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어딘가 짱박혀 있던
or
선물받았는데 이걸 도저히
어떻게 마셔야 할지 모르겠던
그 위스키를
쉽게 마셔서 처리하자
명절이라고 아버지 앞으로
선물 들어온 그 '위스키'라던지
아님, 야 쟤 술 좋아한대
라는 소문이 주변에 퍼져서
어쩌다 흘러흘러 들어오게 된
그 '위스키'
높은 도수 때문에, 입에 안맞아서
어떻게 마셔야할지를 몰라서
독해서, 맛 없어서 못 먹고 있던
그 위스키를 쉽게 마시는 법
근데 나는
이걸로 준비 했음
페이머스 그라우스
a.k.a_ 뇌조
블렌딩을 한 블렌디드
스코틀랜드에서 만든 스카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중에
가성비 좋다고 손 꼽히는
페이머스 그라우스
마트에서 파는 가격으로 24,800원이면
충분히 가성비 좋은놈이지. 그람그람
요즘엔 이놈도 좀 뜨더라
'벨즈'라는 위스키인데
이것도 2만2천원인가..?
암튼 2만원 초반
가격답지않게 괜춘한 맛이라고 하던데?
짤, 2만7천500원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라는 위스키인데
이건 12년, 17년 등등의 숙성년수 표기가 없음
Non Age Statement 라고, 원래 표기를 안하는 종류임
다만, 이 파이니스트는
위스키바이블에서 NAS위스키 중에
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고
'블렌디드'로 섞여 들어가는
그 키몰트 중에
이 아드벡이라는
고오급 몰트도 들어감
ㅇㅇ 좋음, 맛있움
하지만
맛에는 가성비가 없으므로
자기 입맛에 맞는, 자기가 맛있어 하는
그것에는 가성비 따위란 있을 수 없지
아무리 고-오급이어도
고오급 위스키라고 해도
내 입에 안맞으면, 맛이 없으면
더이상 고오급이 아닌거야
ㅇㅇ고오급 아니라고
ㅇㅇ나는 일단
싼걸로 집어왔음
제일 먼저
온더 락
Rock, 바위처럼 큼직한
커다란 얼음을 넣고
그 위에 위스키를 또르륵 따라 마시는 방법이지
'얼음틀'에 얼린 작은 얼음들을
여러개 넣는것보다
큰 덩어리얼음
하나가 들어가니까
위스키와 닿은 표면적은 더 줄어들테고
얼음은 천천히 녹게 되고
물도 더 천천히 생기게 될거고
위스키 자체가 닝닝/밍밍해지는건 덜 해지면서
위스키는 계-속 차갑게 해주는
ㅇㅇ 그런 방법임
뭐, On the Rock이라는게 별거 있나
얼음 큰거하나 툭- 넣으면
그게 바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당들이 멋지게 마시는
그 On the Rock 이지
ㅇㅇ Rock
저런 큰 사이즈의 얼음은
전문 제빙업체에서 만들어 시판되는
생얼음/돌얼음/칵테일 얼음을
마트, 편의점에서 사다 쓰는게 빠르겠지만
집에서는 이렇게
큰 사이즈의 반찬통에 얼려서
얼음송곳으로 툭툭 두드려서
원하는 사이즈대로 조각내서 사용하자
집에서 술질 하다보면
얼음에 들어가는 돈도, 점점 쌓이면
어마어마해짐...
온더락 다음은?
온더볼
Rock이 아닌, Ball 임
아까보다 좀 더 큰 얼음을 준비해서
좌-얼음송곳 / 우-과도
으로, 모서리를 쳐내고
감자칼을 이용해서
표면을 잡아주면
따란-
동-그란 구체의 얼음
아이스 볼
완성
여기에 위스키를 한잔 넣고
빙글빙글, 짤랑짤랑 마시면
그게 바로
온더볼, 위스키
아까의 사각형 얼음
혹은 바위형태의 울퉁불퉁한 얼음보다
표면도 매끄럽고
일단, 구체 형태의 얼음이니까
상온의 위스키랑, 닿는 면적이 덜 할테고
얼음도 더- 천천히 녹아내리겠지?
동-그란 얼음을 바라보면서
or
영화에서 본것처럼
잔 속에서 짤랑짤랑 흔들면서
뿌듯해 하는것까지 하면
이것 참, 위스키 마시기에 좋은 방법임
ㅇㅇ 멋지자너
아까, 아이스볼
동그란 얼음 깎는다고
열심히 송곳질 하다가 나온 얼음조각?!
을(를) 받아놓았다면
그 조각얼음,
크러쉬드 아이스에
+위스키, 를 넣어 마시면
위스키 미스트
라고 부름
아마 엔제리너스나 빽다방에서
아이스 음료 주문하면, 얼음이 이것보다 더 작게 나오지?
