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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스압 // WWE ] 단 한사람을 위한 WWE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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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수 많은 옛 시대의 전설과 무수한 명경기를 만들며, 후배들에게 존경 받는 레슬링 계의 전설적인 존재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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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대가 흐르고 속해있던 단체 'WCW' 는 레슬러들끼리 실제 파벌 정치 다툼이 극에 달했으며,


스캇 스타이너 등의 레슬러들은 과거 스타였던 릭 플레어의 정치적 영향력을 떨궈 버리기 위해 일부러 퇴물 취급하며, 
생방송 중에 각본에도 없는 실제 디스를 서슴치 않는 등 사람을 완전히 우스갯소리 수준으로 만들어 퇴물로 전락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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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W가 멸망하고 WWE가 레슬링 시장을 천하 통일 한 이후, 자연스레 WWE로 건너온 릭 플레어.


경기를 뛰면서 활동 하긴 했지만, 야심 많은 선수들이 득실득실하던 경쟁 체제의 최중심에서 릭 플레어는 그저 소외된 늙은 이방인에 불과했을 뿐이고, 여기에 더해 이 무렵 가정 생활도 파탄을 맞이해서 부인과는 이혼 직전에 자식들과도 제대로 대화를 못하던 상황.


왕년의 스타였지만 완전히 비참하게 몰락해서, 조금 남은 예전의 이름값만으로 WWE에 겨우 빌붙어서 외롭게 백스테이지를 횡행하며 먹고 살던 비참한 위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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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일화 중에 하나로 당시 후배였던 크리스 제리코와 릭 플레어의 경기가 잡혔는데, 승리자는 릭 플레어로 결정되었던 상황.


그러자 릭 플레어는 소심하게 롤업(기습적으로 커버에 들어가는것)으로 겨우겨우 운빨로 이기는 걸 제안했고, 그 말을 들은 크리스 제리코는 "아니, 당신 정도의 스타가 날 이기는데 당연히 링 한가운데서 피겨포-레그락으로 확실하게 이겨야죠." 라고 하니,


WCW 시절부터 정치 싸움에 밀리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의기소침 했던 릭 플레어는 "아니, 어떻게 겨우 나 따위 선수가 너 정도의 스타를 그렇게 이기냐;;" 라고 하면서 눈치를 보며 설설 기던 상황. (경기는 제리코가 우겨서 릭 플레어가 깨끗하게 이기는걸로 결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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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슬링 업계에 처음 들어올때부터 릭 플레어를 존경하던 트리플 H는 그런 릭 플레어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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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플레어와 자신이 팀을 이루고 움직일 것을 빈스 맥맨에게 건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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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의욕을 낼만한 일을 얻게 되고, 트리플 H의 도움으로 파국 직전이었던 가족들과 다시 재결합 수 있게 된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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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탄생한 스테이블, '에볼루션'.


이후 이야기는

이런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바탕에 두고 만들어진, 단 '하루 짜리 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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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이었던 2003년. 한참 악역 챔피언으로 활동하던 트리플 H.


그 전날 PPV에서 '케빈 내쉬' 와 격렬한 경기를 치룬 트리플 H 였지만, 당시 Raw의 공동 GM이었던 스티브 오스틴은 막무가내로 "오늘 또 챔피언쉽을 치루라." 고 요구합니다.  트리플 H가 난 지금 아파 죽겠다며 거부하려 하자, "불쌍하니까 선택권은 주겠다" 면서 그럼 상태를 '전 챔피언 중에서 뽑으라' 고 하는 오스틴.


Raw라는 한 브랜드에서 전 챔피언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므로, 숫자가 제한되는 동시에 모두 쟁쟁한 상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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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외로 흔쾌히 받아들이는 트리플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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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트리플 H vs 스티브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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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런거 없고 대신귀여운릭플레어를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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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플레어는 늙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해하며, 트리플 H에게 오늘 멋진 경기를 펼쳐보자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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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리플 H는 릭 플레어와 제대로 챔피언쉽을 치를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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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조작 경기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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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채 쓸쓸하게 물이나 마시는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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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릭 플레어를 찾아온 건, 당시 트리플 H & 릭 플레어 최대의 적수였던 숀 마이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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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플레어에게 최선을 다하길 요구하는 숀 마이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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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상실하고 의기소침한 상태였던 릭 플레어는 의문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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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스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는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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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인이벤트 경기를 꽁으로 먹게 생겼다며 좋아하는 트리플 H를 찾아간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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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들어준 대본 속의 캐릭터가 아니라, 자신들의 실제 사이와 감정의 이야기를 그대로 토해내듯 선보이는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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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트리플 H에게 결연히 맞설 것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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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메인이벤트로 트리플 H와 경기를 치르는 릭 플레어.



트리플 H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 끝에, 아쉽게도 한 끝 차이로 패배한 릭 플레어.




