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광차문제와 그해답-3

그로부터 일주일 동안 거의 반동거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소녀가 소녀의 자신의 물건 들여와서 멋대로 냄새나는 자신의 옷을 내 집에서 세탁 한다고 해도 , 서로 이름도 모르는 남인 상태 그대로 였다.

 

그래도 같이 생활 함으로서 알게되는 일도 있었다.

 

이 소녀는, 스마트폰이나 PC로 글자를 입력할수는 있으나, 종이에 쓰지는 못한다.

 

계산은 계산기 어플을 이용하여 할수 있지만 암산을 할수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접할만한, 예를 들면 계산세트나 멜로디언 등의 학습도구 역시 알지 못한다.

 

분명, 머리 자체는 좋을터. 그 소녀는 틈이 나는 데로 스마트폰의 검색이력이나 통화목록 등의 정보를 전부 삭제하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이었고, 옷도 막 산 새옷이 많았기 때문에 눈치채기 어려웠지만.

 

그 소녀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았다.

 

초등학교라는건 의무교육이다. 보호자는 아이에게 의무교육을 받게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소녀의 부모는 그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처럼 보였다.

 

이는 그저 대학생일 뿐인 나에게는 능력밖의 문제다. 경찰에게 데리고 가는 수밖에 없을 터이다.

하지만 소녀가 “납치당했다” 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 나는 체포될테지만, 그런 건 아무렴 좋았다.

 

그리고, 그것보다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보다 그 소녀의 환경이 더 큰 문제였다.

 

그 문제가 있는 있는 이상 경찰에 데려가려고 한다면 도망치려고 한다는 것도 , 억지로 데리고 간다고 해도 소녀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지옥밖에 없는 것도, 뻔히 알고 있었다.

 

해답을 고르는 일은, 그 매우 눈에 띄는 더러운 옷을 “못본척”할 필요가 있을 터였다.

 

해답.

 

말하자면, 광차문제의 해답과 같은 것이다.

 

문제의 의도로부터 벗어났기때문에, 정확히와 답이고 뭐고 아니지만서도.

 

A그룹이나 B한사람, 어느쪽을 희생시킬까 생각하는것. 이 악취미적인 문제의 해답

 

으로서 저것이상은 없다고 생각하고있다.

 

B한사람을 소녀라고 가정해보자.

 

소녀를 희생시켜, 소녀 이외 전부를 지킬수있다면. 나는 어떻게하면 좋을것인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지키고 싶다면, 바로 소녀를 내쫓으면 된다.

 

그뒤, 확실하게 문단속을 해서 두번다시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된다.

 

가지고 왔던 소녀 자신의 물건은, 집 뒤편에 처박아놓고 그것으로 끝이다.

 

소녀는 화를 내겠지만, 마지막에는 다른 곳을 찾아 갈것이다.

 

나를 협박한다고 해도, 그 소녀의 가정 문제가 해결 되는 것도 아니다.

 

경찰과 상담하여 제대로된 행정 절차를 새로운 곳에서 친절한 집주인을 만나 보살핌을 받고, 최종적으로 제대로 학교에 다니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납치되어, 이 세상의 지옥을 맛볼 지도 모를 일이다. 이 전에 수강했던 범죄심리학의 강의에서, 봤던 장면이 떠올랐다.

 

이런식으로 한다면 소녀를 희생시키는 것으로 나의 안위를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

 

솔직히, 내 방만 침입했다고 생각하긴 힘들기 때문에, 근처의 주민들도 이 조그만 불법침입자를 쫓아내곤 무시하고 있을터였다.

 

이것이 일반적인 대응이다.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대응 하고 있지않을까 싶다.

 

광차문제나 그와 비슷한 문제에서도 사람수가 많은 쪽, 혹은 좀더 가치가 높은 A그룹을 지키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사람 보다 자신이나 가족의 생활을 우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학교의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나로서는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 소녀를 희생시키는 일을 과연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은 B를 지키는 일이다.

그것은 소녀 이외 전부 히생시켜서, 소녀를 지키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나역시도, 레일 위에 타고있는 나 이외 전부.

 

뭔가를 희생시켜야만 하는 것 아닐까싶다.

1개의 댓글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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