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뉴욕 지하철에서 어른들에게 카운셀링을 해주는 소년이 있다.

소년의 이름은 시로 오르티즈, 카운셀링 5분에 2달러를 제공하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언도 해준다.

각양각색, 다양한 사람들이 소년에게 조언을 요구한다.

시로의 상담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고민이 많은 사람들은 흔히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를 미화하고, 과거가 지금보다 더 좋았다고 말한다.

왜냐면 변화가 무섭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니까 한가지 변화를 놓치면 뒤따라오는 변화 역시 계속 놓치게 된다.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재가 괴로워지고 미래가 불투명해서 고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하루에 한가지 변화를 인정하는 식으로 바뀌면 된다.

그렇게 한가지씩 인정해나가면 고민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금보단 가벼워질 것이다.

시로는 과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괴로울 때 마음의 버팀목을 필요로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이 카운셀링을 통해 도움을 얻는다는 걸 알게된 시로는

자신 역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카운셀링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아이의 장난이라 생각해 비웃음 당하기도 했으나

이내 사람들은 시로의 진심을 깨닫고 점차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로는 예약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있는 카운셀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시로가 하루동안 버는 돈은 50달러.

자신이 번 돈은 전액 가정 상황이 좋지 않은 학교 친구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시로는 '살아가면서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면서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