이런 류의 작고 많은 얼음 조각들은
빠-른 냉각, 음료의 차가움을 빠르게 갖지만
반대로 빨-리 녹아내려서
물이 가득 생기는 부분이 있음
물론 물이 녹아내려서
더 부드럽게 마시길 원하는 사람에겐
위스키 미스트가 적합하지
근데
위스키에 물이 녹아내리는게
그렇게 안좋은가?
싶겠지만
ㅇㅇ아예 반대로
물만 넣어 마시는 방법도 있지
그냥 물을 너댓방울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
또르륵- 따라 넣으면
이것은
에디드 워터,
말 그대로 물 추가-
40도 이상의 도수를 가진 위스키에
물을 넣어서, 도수 사알짝 떨어 뜨리고
마시기 편해지면서,
맛과 향을 더 열리게 하는 방법
물을 아예 더
2:1로 넣어서
위스키보다 물을 2배 더 넣어서
얼음과 함께 마시면
이건
위스키 워터/미즈와리
라고 부름
아까보다 물이 더 들어가니까
도수는 더 떨어질거고,
위스키 자체의 독한 향과 맛이
누그러뜨려지는, 부드러워지는
그러한 방법이지
잔에 넣는 순서를 반대로
물 먼저 넣고, 그 위에 위스키를 살살 또르륵
도수 높은 위스키는
물 위에 층을지어 떠오를테고
이것은
위스키 플로트
ㅇㅇ 비주얼은
이게 더 좋군
얼음만 넣어서
차갑게 마시는 것보다
어차피 녹아내릴 물을 미리 넣으면
위스키의 도수는 내려가고
밍밍/닝닝해지지만, 맛과 향은 더 열리는
독한 맛을 중화시켜서 마실 수 있는
그 향을 더 디테일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들이지
오히려 위스키의
그 독한 향, 독한 내음을 좋아하고
그걸 즐기는 사람이
이렇게 위스키를 마시는걸 보면
피식- 할 수 있겠지만
그럼 뭐 어때
내가 내 술
내가 원하는대로 마시겠다는데?!
음주에는, 취하는 데에는
술 마시는데에는 왕도가 ㅇ벗다
ㅇㅇ벗어
나는 오히려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음
이렇게 위스키의 맛과 향을 느껴보고나서
천천히 물을 덜 넣고, 빼보기도 하고
나중엔 위스키만 마셔보면서
천천히 입문해가는 과정이라고 봄
근데
사실, 물을 넣으면 그렇게 맛이 대단하질 않음
ㅇㅇ 차라리 맛이 없다고 보는게 맞는데
물을 > 탄산수로 바꾸면
맛이 아주 괜찮아짐
하이볼 / 위스키 소다
얼음이 담긴 잔에
위스키 한샷,
(한샷은 30ml 이지만, 45ml도 좋고
마시고 싶은만큼 넣어 먹자
50ml 용량의 소주잔으로 계량하면 편함)
그 위에
탄산수를 쫄쫄쫄- 부어주면 끝
위스키 소다
하이볼 완성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스카치 위스키로 만들었으면
스카치 소다
버번위스키로 만들면
버번소다
정석으로는
위스키:탄산수의 비율을
1:3으로 불리우지만
본인 취향따라, 입맛따라
자기가 먹고싶은대로 조절하면 좋지
일본 식당에서, 식사 주문하면서
생맥주! 나마비루! 주문하듯이
이 하이볼! 도 마찬가지로
식사와 함께 흔히 즐기는, 맛있는
고로상도 좋아하는
톡- 쏘는 탄산감에
+취기 까지 얻을 수 있는
데일리 드링크로 아주 좋은 칵테일임
다음은,
마지막으로는,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40종내의 레시피 이기도 한
위스키 사워
Whisky Sour
재료는
위스키 / 탄산수 / 설탕 / 레몬
거기에 얼음 / 잔 / 쉐이커
조주기능사 시험에서의 레시피대로
한번 맹글어보자
빈잔에, 작은 얼음들을 담아서
잔을 차갑게 해주는 과정
'칠링'을 해주자
쉐이커에도
덩어리 큰 얼음들을 담고
거기에
재료를 넣으면 되는데
아까까지 고생한 위스키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ㅇㅇ 강판당함
안쓸거임
내가 격렬히 좋아하는
버번위스키를 쓸거임
실제 조주기능사 시험에서도
블렌디드/스카치 위스키가 아닌
'버번 위스키'를 쓰라고 되어 있거든
설탕+레몬즙+탄산수까지
등등 다른 재료들이 섞이니까
부드럽고 무난무난한 맛의 블렌디드 위스키보다는
거칠고 팍팍 튀는 '버번'위스키가 들어가는게
옳다고 봄 ㅇㅇ
(짐빔 화이트라는, 최저가 버번위스키
이마트 트레이더스 700ml에 2만2천원)
아까 얼음 넣어놓았던 쉐이커에
위스키를 1.5oz / 45ml를
넣고
거기에
레몬즙도 0.5oz / 15ml
넣고
이어서 바로
설탕을 1티스푼
갑자기 등장한
날계란
은(는) 안넣을거야
원래, 오리지날/스탠다드 한
외국에서 주로 통용되는
'위스키 사워'의 레시피에는
날계란 흰자가 들어가게 되어있어서
위스키의 향을 더 부드럽게, 뭉그러뜨리도록 하거든
근데, 조주기능사 시험에서는 ㄴㄴ함
일반적인 한국식 레시피에는 다 안넣더라고
그래서 계란은
생략하고
파워_ 쉐이킹
설탕을 모두 녹여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흔들어주자
칵테일용 스텐 쉐이커 없으면
이 미숫가루통/플라스틱 쉐이커로도
충분히 가능 ㅇㅇ
아까 잔을 차갑게 한다고
담아두었던 얼음은
버려버렷
그 빈잔에
쉐이킹한 내용물을 따라내고
탄산수를 1oz/30ml
를 더 따라내면
위스키 사워
Whisky Sour 완성
보통은 이런 모습임
위스키 자체의 가죽내음? 나무향?
