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단순히 여자꺼남자꺼 나눴다고 차별이아니고

면도기는 여성용으로 나온걸 여자들이 잘쓰고있고
오히려 남자꺼만있는게 차별이지

두번째 세번째 문제에서 생각해볼만한 예시가 그냥 갑자기 떠오른게 보통메뉴와 다른 어린이용 메뉴가 따로 있잖아
내 경험상으로 와퍼주니어 맥키즈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가족단위나 어린아이들도 쉽개 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먼저 사용되었던거 같아
프랜차이즈다보니까 시장이 넓어서 소비자측 입장에선 애들 적게 먹는데 어른메뉴시켜서 남기는 건 낭비다 아이들의 입맛에 맞지않는다 라는 수요와 애들의 먹는양과 입맛에 맞추어 구분되는 메뉴를 내놓으면 잘 팔리더라 하는 공급이 맞아 떨어져 다른 메뉴가 등장했을것같구
여기서 어린아이는 생물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먹는 양이 작고 어리나이에 먹기 쉬운 맛이나 식감의 재료가 따로 있어서 메뉴구성을 달리했겠지
통상 초등학생이 기준인 것 같은데 근데 초등생 중에 먹는양이 특출나거나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어른들 입맛을 따라가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고 어른들 중에서도 먹는양이 적거나 입맛이 어린(?) 사람들도 있는데
어린이가 어른 메뉴를 먹는 건 좀 덜하다 쳐도 어른이 어린이 메뉴를 먹는 것을 보는 시선이 내 개인적인 경험상으로는 글쎄... 좀 그렇지 않나...

이 예시를 두번째 쟁점과 결부시켜서 단순히 양과 맛의 차이인데 어른과 어린이라는 구분을 두는 바람에 어른이 어린이 메뉴를 먹는것에 눈치를 봐야한다면 편견이다, 아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먹는 양과 입맛에 분명한 차이가 있어서 이에 맞는 구분을 두는건 편견이 아니다
세번째 쟁점에 이어보면 어른과 아이가 먹는 양을 나누고 입맛을 구분 짓는 메뉴가 고정되면 후세대에게 두 집단의 편견을 고착시킬 것이고 이것이 차별로 이어질 것이다, 아니다 편견이 아니고, 편견이더라도 용납할 수준이라서 차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예시를 든 게 저 게시글 문제랑 같이 생각해볼 만 하겠는데? 싶어서 올린건데 아니면 미안...
같이 생각해볼 만한 이유가 아닐 것 같다는 근거로서 생각해본게
그니까 남녀순대국과 키즈메뉴의 사안을 편견과 차별이라는 기준으로 비교하기 애매한 차이점을 내가 미리 한 번 짚어본다면,

남녀가 비위에 있어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키즈메뉴와는 다르게 그 근거가 부족하다. 즉,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비위가 강하고 여자는 약하다는 관념이 생긴건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남자는 강해야하고 여자는 여리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면, 예컨데 호르몬의 차이라든지, 그리고 그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비위가 결정되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면 얘기가 달라질거 같아. 하지만 냐 경험상으론 신체가 남자라서 여자라서 비린거 머고 못먹고는 별로 없던거같은뎅... 두번째로 내 주관적인 시각으론 비록 어른이 아이메뉴 먹는게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지적할만한 상황 자체가 별로 없고 아이가 어른메뉴 먹는거에 대해서는 딱히 상관 없는 수준이고. 반면 남자가 비위가 약하면 남자가 이것도 못먹어? 여자가 비위가 강하면 여잔데 이런것도 먹을 줄 알어? 하는 평가가 비교적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현재 체감상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논쟁여지가 별로 없지만 남녀의 차이는 굉장히 민감한 것 같아.

사실 키즈메뉴는 꽤 오래 시행되어 왔음에도 별 얘기가 없고 성공사례로까지 평가되는 것 보면 이걸 남녀순대국도 키즈메뉴같은거 아니냐 하는 의도가 낄 갓 같긴 한데 그런게 아니고 두 집단을 구분지은 것이 결국 차별로 번져 폐지한 제도가 생각이 안 나서....
뭐 이 예시를 보고 키즈메뉴와는 이러이러한 차이가 있어서 남녀순대국이 차별이 아닌걸 막을 수 없다 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고... 그냥 다양한 의견이 나올거 같아서 존나게 길게 썼어

세줄요약
1. 어른과 아이를 나눈 키즈메뉴는 어떻게 생각하냐?
2. 그러고 보니 차별이네 or 차별아니네
3. 뭔 개소릴 이렇게 길게 써놨냐 ㅂ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