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몇번 간단히 풀었는데 주작이니 인증이니 뭐니하는 애들은 읽지 마시길
초등학교 2학년때 즉 2002년도에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접했다.
아버지가 이것저것 관심이 존나 많은 분이라 그림, 글쓰기, 엔지니어링 등 이것저것 많이 하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HTML이었음.
아버지가 A4로 따라하기강좌 인쇄해놓은거 따라하다가 서점에서 우연히 책까지 사서 계속 했다.
그러다 보니 일러스트 그리는거 까지 접해서 매일마다 그것만 하고 놀았다.
초등학교 4학년때, IT 대세가 시작되서 그런지 초중고딩상대로 무슨 IT전국 대회가 있었다.
물론 초딩때 컴퓨터 존나 많이 한 새끼가 없어서 내가 나갔음.
나 지도한 선생이 노처녀에다가 스파르타식으로 교육시켜서 밤 9시까지 초등학교 컴퓨터실에 남아서 연습했다. ( 그 때 존나 무서운 경험도 몇번 함 )
무슨 대회인지는 신상털려서 말 못하겠지만 암튼 처음 나갔는데 파일 제출할 때 실수해서 탈락
5학년때 시에서 동메달, 6학년데 시에서 금메달, 나중에 중학교 2학년때 드디어 전국 1등을 함.
어머니는 이러는 나를 보고 재능을 키우라고 서울의 모 IT학교로 보냄.
IT학교 갔는데 존나 시발 수능학교 였음. 무슨 특성화고 전형인가를 편법으로 이용해서 대학 쉽게 가는 전문계 고등학교임.
암튼 회의감 존나 느끼면서 국제IT대회 준비했는데 잘 터져서 자퇴함. ( 정확하게 말하면 신상 털릴까바... 신문에도 면상 뜸 )
그리고 우울한 시간이 시작됐는데 난 내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사회 나가니까 존나 피래미만 했음 경험도 좆도 없고.
그래도 재능은 있는지라 무슨 벤처 기업에 지분 좀 받고 존나 기술이사로 뼈빠지게 하다가 중간에 투자해서 신주발행할때 누가 갑자기 구주식(지분) 사겠다고 해서 팔고 나옴.
그게 8억임. 그 때 나이가 20살인가 됐는데...
그뒤로 띵가띵가 놀다가 이모티콘 사업을 시작함.
막 카카오에서 뜨려고 하기 직전이랄까.
사실 이미 떳는데 이모티콘 시장의 사이즈가 그렇게 주목받지 못함. 근데 왠지 포텐셜이 느껴져서 던짐.
준성공 했는데 2억정도 벌리더라. 그리고 그 동안 부모님이 부동산이나 다른 재테크를 통해서 돈 좀 불려놓으셔서
지금 자산 13억정도 있음.
근데 시발 친구가 없다.
고등학교 친구들도 개차반으로 보고 내 할일만 해서...
개드립에서 이러고 있다.
동수저에서 나름 자수성가 썰이었다.
아 그리고 군대는 아직 안갓다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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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성가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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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그정도돈이면 하고싶은거하면서 살겠내 좋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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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다음엔 내가 뭘 할것인가를 고민해보는것도 좋을듯
자수성가를 해본적이 없어서 머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