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지금 결혼한지 8년짼데 결혼전에 비해 심리적으로 진짜 말도안돼는 안정감을 느끼고 살고있거든

스무살때부터 자취하면서 직장따라 이곳저곳 자유롭게 살때 사람도 많이만나고 재미지게 살았어서 크게 불행하다고 느낀적없었는데 

결혼하고 둘이 의지하고 사니까 이건진짜 어나더레벨의 안정감과 포근함이 있더라고 

요새 좀 다퉈서 서로 약간 냉랭했었는데 어제 배우자가 일갔다가 어디 벌레물려와서 손이땅땡 부었길래 걱정돼서 약발라줬거든? 그러니까 갑자기 내가 예뻐(?)보였나바 뽀뽀쪽 하는데 갑자기 싸운건어디가고 서로안아주고 다풀었자나 ㅎㅎ  

결혼전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진짜 사람이 너무 여유로워지고 부드러워졌어 내스스로 그걸 느껴 물론 나이먹어서 좀 유해진것도있지만

암튼 어제밤에 꿈을꿨는데 

꿈속에서 미혼이었고 남자친구가있었거든? (현재배우자아닌) 

갑자기 잠수이별 당해서 슬퍼하는꿈이었는데 꿈속에서 내가 나이가 마흔살인거야. 

헉 마흔살여자가 결혼할수있나? 내가또 사랑할수있을까?

난왜이때까지 좋은시기 다갈때까지 결혼을 안했지? 

이런생각 들면서 앞으로 나 계속 죽을때까지 평생혼자사는거아니야??? 생각들면서 진짜 너무너무 무서운거야.   

두려워서 엉엉 울고있는데 지금배우자가 눈앞에 딱 나타나길래 나랑결혼하면안돼냐고 막울었어

그랬더니 남편이 막웃음서 00아~ 우리이미 결혼했잖아~

소리듣는순간  꿈에서 깼거든? 와..소름..

먹고싶다고했는데 시간많이걸려서 못해줬던 감자탕 지금 뼈사와서 핏물빼고있다...

앞으로 잘해줘야지...  진짜 개무서웠어.... 최근 1년간 꾼꿈중에 가장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