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좀 복잡한데 정리하자면 처음에 잠자리부터 시작해서 데이트 몇번 하다가 성격차이로 결국 헤어졌거든

그렇다고 해서 몸만 보고 만난 건 확실히 아니었고 그냥 사귀기에 여러 여건이 잘 안맞았어.

지금도 가끔씩 만나서 밥먹고 술먹는데 둘이 되게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도 속 터놓고 다 하는 사이임 

그만큼 서로 가깝게 느끼기도 하고. 애인은 아니지만 친구라기엔 미묘한 사이라 해야하나..

솔직히 나는 만날때마다 분위기 타서 어떻게 좀 해보려고 하는데ㅋㅋ 상대방이 어떻게든 여지를 안 주려고 해 

낮에 카페에서 보자고 하든가 술은 1차에서 자르든가 하는 식으로.. 

나도 무작정 같이 자기만 하고싶은 건 아니고 이러다보면 흐지부지돼서 결국 넘어올거라고 계산이 깔려서 그러는 거거든?

내가 이사람한테 꽤 많이 의지하고 있고 만날 때 드는 편안한 감정도 너무 좋은데다 속궁합도 좋았어서... 자꾸 어떻게든 만나고 싶음

몇번 돌직구도 던져봤는데 나랑 이성으로 다시 만날 생각은 없대ㅋㅋ 쓰다 보니 희망이 너무 없나

빨리 나도 너도 좋은사람 만나서 편하게 보자고 하는데.. 하 나는 그게 잘 안될거같다

속풀이 삼아 써본다 적고 보니 그냥 옛애인 못잊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