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에서 먹는존재 연재중인 들개이빨의 블로그에서 펌.
출처 : http://pyedog.tistory.com/754
원래 사려고 했던 스머지팟은 못 샀다.
김희철이 나같은 화장초짜는 스틱형이 편할 거래서 그걸로 샀지.
심지어 보라색. 펄도 들었어.
살아생전에 이걸 몇 번이나 쓰게 될까.
암튼
화장실에서 눈꼬리를 지우니 그럭저럭 갠춘하기에
신나서 서울 여기저기를 쏘다녔다.
근데 집에 와서 거울을 보니 눈밑이 거무죽죽.
다른 제품보다는 정도가 덜하긴 하나
어쨌든 이것도 결국 번지는 거다.
뭐 이런 저주받은 눈꺼풀이 다 있냐며 투덜거리자
화장고수가 그러더군.
절대로 안 번지는 눈화장은 없다고.
유분을 잡아주는 파우더를 눈가에 펴발라주고
아이라인을 그리면 좀 덜 번지는데 그나마도
두세 시간마다 수정해줘야 한다고.
그 짓은 내 못하겠다 대꾸하고 세안을 했다.
평소보다 폼클렌징을 뻑뻑 꼼꼼히 하고
이 정도면 됐겠지 싶어 거울을 봤다가 깜짝 놀랐다.
개그맨들이 웃기려고 다크서클 분장한 것처럼
애교살이 완전 시꺼멓게 물들어버린 거다.
윗눈꺼풀에 바른 아이라인이며 섀도우가 녹아내려
죄다 눈밑에 스며든 모양. 하여간
한 15분간 분투하여 검은 기는 간신히 없앴지만
보라색 반짝이는 도저히 다 없앨 수가 없어서
이틀동안 그냥 반짝거리고 다녔다.
와 지겨워..
그니까 예쁜애들은 이 짓을 맨날맨날 하고 산단 말이지.
존경한다.
진짜 세상 남자 늬들이 다 쓸어가도
난 불만 없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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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fIow
고양이고향이고양시인고양
탁탁탁탁
번째 지평선
반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