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고 나오니까 포스터가 결말 스포더라.

개인적으론 조금 심심해서 2시간보다 길게 느껴졌음.

농아, 게이, 흑인 같은 소외된 캐릭터들이나 목에 있던 상처가 아가미가 된다는 설정(복선?) 욕실에 물을 가득채우는 장면들이나...

오밀조밀하게 채워져 있는데 막 엄청 재밌진 않았던듯.

둘 간의 감정에 막 빠져들지는 못해서 그런것 같음.

말을 못하는 농아가 다른 존재와 더 편견없이 얘기한다는 설정인데 딱히 이로 인해 차별 받거나 오해를 낳는 장면은 적잖아?

이웃집 화가 할아버지나 직장 동료는 넘나 잘해주고 말도 잘통함. 수화도 다 알아들음.

집주인 아조씨도 공짜표까지 주면서 넘나 잘대해주는 것. 하다못해 과학자 아조씨도... 그래서 서로 말 안통하지만 편견없이 바라본다는 대사가 오히려 조금 뜬금없는듯 하고...

극 중에 나오는 옛날 영화들도 뭔지 알고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잘 몰라서...


조드 장군님의 강렬한 악역 연기는 좋았음. 극 긴장감이 진짜... 사탕 깨무는 소리조차도 진짜 긴장되게 만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