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 손이 다리인줄..

나도, 그랜절로 봤다

나도

ㅇㄱㄹㅇ

무덤덤해진다고 함. 그냥 아 사람이 죽었구나... 이런 식으로

그렇군. 반복되는 일에 익숙해지는게 당연한데 죽음에 익숙해지니 의사들이 직업적으론 부러운 한편 안쓰럽기도 하네ㅜㅜ

적응의 한 과정이니까 매번 저런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제명에 못 살지 않을까?

반복노출이 되면서 역치가 높아지거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 정서, 행동적 측면에서 직업인 의사로서의 자신과 스스로를 분리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드는 등의 전략적인 방법 등을 택하게 되는듯

시간이 지나도 그게 불가능하면 의사로서는 부적응적인 행동이 되겠지

그렇네

결국 의사도 의사이기 전 인간일 뿐이니까. 인간의 죽음이란 같은 인간에겐 상당히 큰 스트레스 요인이니 역치를 높이거나 방어기제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겠어. 그러지 못한다면 네 말대로 의사라는 직업에 부적합한 사람이 되는거구

뭐든지 감정적으로 무뎌지는거지뭐

어릴땐 키우던 병아리만 뒤져도 질질 짜던거

나중엔 고양이를 로드킬해도 욕만 나오지 짜진 않자너

매번 환자의 죽음떄마다 저런 정신적충격을 받으면 진짜 사람 폐인될듯

의사중에서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는다더라. 죽음에대해사 무뎌진다고

라고 달면서 왜 말투가 더?

누나가 군대 다녀왔다는 거냐

아니면 니가 군대 전역하고 오니까 그렇게 됐다는 거냐

내가 전역한뒤 그렇다는 이야기야

누나소개좀

군필 여간 ㅎㄷㄷ

육체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고기처럼 난자하는건 감정을 무뎌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상세하게 인체를 이해하고,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 실습 한다고 생명이 가벼워 보이겠나..

의대생 때는 죽음에 익숙해지는게 아니라 시체에 익숙해지지 의사 되고 나서야 시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는거고

아무리 해부 많이 해봤어도 실제로 사람이 죽어가면서 신음하는 현장을 보면 충격이 크지

처음부터 시체를 보는거랑 진료를 보던 사람이 시체가 되는거랑은 다름

내가 닭 발골을 많이해서 닭고기는 진짜 익숙하게 다룸

근데 피가 흐르고 숨쉬는 닭을 다루라고 한다면 나 기절할것 같은뎅.....

미성년자의 사망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질 않는다고 하던데

지금 죽어가는 환자 못살린 얘기잖아...

소방공무원이야? 존경해

역시 의사는 사이코패스가해야 제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