버리는 바람에 나 대신 아빠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활하고 있었음.

 

 

아빠는 동생과 날 핑계로 대면서 이혼하길 거부했지만, 나는 결국 도장을 찍어줬다.

 

왜 이혼하길 거부했는지. 그걸 나중에 되서 깨닫고, 이 결정을 아직도 후회한다 난.

 

아빠는 그대로 고향에 남고. 엄마랑 동생만 서울로 올라오기로 한다. 나는 가족관계상 아빠 밑으로 소속되서, 지내는건 서울에서 지내게 됬음.

 

 

 

승.

 

 

원래는 연구원을 가려고 했지만, 집에서 이혼을 해버린데다가 부모 양 쪽 다 "제발 군대를 갔다와라. 니가 거기서 있는 시간동안 우리는 독자적으로 생활할 준비를 하고 너가 대학을 제대로 나올 수 있도록 하마."라는 꾀드김에 넘어가 군대를 갔다.

 

군대 가기전에 KT에그랑 태블릿, 노트북이 있었는데 태블릿은 팔아서 생활비 하라고 어머니 드렸고, 에그는 일시정지. 노트북은 두고 군대로 입대했다.

 


군대 가서 첫 휴가 나오니깐, 집을 이사를 했는데. 이사를 하면서 내 물건을 전부 어머니가 갔다가 버렸다.

 

옷도 없더라. 그때 딱 옷 한벌 있었음.

 

이태까지 모아온 내 물건도 없고 옷도 없는데 노트북도 없어졌다.

 

사정을 들어보니, 노트북이 아는 사람이 필요하대서 줬는데 그게 계속 쓴데서 그냥 줘 버렸다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은 그때의 엄마 애인이였고, 돈을 융자하는 담보 대신으로 내 노트북을 줘버린거 같다.

 

아. 그래 뭐 그럴수도 있지,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고. 다시 복귀를 했다.

 


다음 휴가.

 

내 명의로 지로 영수증이 날아왔더라. 말만 지로지 사실상 추심장이나 다름없음.

 

상황을 알아보니 내가 군대 가 있는 동안 KT 에그 정지 시켜놨던걸 집에서 풀어서 그냥 막 쓰다가 (나중에 돈 주면 되겠지 생각해서) 에그를 잃어버렸는데. 잃어버리고 까먹어서 그게 강제 해지가 되서

 

에그 요금 (4개월치) + 에그 기기값 + 해지 위약금 = $

 

...이 군대가 있는동안 통장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으니 그게 누적되서 돈 내라고 날아온것이였음.

 

집에다가 따지니까 자기들은 모르겠다더라. 내, 다시는 명의를 절대로 다시 빌려주지 않으리라 명심하고. 몇개월치 월급을 냈다.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나는 전역을 했다.

 

 

전.

 

 

전역을 했지만 집이 나아질 일은 절대 없었다.

 

아버진 전세금과 자영업 직장을 그대로 다 가져갔으면서 나나, 동생(어머니)에게 돈을 쓰길 한사코 거부했으며, 어머니는 알바만 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다.

 

아버지는 전화통화, 이야기를 할때마다 맨날 이렇게 물으시더라.

 

"돈은 벌고 있니? 알바 하니? 얼마 버니? 학교 잘 다니냐. 그래 니가 나중에 어머니를 책임져야한다."

 

뭐, 이때는 자식된 도리로써 다양한 효도를 말씀하시는 줄 알고 아, 네. 그냥 그렇게 받아들였다.

 

저 질문은 전역하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똑같이 저렇게 물었다.

 


전역을 하고 학교 복학을 바로 하지 못했다.

 

(서울) 집에 가니깐 휴대폰도 없고, 옷도 없고, 신발도 없고, 노트북도 없고 방도 없었다.

 

군대간 와중에 내거 중에 돈이 되는 물건들 다 팔고 다 버려서 아무것도 없음.

 

그래서 다음학기 복학하기로 하고 일을 또 했음. 돈을 벌어서 얼마 씩 집에 도움되라고 계속 보탰었다.

 

복학하고 근로 장학을 시작했다.

 

집에서 절대 원조를 해주지 않으니 학자금 대출을 땡길 수 있는데로 최대한 땡기고 근로장학을 할 수 있는 시간까지 풀로 땡겨서 했음.

 

학부가 프로젝트 위주 돌아가는 학부여서 미드텀이나 파이널때는 프로젝트가 나왔다. 이게 5개 과목 이상을 들으니 한 학기에 10개 이상 프로젝트가 동시에 겹치는 주가 2주씩 있음.

