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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뒤늦게 보고 왔다.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전개방식은 시카리오랑 비슷해보인다. 평탄하면서도 약간 긴장감 있게 끌고가다가(오히려 살짝 지루해질 정도로) 마지막 후반에 뒤통수를 빡 쌔리는 그런게 있다.

이야기를 일직선으로 보면 뭐 존나 특별할게 없는 내용이지만 감독 기량이 좋아서 이걸 요상하게 잘 배치해놨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동생이 흘리듯이 "쟤들 오징어같이 생긴게 먹물로 대화해"라고 하는 걸 듣고 문득 헵타포드의 의사소통 방식이 인간의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다.

헵타포드의 문자는 표의문자고, 인간도 예로부터 종이에 먹으로 글을 써서 의사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여튼 외계인과의 접촉과 한 여자의 일생을 번갈아 보여주는 연출 방식, 그리고 그 여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삶의 의미와 깊이를 배우고 왔다.

11개의 댓글

2017.02.20
영화 보고 느낀게 그냥 이런식의 상상력도 있구나...근데 난 과거로 돌아가면 이렇게 안살꺼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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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엽기불곰
나도 ㅋㅋㅋ 솔직히 바꿀 기회 있으면 바꿀거임.
근데 감독은 은연중에 이런걸 문제를 회피한다는 식으로 생각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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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엽기불곰
근데 영화 세계관으로 보면 과거로 돌아가도 넌 똑같이 살게되있음.

헵타포드들의 시점에서는 과거-현재-미래는 동일한 순간이기때문에

과거로 돌아간다는 개념자체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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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츄잉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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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엽기불곰
그러니까 과거-미래를 같이 본다는거지 미래를 보고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아니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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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츄잉잉
ㅋㅋㅋ정답이란게 있음? 내 생각일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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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엽기불곰
영화를 보고 각자 느끼는건 정답은 없지만

영화세계관으로 굳이 따져 본다면 그렇다는 거지 뭐..ㅋㅋ 머 어차피 영화자체도 허구니깐 의미가 없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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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어 나도 뒤늦게보고 방금 글 적고왔는데 ㅋㅋ 특이한 주제를 특별하게 다룬것도 좋았고 예술적으로 포장도 잘한거 같아서 좋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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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아이스킹
니글 보고 옴. 정리 진짜 잘해놨다. 혹시 영화쪽으로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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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조조할인킹
아니 그냥 영화보는걸 좋아혀ㅋ 정리잘했다해줘서 고맙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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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0
?
지들끼린 텔레파시나 다른걸로 의사소통하는거고

먹물은 그 여주가 패드에 써보여주면서 가르치는거처럼 헵타포드도 인간들이 보고 해석하고 이해할수있게 먹물로 뿌려서 보여준거인디

저런 고고도 지능체가 먹물로 서로 대화하겠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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