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군번이라면 휴머니스트를 아는 게이들이 있을꺼야

나 역시 위병소 근무를 서며 눈팅 열심히 했었지

그때 휴머니스트에서 영화평점을 정리 한것들을 참고 하며 갓갓영화들을 적어 놨다가

휴가 나갔을때 아이팟나노에 넣어서 복귀했었음

그 좆만한 화면으로 무슨 영화냐 하겠지만 그당시 영화 라고는 tv에서 보여주거나 

매주 랜덤으로 바뀌는 무료영화 다시보기 뿐이었던 때에는 보고싶은 영화를 본다는건

쥐똥만한 화면을 대형 스크린으로 느끼기에 충분했지

그 때 봤던 영화들이

쿠엔틴 타란티노 시리즈

다크나이트 시리즈

비포 시리즈

대부 시리즈

백 투 더 퓨쳐 시리즈

미드나잇 인 파리

인셉션

보이후드

인생은 아름다워

트루먼쇼

포레스트 검프

굿 윌 헌팅

피아니스트

시네마천국 

죽은 시인의 사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07 스카이폴 등등

몇개 더 있는데 일단 기억나는 것만 적어봄

전역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근무취침 시간에 침낭 뒤집어 쓰고 아이팟으로 보던

그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각별함

얼마전에 그 느낌을 또 느끼고싶어 짱박아놨던 아이팟을 꺼내어 영화를 보려 했지만

오직 좆만한 액정과 병신같은 가독성만이 반기더라

내게 몇 안되는 군시절 좋은 기억중에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