 

이렇게 되면 아침 9시 기상 -> 10시에 학교 -> 강의 + 풀 근로 -> 오후 7시 집 도착 -> 새벽 4시까지 플젝 작업 -> 다시 기상.

 

밥 먹을 시간 같은건 없고. 강의실, 근로 사무실 이동하면서 틈틈히 커피랑 샌드위치를 먹었음. 스프린트 들어가면 한달동안 하루에 5시간 이상을 못잠.

이렇게 매 학기 세달을.  2년을 지냈다. 몸이 다 망가지더라. 아직도 소화기관 망가져서 밥을 잘 못먹는다.

 


군대를 전역하고 이사를 또 했다.

 

이사하고 나니깐 집에서 인터넷을 들여야하는데 어머니는 자기는 자기 명의로 인터넷 등록을 못한다면서 내 명의로 하자고 하더라.

 

나는 계속 싫다고 했는데 무조건, 자기가 전부 인터넷비 지급하겠다고 해서 제일 싸게 3년 계약으로 계약을 했다.

 

그러다가 어머니랑 한번 싸운적이 있었는데 자기도 빈정 상하는지 인터넷 자동이체를 끊어버리더라. 말도 없이 끊어버리더니

 

4개월 뒤에 몇십만원 어치 지로 영수증(을 가장한 추심장)이 내 명의로 날아왔다.

 

학자금으로 일단 갚고 이거 가지고 지랄발광 엄청 싸웠지만 결국 내가 냈음.

 

그 뒤로 3년 만기되면 무조건 해약하라면서, 싸운걸로 얼마나 기분이 나쁘셨는지 동생 명의로(이때가 동생이 성인되는 시점) 인터넷을 또 집에다가 들여놨다. (자기방에)

 

나한텐 와이파이 패스워드는 가르쳐 주진 않더라.

 

 

 

결.

 

 

학기 다니는 동안 계속 알바, 근로를 하면서 조금씩 버는걸 어머니께 드렸다.

 

아버지는 연락만 조금씩 하고 지냈었음. 어차피 연락하면 돈을 얼마버니, 졸업 언제하니, 엄마 책임져야한다. 이 소리만 하니깐.

 

대학생활이 끝나고 어떻게 운이 좋아서, 인턴이 됬고. 정규직이 되서 취직을 했다.

 

개발직, 전부 다 때고 월 300 언저리쯤 됬음. 엄청 쎈거지.

 

인턴기간동안 어머니가 계속 나한테 그러더라.

 

"너의 첫 월급은 너의 것이 아니다. 무조건 이태까지 생활 했던 사람들에게 베풀고 은혜를 갚아라. 너의 아버지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한테도 선물을 꼭 드려."

 

이 이야기를 인턴 할 때 부터 정규직 전환되고 그 다음달 첫 월급 받기 전까지 거의 매 주마다 했음.

 

난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첫 월급 받으면 주변에 선물 잔뜩사고 맛있는거 사드리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음.

 

 

 

월급 받기 일주일 전까지.

 

 


월급날 일주일 전.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다. 가족 회의 하자고.

 

저녁 약속 있었는데 깨고 허겁지겁 집에 가서 앉으니깐,

 

월급 받고 어떻게 돈 쓸껀지 계획을 물으시더라

 

연봉을 3000대 초반으로 말해둔 상태였고, 월급 받으면 실제 연봉을 공개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제가 한 200 정도 받는데요. 그중 100은 제가 학자금 빚 갚는데 쓸꺼구요. 나머지 100은 교통비 하면서 집에 돌리면서 쓰려구요." 이렇게 이야기 했음.

 

그러니깐 갑자기 어머니가 정색하면서 "너는 그럼 처음부터 집이 고려 사항이 아니였다는거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내가 다른데 쓰는것도 아니고. 내 학자금. 내 빚. 내가 갚겠다는데.

 

동생은 생활비, 등록금 다 대면서, 내가 전액 장학 받고 학자금 대출할땐 뭐라 기여해준거 있나? 싶었음.

 

"아니 그게 아니구요 어머니. 제가 뭐, 월급 다 드리라고 하면 다 드릴 수 있죠. 하지만 저도 빚이 있어요 어머니. 제가 먹을거 좀 덜 먹고 하면 집안 생활에 보탬은 되요. 하지만 이런 생활 오래는 못갑니다. 출퇴근이 4시간이에요. 저는 집에서 월세 나가니깐 월세를 쭉 지원해드리려고 했었죠."

