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인생에 있어 무언갈 놓치고 있다고 생각이 될때

가끔 살면서 인생에 있어
내가 가장 중요한 무언갈 놓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모르고 놓치는 것들 그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시간은 가고 뒤늦게 알아채서 후회하는 그런 삶
지금 내가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이 홀려 혹은 중독이 돼서
주변의 모든 기회나 모든 것들을 놓치고 홀려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
혹은 시간을 무 쓸모 하게 허비하는 것 그런 것들에 대한 공포가 올 때가 있다.

그러나 걱정은 그때뿐이고
결국 다시 나는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아 중독성을 느끼며
다시금 빠져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곳에서 허우적거리는 나를 발견하곤
내가 뭘 놓친 걸까.. 다시 반복이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데..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가..
지금 내 젊음의 시간을 가지고 사치를 부리고 있지 않는가..
뒤늦게 돌아오지 않을까..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늘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기란 어렵다.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내 앞에 닥친 엄청나게 큰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수습이 되고 결국 과거의 일이 된다.
나는 그것을 알기에 그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았다.
수습이 안될정도의 큰 일이 나지 않게 조심은 해야겠지만 말이다.

예전에 이경규 아저씨가 티브이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당시 작은 시련이 내 마음과 생각에 들어 앉아
조그마한 소악마 같은 놈이 되어 내 마음에 들어와 심마가되었다.
내 안에 근심을 해결하지 못하자 소악마 놈이 자신이 지옥을 호령하는 대악마 처럼 굴며 대악마로 커져버렸다.
그 작은 시련이, 당시 나의 마음의 공간이 좁아 그 공간에 커다랗게 차지하며 바위처럼 콱! 틀어막혀 나올 생각을 못했었다.
그러다 티브이에 나온 이경규 아저씨가 했던 말이 그 바위와 심마 그리고 나를 탁 치고 관통해 나갔다.
그렇게 그 작은 시련의 일들은 결국 벌어진 일이니 흘러가게 뒀고 결국 바위는 점차 점차 조금씩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조금씩 떨어져 나가 사라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자연적으로 벌어진 일들은 그대로 그렇게 흘러가게 둬버렸고 이틀 사흘 나흘이 지나갈땐 오히려 내가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일들이 알아서 봉합이 되는 상황이 와버린것이다. 그저 자연히 시간이 지나니 일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시작한것이다.
그때 다쳤던 나의 감정들과 생각들, 마음들이 어느정도 자릴잡고 회복이 되었고 무너진 멘탈도 돌아오게되었다.
다시 정상적인 일을 할수있게 돌아왔고 당시에는 큰 시련이었지만 결국 잘 넘어갔고 시간이 지나 그 일들이 다시 반복되도 점차 그 시련의 크기가 작아졌다.

그 후로 나는 왜 그 당시 그 작은 일에 감정을 주체못하고 휘둘렸는지 반성하게 되었고 그 당시 느낀건 내가 좀 더 마음이 컸다면 정신이 강했다면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릴줄 알았다면 별일 아닌듯 지나갈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었고 다음엔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그 생각이 확장되어 요즘 나이가 들면서 드는 생각은 고민을 많이 하지 말자다.
머리 아프게 고민고민 하며 갈피를 못잡지 말고 그냥 저질러보자
그냥 바로 "Go"라고 하며 가는 것.
그냥 하는 거지 뭘 이런 마인드가 생긴다.
내가 해야 할 일에 생기는 육체적 정신적 힘듦 이런 것까지도 계산하고 있다 보면
결국엔 고민만 커지고 짐만 커지고 마음만 혼란스러워지고 그런 것들이 결국 내 안에 커져서 큰마음의 짐이 된다.

내가 무언갈 놓치고 있지 않나라는 말에서
내가 무언가에 빠져 놓치고 있다고 해도 잠깐의 원망은 있을 순 있겠지만
벌어진 일이고 닥친 일이라면 그저 잘 헤쳐나가보겠다.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다.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라며 말이다.
물론 불가항력적인 것들도 있겠지만 어쩌겠는가? happen is happen
just keep going 시간은 가고 인생은 짧다.
인생이 영화라면 연습도 없고 리허설 없이 시작되는 영화와 같다.
NG가 나도 가야되고 엉망 진창이 되도 가야한다.
Even if the waves hit the sandcastle
모래성에 파도가 닥쳐 없어진다 해도 무가 되고
아무것도 없어진다 해도 그래도 다시 지으면 된다.
파도에 무너지지 않게 그 자리에 커다란 돌로 성을 지으면 된다.

6개의 댓글

2023.02.16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사는 구나 글로 정리해줘서 잘읽었음 ㄱㅅㄱㅅ

0
2023.02.16

색스

0
2023.02.16

인생에 있어 무언갈 놓치고 있다고 생각이 될때 ㅇㄷ

0
2023.02.17

똥!ㅋㅋ

0
2023.02.17

힘내세요 !

0
2023.02.19

아모르 파티

카르페 디엠

메멘토 모리

템푸스 푸짓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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