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그리스에서 금으로 된 양의 이빨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그리스 정교회의 제오지오스 사제가 향토 요리를 하던 중 양 머리에 나이프를 넣었을 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양 이빨의 아랫 부분이 금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고개를 잘랐더니 턱뼈까지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었다.
보석상에서 양머리를 감정했더니 6000달러나 된다고 했다. 그 양이 자란 농장의 다른 양 400마리를 조사해 보았으나 금이빨은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농무성에서는 이 사건이 사실임은 확인했으나, 이빨과 뼈 속에 어떻게 많은 금이 침전되었는지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금이 그만큼 침전하려면 몇 년이 걸려야 한다. 그러나 문제의 양은 생후 8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근처의 금광에서 나온 사금을 뒤집어 쓴 풀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런 종류의 사건은 한번도 보고된 적이 없었다.
일본에서도 금이빨을 한 사슴이 발견된 적이 있다. 야마나시 현에 사는 네명의 사냥꾼이 시즈오카 현과 가까운 산에서 세 마리의 사슴을 잡았다.
그 중의 두 마리는 박제로 만들어 업자에게 팔았으나 나머지 한 마리는 아직 새끼였기 때문에 가죽을 벗겨 보존하기로 했다.
이빨에 먹이의 수액이 붙어 아주 검었기 때문에 줄로 그것을 깎아 내려고 했다. 그러자 위아래 열 개의 이빨이 번쩍번쩍 빛나는 것이었다.
사슴의 두개골을 조사해 보았더니 이빨에 붙은 금속은 7년 전 부근의 강에서 발견한 사슴과 똑같은 것이었다.
사슴이 흙을 먹고 있는 동안에 흙에 포함되어 있던 사금이 이빨에 붙었을 것이라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두 살도 안 되는 사슴의 이빨 전체를 뒤덮을 만큼 사금이 묻어 있었다면 어쩌면 그 사슴의 서식지에는 대규모 금광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 이 금이빨의 사슴 얘기가 신문에 보도되자, 이웃 마을에서도 1년 전에 죽은 사슴의 두개골에서 똑같은 금이빨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이 지방에는 옛날부터 어떤 무장이 금을 숨겨 놓은 산이 있다든가 황금의 소가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 자료 : 초과학 미스터리(1996년, 문용수 편저, 하늘출판사)
저게 가능한 일인가?
맛자랑
정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