 

그랬더니.

 

"이 집에서 월세가 42다. 기타 생활비를 전부 포함하면 한달에 70만원은 나가니까."

 

"그 중에 니가 50만원을 엄마 통장에다 입금해라"

 

"니가 이 집에서 나가든 안 나가든 꼬박꼬박 통장에다 입금해."

 

"나머지는 니 알아서 쓰던지 맘대로 하고."

 

라고 말하더라.

 

 

난 이 말들이 너무 충격이였음.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다시 되물었다. "아니 어머니, 어머니께서 생각하시는 자식된 도리가 그렇게 연금처럼 50만원씩 꼬박꼬박 이 집에 있든 없든 통장에 입금해 드리는게 진정한 도리냐고."

 

"연금? 50만원? 고작?"

 

듣고 어이가 없는지 웃더라.

 

 

이 시점에서 그냥 자리를 일어섰음. 더이상 이야기 할 생각이 안나서.

 


이 시기쯤에 집에 인터넷이 (이사할 때 계약했던) 끊어졌다.

 

퇴근길도 힘든데 집에 가면 인터넷도 없고 밥도 없고 아무것도 없더라. 그냥 집 가면 할 수 있는게 없음.


집안 이야기를 듣고 나서 친구중 하나가 집을 나와야한다고 주장했음.

 

 

 

결국 나는 이사 준비를 했다.

 

이사 준비를 하면서 동생이랑 아버지에게 실제 연봉을 공개했다.

 

사실 저는 얼마를 받고 있는데 그냥 줄여서 이야기 했다. 이런식으로. 그러고 집에서 나가겠다고 이야기 했음.

 

아버지는 전화로 문자로, 2~3일 동안 내내 계속 니가 어머니를 먹여살려야한다, 책임져야한다, 데리고 살아야한다. 엄마가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지 니가 좀 참아라. 이런식으로 계속 연락이 옴.


그런 상황에서 동생이 해주는 이야기에서 놀라운 사실들을 듣게됨.


어머니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가 고향에 땅 부자인데 아버지의 가게에 융자를 데주고 있음.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항상 왜 이혼을 했는데 융자를 회수를 안하지? 이 생각만 했었다.

 

애비는 이혼하면서 카드 빚 같은걸 전부 애미한테 떠넘기고 자기만 전세금과 가게를 먹고 날랐는데. 그러고도 버티는 이유가 나 몰래 동생의 양육비 명목으로 동생에게 몇십만원씩 돈을 보내고 있었음. 그게 끝나는 시점이 내가 취업하는 시점이고.

 

엄마는 알바도 안되고 취업도 안되는데 그 상황에서 내가 취업을 하니깐 거의 취업을 포기한 상태였음. 취업 안된다고 계속 그래서 내가 이것저것 솔루션을 드렸는데 하나도 안하더라. 결국 지원금 기간도 다 끝나서 나한테 돈을 50만원씩 꼬박꼬박 입금해라. 그런식으로 이야기 했던거였고.

 

엄마가 "첫월급"을 강조하면서 "외할머니, 할아버지의 선물"을 강조한 이유도, 외할아버지가 아플 때 자식들 다 빼놓고 나에게 전 재산을 남겨줄지도 모른다는 횡설수설을 해서 그랬던 거였다.

 

어이가 없더라. 월급 받고, 그 다음날 제일 먼저 한건 집을 계약한거였다.

 

보증금이 아예 없는데 친구가 보증을 서줬다. 그자리에서 즉시 입금. 이자 없음. 담보 없음.

 

집 계약하고 방청소 하고 있는데 애비한테서 전화가 오더라.

 

"너, 솔직히 말해라. 연봉 얼마 받냐?"

 

"그런 회사면 보너스가 없을리가 없다. 보너스 얼마 받냐?"

 

"자꾸 속이려고 하지말고 보너스 얼마 받는지. 상여금 얼마 받는지 말해."

 

이런식으로 이야기 해대서 그냥 "저는 신입이라 잘 모르고, 월에 300 언저리 받는다고 저번에 이야기 드렸잖아요." 이렇게 대답하고 치웠음.

 

그러니까 전화기로 큰소리로 그러더라.

 

"월 300받는 새끼가 즈그 애미를 버려?!!"

 

이야기인 즉슨, 이사간다고 동생한테 이야기 했더니 동생이 그걸 또 엄마에게 이야기 했는데, 뭔 소린지 이해가 안가서 애비한테 전화를 한거였음.

