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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후기[스포,혼모노 주의]

 평점은 4.5/5 


기본적으로 난 신카이마코토나 호소다 마모루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거장들을 좋아함

스토리 보다도 이들이 맡은 작품들은 작화능력이나 스타일이 너무 세련됐기에 스토리가 노잼이여도 재밌게 보는 수준인데


너의이름은 이 영화는 신카이마코토가 스토리텔링능력에 있어서 비범한 발전을 이룬 것을 증명하는 영화라 생각함

그전까지 a급도 아니고 b급도 아니고 그냥 완전 자기만의 감성에 취해있었던 상태에서

드디어 대중에게 닿을만한 스토리텔링을 끌어냈음.


물론 일본 특유의 오글감성이나 연출이 꽤 있어서 면역력 없는사람들은 보다보면 호옹이스러울 수도 있고

초반전개가 지루할 수도 있고 한데.. 


난 보면서 놀라운게 작품내 뿌렸던 떡밥들이 전개를 위한 엄청난 존재감의 떡밥이 아닌 그냥 자연스레 나온 요소들이 떡밥으로 거두어 지는

그 치밀함에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음. 

 특히 영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잊어버릴랑 말랑 할 앞부분 떡밥을 확 들춰내서 다시 시선 유도하고 하나하나 맞춰나가는게 

퍼즐 맞추는 재밌었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굉장히 잘한 느낌이라 내 입장에선 뭐라 흠잡을 부분이 없음 


또한 영화 초반 나왔던 작은 타키의 유성 구경씬이나 술이나 기타등등 . 적어도 대놓고 보이는 떡밥 뿌리고 건져올리기 바쁜 스토리에 쫒기는 다른 영화랑 다르게

자신만의 메시지와 주인공들의 비중을 크게 늘려서 영화를 진행시킬 정도의 스토리전개 능력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함.  


ㅡㅡㅡㅡ개연성 에 대하여


뭐 개연성이니 뭐니 말이 많은데 까놓고 말하자면 뭐가 개연성 문제인지 전혀 납득이 안감. 오히려 영화를 보고나면 

아 그게 그래서 그렇게 된 것이고 이건 이래서 이렇게 된 것이구나 하고 납득할 요소는 있어도 개연성부족으로 보이는 부분은 없었음.


첫째 둘이 어떻게 그 짧은 시간내에 사랑에 빠지나 ? 


둘이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가에 대해서는 타키가 '가슴만지면 미안하니까'라고 한 부분으로 생략과정을 거쳤으나 

서로 계속 바뀌고 바뀌고 하면서 문자로 대화를 나누었고 그사람의 실제 생활을 겪으면서 유대감도 생기고 친숙해졌던게 가장 크다고 봄


무엇보다 모솔아다 타키랑 모솔 시골 소녀 미츠하가 연애감정을 느끼기까지 뭘 그리 다른 썸,개연성이 필요하다고 하는지.

사랑도 아니고 연애감정인데 말이야 

우리들 학창시절에는 뭐 썸타고 손도 닿고 그래야 좋아하는 맘이 생겼나 ? 걍 얼굴만 봐도 좋아지기 마련이였는데 

몸까지 뒤바뀌면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고 봄 


두번째 왜 서로 전화를 진작 하지 않았나 + 몸 바뀔때 왜 서로 연락하지 않았나 .


서로 그사람이 진짠지 아닌지 고민했었고 그렇게 긴시간을 보낸게 아니니까 게다가 태클거는 그 말 그대로 서로간의 남남인데 내가 좋아하는걸 상대가 어떻게 아나 

타키도 오쿠데라선배가 직접 너 이제 나 안좋아하지 ? 하기 전까지는 지가 미츠하 좋아하는지도 몰랐었고 

미츠하도 오쿠데라랑 타키 데이트 잡아주기 전 까지 자기가 타키 좋아하는지 몰랐음. 


즉 전화를 걸 정도의 인지가 안됐던 상황이니 따질 수가 없는 것임 


셋째  대피시키기도 바쁜 판국에 서로 연애질이냐 


 일단 미츠하는 자신이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 멘붕한 상황. 자기가 왜 타키의 몸이고 타키가 왜 신사에 드르렁 하고 있는지 이해 못함.

타키는 미츠하의 몸으로 열심히 움직여봤지만 아버지를 설득 못했고 결국 친구들끼리 작전을 감행함

오히려 태클 걸 부분은 학생들이 아무리 친구라지만 어떻게 발전소를 터뜨리고 뭘하고 하느냐라고 보지만 그부분은 부랄친구들+무녀 버프로 패스


타키는 미츠하라면 설득 했을텐데.. 이러고 이미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뒤이기에 자신의 몸이 드러누운 저승에 가서 미츠하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 것임. 태클 걸려면 걸고 안걸려면 안걸어도 되는데 어차피 할 것도 없고  신기한 경험의 한가운데에 있는 인물은 자신이기에 직감 믿는걸 태클 걸수는 없다고 봄

미츠하는 자기가 타키가 된 것을 보고 흐미 시벌 이게 어떻게 된거얏 ! 하고 타키가 근처에 있나 소리지른거 뿐임.

둘이 만나서 황혼의 시간이 되고, 자신들이 서로 좋아한다는걸 깨달은 참이니 그 시간이 가기 전에 서로의 존재를 또다시 까먹게 될까봐 두려워서 꽁냥질 한건데 

이부분에서 서로 티격태격 한 것은 실제 시간이 가는게 아니라 아마 황혼에 일어난 찰나의 순간이지 않을까? 혹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도 충분할 만큼 

재해 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었든가.  



내가 볼때 이거 세개 말고는 개연성 태클걸 여지가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고 

누가 뭐라하든 개개인의 평가는 바뀌지 않는 법이므로 20000! 


갠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런 영화였음 

4개의 댓글

ㅊㅊ
0
2017.01.18
[삭제 되었습니다]
0
2017.01.18
@ㅁㅅㅁㅅ
관점차이가 있는법이니 다른 의견도 존중함. 그치만 이장이 대피시키는 것은 다친 미츠하 + 분리되서 떨어지는 운석 두개로 설명 될꺼라 생각
발전소는 사실 나도시골있을때 휑 하니 있는걸 종종 봐서 일본도 시골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음
0
2017.01.18
@gomguck
외전에 운석보고 대피시키려하는거 나온다

꽤나 정확하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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