이렇게 방송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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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릭 플레어에 대한 리스펙트로 모두 밖으로 튀어나온 로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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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WWE 회장 빈스 맥맨 까지 나와서 축하하며 존경심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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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맥주 하나 들고 뒷풀이를 즐기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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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을 붉히는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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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후 잠시 백스테이지로 돌아갔던 트리플 H도 다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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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권하지만 트리플 H는 거절하고, 


이미 방송도 끝나서 캐릭터를 유지할 필요도 없는데 저러자 의아해하는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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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대신, 챔피언 벨트를 건네주는 트리플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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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가래를 타는 릭 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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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가 끝나고 모두들 헤어질 무렵, 


WCW에서부터 같이 선수로 활동하며 릭 플레어의 어려웠던 시절을 모두 지켜본 제리코가 마지막으로 와서 건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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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23293


32개의 댓글

2018.06.04
삼사장은 사내 정치 끝판왕 새끼라서 저런 것도 곱게 안 보임.
0
2018.06.04
존-버
0
릭플레어 은퇴경기때는 슬펐지
0
DE1
2018.06.04
얼마전 위독하다고 할때 식겁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셨지
0
2018.06.04
이런것 만큼은 삼좆이 아닌 갓치...
0
2018.06.04
제리코 므찌다
저런 말을 했었다니
0
지금까지 릭플레어 동네북인줄 알고있었는데...
0
2018.06.04
초딩때 에볼루션ㄹㅇ 개쩔엇는데
0
드랙스가 레슬러였구나
0
2018.06.04
@비교하지않는삶
바티스타.
골벅이랑 더불어서 진짜 너무 부러운 몸.
아! 물론 보노보노되기 전 전성기때.
0
2018.06.04
@년뒤
후덜스타
0
2018.06.04
@년뒤
근데 바티스타 부상한번 되고 복귀하더니 갑자기 컨디션 개작살나고 접수도 안되고 파워풀한 모습도 사라지고 왜그랬던거임? 점점 추락하더니 레슬링 은퇴..
0
2018.06.04
@greatpark
애초에 레슬링 늦게 데뷔해서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었음..
나이도 있는 판국에 부상 당하면 피지컬 훅가지 뭐..

본문에서 젊은 두놈이라고 나왔지만 트리플H랑 동갑임..
0
2018.06.05
@읭긩븽
진짜 부상전만해도 와 월드헤비급챔피언이 딱인 갓티갓타 찬양 외쳤는데 아마 무릎부상인가? 당하고 복귀하니까 수준이 신입들보다 접수도못하고 파워풀하던 모습은 커녕 바람빠진 풍선마냥 흐느적거리다가 은퇴하더라 진짜 충격이었음
0
@greatpark
바티스타 전성기때가 40대였음 그 당시 나이로 버티는게 대단했지
은퇴하고 영화찍고 다시 복귀할땐...
0
2018.06.05
@북북춤할아버지
바티 전성기때 비슷한 연령대가 윗연배도 많았을텐데? 더락도 가끔가다오고 트리플 H 릭플 언더 케인 빅쇼 숀마 젤코 에지랑 랜디오턴은 좀 젊었었고 부커티 맨카인드 등등등 네임드들은 대부분 30대중후반부터 40대 연령아니었냐?
0
2018.06.04
@비교하지않는삶
커리어 좋았음 나름 ㅋㅋㅋ

챔피언도 여러번 먹었고 스타성도 좋았지.
0
2018.06.04
개꿀잼이네

관련곡 들어라

https://youtu.be/LPTlvQ1Zet0
0
2018.06.04
릭 할배의 그 찰진 챱 소리가 그립네.
0
2018.06.04
@멀머던
호우! 챱! 호우! 챱! 호우!!
0
2018.06.04
@멀머던
그 찰진 소리랑 호우 소리도 그립다
0
2018.06.04
숀이랑 하던 은퇴경기도 참 좋았는데
0
2018.06.04
호우 하고 로우블로 날리던 할아버지..
0
2018.06.04
다주작인지는 몰라도 어느정도 섞여있네
0
2018.06.04
@개믈리에
프로레슬링 자체가 몸으로 하는 드라마니깐..
0
릭 플레어... 존경하는 레슬러중 한명
츄플과 제리코가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한번 생각된다
0
2018.06.05
드라마랑 실제의 사이에 있어서 더 재밌엉
0
2018.06.05
랜디옽은 말라깽이였네 ㄷㄷ
0
@잔업3년차
저때는 한창 캐릭터를 못잡던 시절 에볼루션들어가고 캐릭터가 제대로 정립됨.
0
2018.06.05
찹 쓰면 관중들이 호우!!!!
0
2018.06.05
딸이 나와서 하고 있음
0
2018.06.05
내가 프로레슬링 선수중에 제일 좋아하는 사람임 ㅇㅇ

그래서 스타 아이디도 네이처 보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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