 

"아니, 아버지. 그 소리를 아버지가 하실 말은 아니죠. 네?"

 

"야!! 이!! 씨!!ㅂ"... 하고 전화 끊김.


그 뒤로 난 엄마가 그토록 원하는 50만원을 현금으로 줬고, 그냥 친구 불러서 이사 했음.

 

그 뒤로 연락도 없다. 나도 연락할 생각 없지만, 연락 올 생각도 없고.


이자도 담보도 없지만, 친구가 보증 서준 조건은 이거였다.

번호 바꿀것. 집이랑 연락 끊을 것. 돈 보내주지 말것. 이를 어길시 즉시 상환을 약속함.

 

 

치다보니 술도 꺠고 이야기도 너무 길어졌다.

 

뭐 여튼 그렇다는 거임.

 

나는 집에 이리저리 고혈 빨리고 사는 미이라, 수혈도구가 되기보다는 그냥 애미 애비 버린 패륜아 새끼가 되기로 결정했음.

 

혼자 지내면서 의의로 부모가 없으면 못할 것 같았던 것들은 별로 어렵지 않거나, 필요가 없었던 일들이 많았음.

 

다만 좀 무서운건, 나 없을때 집에 뭔 일 터지면 나 말고 다른 누가 수습해줄 사람이 없다는거.

 

집에 돈을 보내줄진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야박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애미버린 패륜아새끼'나, 자식을 ATM기 - 연금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어울리고 싶진 않음.

 

술 먹으니까 또 그 느그애미 버렸냐는 그 이야기가 다시금 생각나서 길게 써봤다.

 

 

 


여기까지 다 읽었으면 고맙고, 내렸어도 상관없다. 고마워.

20대 개붕이들.


힘내라.

58개의 댓글

54fb2b93
2019.04.20

잘했다. 너무 잘했다. 그리고 고생했다.

환경도 열악한데 그정도 성과를 내다니 대단하네.

0
784a7d7f
2019.04.20

난 고등학생때까지 가족한테 학대당함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데 아빠가 술먹고 돈벌레라고 커터칼로 머리친다는게 빗나가서 이마부터 입술까지 칼질해버림.

칼질했으면 치료를해줘야하는데 후시딘 하나 던져주고 알아서하라고함. 칼자국때문에 사람들이항상 묻는데 그냥 다친거라고 하고 넘김.

수술할까 싶다가도 세상이 좆같음을 잊지 않으려고 수술안하고있다

 

고등학생때까지 하루에 두번이상 자살생각했었다. 직접시도도 몇차례했었고, 근데 겁이 많아서 성공은 못함.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알바를 전전하면 살았고 고향과는 거리가 먼 곳에 터를 잡음.

 

아빠가 처음에는 월급 보내라고 개지랄했는데 어차피 주도권은 나한테 있어서 절대 안보냄. 2년 정도 생활비주다가 술쳐먹고 전화로 서운하다고 개지랄하길래

 

번호바꾸고 이사갔다.

그 후로 사는게 너무 편해졌다.

 

가족이라는게 행복한 가정에서나 가족이지

불행한 가정은 쇠사슬이다. 끊지못하면 평생을 끌려다닌다

0
8eb61342
2019.04.20
@784a7d7f

ㅋㅋㅋ난 어릴때 골프채로 다리맞고 방치되서 다리 살짝 저는데 그런데도 가족인데..그래도 가족인데..이러는새끼들진짜 야마개빡돌음

가족이 뭔데 시발 아무나 애새끼 싸지르기만 하면 지능미달 폭력배새끼도 가족될수있다 ㅅㅂ

0
a610c99d
2019.04.20

이제 부턴 너만 생각해~

0
4cb4d0ce
2019.04.20

소설 엄청 잘쓰네 ㄷㄷ

0
ce8f48b9
2019.04.20

너 병신이다.

그렇게 빨려놓고도 도망치기만 하면 되냐?

복수 해야지.

 

지금 한거는 절대 패륜 아니다.

정상이다.

부모니 뭐니 씨부리는 애미애비 새끼들 믿는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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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e6157ee
2019.04.20

힘내라.

자식으로서 도리는 이미 충분히 다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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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31732
2019.04.20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 양육비 명목으로 몰래 돈을 보내고 있었다니, 동생은 좀 다른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인가?

 

동생도 비슷한 처지에 빠져있다면 나중에 너가 자리잡고 같이 탈출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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