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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사가 처음부터 죽음에 익숙하진 않다

11144.jpg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응급구조사(EMT)인 아이디 닉무어911.

그는 “병원에 실려 온 19세 환자를 살리지 못한 응급실 의사가 벽을 잡고 통곡하고 있다” 면서

“우리 세계에서는 이같은 일이 종종 일어난다” 고 담담히 적었다.

64개의 댓글

2019.02.17

노상방토

0

응급실에 처음 오거나 수술하다가 처음으로 사망선고할 때가 제일 힘들듯...

0
2019.02.17

백병원 응급실 아르바이트 해봤었는데 하루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죽는지 처음으로 알았다.

내 역할은 환자의 침대를 빠르게 다음 구역으로 옮기거나 오염된 시트를 바꾸거나 하는 단순 잡무여서 응급환자를 마주할 일이 거의 없었지만(정말로 위급한 환자는 바로 간호사와 의사들이 달려들기 때문에 기껃해야 완전히 피와 거즈에 젖은 시트를 옮기며 어떤일이 있었구나 정도를 알 뿐이다.) 딱 한번 오토바이와 승합차의 교통사고가 났을때는 달랐다.

커플이 탄 오토바이의 측면을 승합차가 들이받은 사고였는데 남자쪽은 상태가 심각해 먼저 급하게 혈압을 되찾게 하기위한 조지 중 이었고, 그 때문에 인력이 부족해지자 보조아르바이트 중에 그나마 3달차 짬이었던 나에게 위생장갑을 끼고 여자쪽 침대를 옮겨달라는 신호가 떨어졌다.

이미 대부분의 타박상은 처리가 끝난 상태였지만 얼굴의 큰 상처는 약만 뿌린채로 그대로 드러나 있었는데 오토바이가 날아가면서 지면에 얼굴이 갈린것이 분명하여 눈과 코 눈썹이 있던 자리는 이미 시뻘건 덩어리로 변해있었고 입술도 절반은 터져서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간호사분들이 달려와서 짧은 시간동안 마주 한 중상이었지만 그 참혹함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겨룩ㄱ 5달을 채우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

남자는 결국 그날 명을 달리했다.

그 병원에서 하루에 적게는 2명 많게는 8명의 생명이 사라졌다.

2
2019.02.17
@헛소리하는애

백종원 병원까지 진출함?

1
2019.02.17
@캔디

왜 니가 헛소리를 하니;

0
@캔디

닉값하는애보다 더한애는 처음이네

0
2019.02.17
@캔디

것봐유 내말대로 하니까 금방 나았쥬?

희한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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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헛소리하는애

난 간호학과에서 실습때 응급실이었느데 갑자기 심정지로 CPR떠서 막 달려가길레 같이 가봤는데 30대 후반인가 40대 초반? 아주머니 였을거임. 복막투석하시는 분인데 아들(아들 되게 어렸었음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나)이 집에와보니 엄마가 쓰러져 있어서 119에 신고해서 왔었음. 알고보니 심정지였던거지... 나름 빨리 병원에 왔는데 진짜 안타깝게도 그대로 사망했음..왜 뭐때문에 사망했는지는 모르고 실습이 끝났었음.

그날 초등학교 저학년 쪼꼬만 애 둘이서 응급실에서 진짜 목청터지게 울던데..ㅠ 왠만하면 사람 사망해도 의료인으로써 덤덤하게 대해야 한다는 마음에 사는게 그렇지 라고 매번 생각했는데 이 때 경험은 좀 슬프고 잊을 수 없더라

0
2019.02.17

죽음도 어떤죽음이냐에 따라 다름

 

예측하지 못한 죽음은 어떤 의료진이던간에 충격이 큼

0
2019.02.17

물구나무 슨줄알앗어

0
2019.02.23
@Daum.net

니말듣고 다시보니 그렇게도 보이네ㅋㅋㅋ

0
2019.02.17

"태양의 후예"에서도 자기 환자 트리어지 까만태그되어도 살리겠다고 울면서 쌩 발악하는 장면도있잖슴

0
2019.02.17

저런 것 때문에 시켜준대도 할 엄두가 안난다..

0

응급의료계열 존경받아야 할 직업들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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