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카레국 미스테리의 '해골호수'

출처: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fl2&no=435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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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 해발 5000m정도 중턱에 가보면 '루프쿤드'라는 이름의 호수가 갑자기 나타남

짤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 호수는 아님 깊이도 3m 정도 밖에 안 되고 일 년 중에 한 달 정도 빼곤 내내 얼어붙어있음

존나 별볼일없는 연못 같은데 해골호수라는 좀 섬뜩한 별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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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좆만한 호수 바닥이 전부 해골로 덮여있거든

저만한 크기에 500명이 넘는 해골들이 깔려있으니 진짜 말 그대로 해골호수임

묻혀있는 해골들은 수백년이나 된 것들이지만 호수가 평소에 얼어붙어있기 때문에 1940년대가 될 때까진 아무도 몰랐음

추운 곳인 덕분인지 발견된 것들 중엔 아직도 살점이 남아있는 뼈도 꽤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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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로 가득한 호수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꽤 섬뜩한데 지리적 위치까지 생각하면 뭔가 존나 이상함

땅바닥에 있어도 이상한데 해발 5000m 까마득한 산중턱 호수에 왜 수백명이 해골바가지 신세로 퐁당했을까

인도 침공했다 얼어죽은 일본군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여자나 어린애도 많이 섞여있어서 그건 또 아닌거 같고 갈팡질팡하다

 

이 지역 전설에서 우박에 맞아죽었다는 순례단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유력해졌음.

실제로 시신들 상당수 대갈빡에 존나 큰 둥근 물체에 맞아서 빠개진 자국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게 정설이 되기도 했음. 연도도 850년 정도라 전설이랑 대충 일치했고

 

근데 또 최근 연구는 이야기를 더 섬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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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정도 골라서 방사성 탄소 연대로 측정해보니 전설에서 말하는 것처럼 850년 경의 순례단일수가 없는 거임

그것보다 훨씬 최근인 1700년대의 시신들이었고, 거기다 순례단이면 대부분 인도 사람이어야 했는데 지중해 쪽에서 온 유럽인도 섞여있고 심지어 동남아인까지 섞여있던 거임. 그러니까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외국인들인거지

거기다 뼈들의 연대가 각자 달라서 1000년씩이나 차이나기도 했음

그러니까 저 호수 바닥에는 수천년 동안 세계 각지의 시체들이 차곡차곡 모여들여 쌓였던 거임

 

도대체 뭔 일이 있었기에 수천년동안 각자 다른 시기의 각자 다른 인종들이 히말라야 중턱의 얼음호수에 모여들었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20개의 댓글

2022.10.19
0

인도음식 먹고 못버틴 나약한 이들의 종착역인가

0
2022.10.19

해골을 명이라고 부르다니 고인존중

1
2022.10.19

예티가 처형함

0
2022.10.19

고인존중 ㅇㅇ 신기하다.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거?

0
2022.10.19

물놀이하다가 빠져죽은거 아니냐

0
2022.10.19
@테이큰2

해발 5천m에?

0
2022.10.20
@CEASAR

해발 5천미터 수영장은 못참지

0
2022.10.19

히말라야? 등산객 사망했는데 시체 안 가져가면 셸파들이 저기다가 버리는 시스템인가??

0
2022.10.19

지형구조가 날씨 괴팍한 날엔 저쪽으로 가게 유도하는 구조 아니였을까? 한 300년 전에 근처 지형이 변해서 최근 해골이 1700년인 거고

1
2022.10.19

ㄷㄷㄷ

0
2022.10.20

외계인 실험체들임

0
2022.10.20

위치보니까 걍 등산하다가 실족사한 사람들이 다 저기로 굴러간거 아니냐

0
2022.10.20

화산분화구 근처면 가끔 황산가스가 낮게 깔리기도 하는데, 저기도 그런곳이였던거 아닌가 싶네.

눈으론 안보이니 모르고 호수가까히 다가가다 죄다 독가스에 죽고 저기로 빠진건가 싶기도.

0
2022.10.20

인신공양같음

0
2022.10.20

여기 골자기가 평평하고 바람을 피하기 좋겠군/ 모두 여기서 쉽쉬다/ 얼음위 불 사람온도 무게 우지직 풍당 / 반복 /이산에 괴물이~~~

1
2022.10.21

천마신공 얻을려다가죽엇나봄

0
2022.10.22

해발 5천 수영장이면 못참지

0
2022.10.24

물을 마시려고하다가 무슨 이유로 죽지 않았을까

0

등산객납치 살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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