특유의 향은 살짝 옅어지면서
1차적으로 설탕의 단맛,
다음은 레몬의 상큼함
+ 탄산수의 청량감 까지
손 많이가고 귀찮기야 하지만
이만큼 위스키에 맛들이기에 좋은 칵테일이 있나 싶으네
남은 레몬 껍질 하나 벗겨서
칵테일 위에 오일 뿌려주거나
잔 주변에 훑훑 묻혀주면
더더욱 레몬향 향긋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TIP
ㅇㅇ 촬영 마치고
남은 다섯잔 다 마시고
맛탱이 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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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無無
일단 위에 있는 유튜브로 해보려고행 책까지는..그래도 일단은 장바구니 담아놨당
근데 칵테일술 엄청 살찌지않어? 요즘 살올라서 식단 조절하는뎅
8ㅅ8
개발자팔자개팔자
내가 유일하게 끝까지 보는 정보글인 것 같음
랑비
탁희
6Soo
Barton / Marie Brizard
브랜드들 어떤거같음?
서울살다보니 툭하면 남대문가서 줍줍해오는데
젤 싼거 주떼요~ 하면 쟤네 브랜드들이 많더라고.
바톤 보드카는 무려 7천원;;
그리고 싼 기주나 리큐르들이 좀 단 경우가 많나...?
레시피 이거저거 찾아서 만들어보는데 너무 단 경우가 많아 ㅜㅜ (단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6Soo
Barton / Marie Brizard
브랜드들 어떤거같음?
서울살다보니 툭하면 남대문가서 줍줍해오는데
젤 싼거 주떼요~ 하면 쟤네 브랜드들이 많더라고.
바톤 보드카는 무려 7천원;;
그리고 싼 기주나 리큐르들이 좀 단 경우가 많나...?
레시피 이거저거 찾아서 만들어보는데 너무 단 경우가 많아 ㅜㅜ (단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외 볼스/드카이퍼는 비슷한 취급이던데
개인적인취향으론 드카이퍼가 훨 낫드라
너무 단맛이나는건, 저가형의 리큐르들이
품질에 자신없어서 일단 당분을 때려부었지않나..싶어 ㅋㅋ
본래 리큐르의 맛에 자신있다면, 그렇게 달 필요가 없겠짘ㅋㅋ
바톤은 글쎄.. 내입엔 그냥 가격값은 하는 보드카라고 생각드는데
요즘 수입물량이 많아서인지, 재고 돌릴라고
남댐에선 다 그거 추천한다더라
그냥 마트가면 1만원후반에
'위보로바'라는 투명한병 보드카 있어
그거 요즘 가성비깡패로 뜨더라
6Soo
홈플에서 1만초반대에 내놓는 프린스 이고르는 어땨?
그리고 바톤은 보드카 말고도 럼 등 기주들 (마치 코맨더 마냥 ㅎㄷㄷ)을 다 취급하던데
걔네도 그냥 그 가격대 같단 의미?.?
그리구 셰이킹한다음에 셰이커 넘나 안열리는건 어케해야할까...손시려 ㅎ.ㅎ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프린스이고르였지 ㅋㅋㅋ 돈 쫌 더 주면 위보로바인격이고^^
바톤은... 그냥, 실버드래곤이나 코맨더급이라고 보면 돼
전설의 '코맨더'를 알고있으니, 설명이 편한데
가격이나 맛이나, 내내 그정도급이더라구 그냥 ㅋㅋ
쉐이커는 스텐쉐이커 말하는거지?
본체에서 안열리면, 맨 위 뚜껑부터 비틀어열어주고
공기 통하게한다음에 열면 한결 수월하게 열림ㅋㅋ
전0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