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줫나 재밌게 봤다. 아조 그냥 두근두근하게 봄. 

- 근데 히어로들 죽는다고 해서 초반에 로키나 좀 지나가서 가모라처럼 페이즈를 마무리 하는, 네러티브 안에 녹아들어서 은퇴하는 형식인가 했는데 그냥 2부를 위한 큰 배경 사건이더라고. 로키 죽을때까지만 해도 아 죽을 놈들은 이렇게 가겠구나 싶었는데 띠용..

- 타노스의 딸바보 장면들은 굳이... 굳이...!! 필요했을까 싶음. 거기에 네뷸라 차별하는거 보소 ㅉㅉ 진정한 아버지라면 머머리도 아껴줄줄 알아야지. 소울 스톤 얻으러 가서 제물 바치라니까 가모라가 타노스보고 '히히 너 엿됨 ㅋㅋㅋ' 하면서 행복회로 돌리는거 넘 별로였음. 그냥 타노스가 아빠의 애정 같은거 말고 '아 얘가 내가 만든 애들 중에 아웃풋 최고임. 얘가 완죤 보물이지' 하면서 집어던졌으면 차라리 나았을듯. 그랬으면 차후에 스타로드가 빡쳐서 뻘짓하는거에 더 공감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 그리고는 나중에 대학살 완료하고 어릴적 가모라의 환상에 '어엌 이게 다 니 덕분 ㅎㅎ' 하고 태양 아래에서 후련하게 웃는 상남자 타노스 되는거임 어엌

- 레드 스컬 반갑더라. 근데 크레딧 보니까 휴고 위빙이 아니던데? 베네치오 델 토로는 그걸로 끝인가 ㅠㅠ

- 마지막 흙꼭두장군스러운 대학살 장면에서 블랙 팬서랑 스파이더맨 날아가는거 보고 '아 이거 빼박 리셋각 아닌가요? 다음 작품의 주인공은 또 타임 스톤인가요?' 싶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애들은 그 특유의 느낌을 장면마다 계속 살려가서 되게 좋았음. 바티스타 나올때마다 진짜 좋아 죽는줄 알았다. 그래 바티스타랑 멘티스도 날린거 보니까 빼박 리셋 or 타임스톤 부활각이다.

- 마지막 엔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타노스 부하들 그 뭐지 블랙 오더? 걔네 갈려나갈때만 해도 아 설마 타노스도 막판 개너프각인가 했는데 아 아주 마음에 들게 끝났음. 마지막에 떼이노스 윌 리떤 뜨는게 기분이 넘 좋더라고. 

하여튼 좋았다 이거야. 

마지막으로 톰 홀란드 진짜 잘생겼더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