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번에 글 쓴 게이다

이번에는 진짜 알짜베기 팁만 적어주려고 왔다.

필자는 723기이고 위에 기수들에게는 존경의 의사를 표하고 싶다.

공군은 타군과는 다르게

자대를 성적에 따라 골라서 갈 수 있다

자대 가는 성적 산출은 (훈련소 성적[사격/필기/이것저것...] + 특기학교 성적[필기/실기]) 로 이뤄지게 된다.

참고로 특기학교에 가게 되면 '라이어 게임'이 시작되므로 별로 안친한 애들한테는 구라까기 십상이다.

공군의 자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 비행단

2. 사이트

3. 포대

거의 이렇게 나눠진다고 볼 수 있다. 공군본부 이런거 제외

1. 비행단

필자는 사실 포대에서 근무해서 잘 아는게 없다

일단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가자

1비 : 광주

3훈비 : 사천(경남)

5전비 : 김해(경남)

8비 : 원주(강원)

10비 : 수원(경기)

11비 : 대구(경북)

15비 : 성남(경기)

16비 : 예천(경북)

17비 : 청주(충북)

18비 : 강릉(강원)

19비 : 충주(충북)

20비 : 서산(충남)

* 특징 *

비행단 같은 경우엔 적게는 3천명에서 많게는 2만명까지 (부사관/장교/병사 모두 포함) 근무하는 매우 큰 근무장느낌이다.

특기마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유선정비병 같은 경우에는 헬이라고 할 수 있지.

예를 들어, 1년마다 여름에 한 번씩 양수작업을 실시하게 되는데, 나같이 포대에 근무를 하면 30개 내외로 맨홀뚜껑을 까면된다

근데 20비 같은 경우 맨홀뚜껑이 6천개에 육박한다고 하니 .... 알아서 생각(동기한테 들음)

또 비행단 내에 던킨도넛이라던지 피잣집이라던지 이런 양가게가 있는 곳도 있다.

대중목욕탕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갈 것 !

참고로 1비는 모든 악폐습의 근원지라는 썰이 돌고 있다

1비 빨래건조장 바닥이 시뻘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인지 댓글좀 ㅋ)

그리고 비행단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이런" 특기로 오면 "이런" 특기의 일 밖에 거의 하지 않는다.

모든 작업에 각각의 특기가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포대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이런 보직받아서 와도 막상 가면 이것저것 다하는 경우가 많다.

 2.사이트

사이트에 대해서 잘 아는 경우가 없다. 사이트의 주요 임무 특징으로는 산꼭대기에 위치해서 무선레이더망을 돌린다.

그래서 적군 비행기의 이륙시 제일 빨리 파악하게 되고 이를 MCRC에 보내는게 주요 임무다.

그래서 그런지 사이트는 해발 500M 이상의 높은 산에 위치하게 된 경우가 많다.

참고로 한 번 오지에서 경험해 보고 싶다 하는 예비훈련병 여러분들은 한 번쯤 가보는 것도 ^^

사이트에 근무했던 게이들은 썰좀 댓글에 풀어주면 고마울거같다 ㅠ

울릉도,독도,백령도,제주도 도란 도는 다 사이트다.

 3.포대

필자가 근무 했던 포대다 ! 포대의 주요 임무로서는 적 비행기가 남침시에 호크나 페트리어트 미사일을 통해 추적 및 요격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그런지 18특기라고 하는 방공포병과 특기가 포대에서 죽어난다. 

포대는 크게 3가지 큰 맥락으로 나뉘는데 , 1여단 / 2여단 / 3여단으로 나누어진다

1여단(영남)

2여단(호남)

3여단(서울/경기)

참고로 위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포대 특성상 훈련상황이 잦다. 이런거 쓰면 잡혀갈까봐 더 길게는 못쓰겠다.

포대는 비행단에 비해서는 인원이 쥐꼬리만하다. 내가 근무했던 포대에서는 간부 모두 포함해서 150명 병사는 100명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한 번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 다음날 아침 기상송 보다 빨리 퍼져있다.

그리고 포대 특성상 한 근무부서에 많은 인원이 충원이 안되므로 한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맡는 경우가 많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유선정비병'으로 왔지만 유선/무선/전산/행정을 모두 도맡아 했다

밑에 후임들한테 가르치는 것도 이것저것 다 가르쳐야 하니까 매우 고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건 여담이지만

공군 지원하는 애들중에 [일반] 특기로 오는 애들은 들어라

[일반] 특기에서 "ㅋㅋㅋ 난 행정으로 가야지" 하고 오는 애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런 애들중에 80%이상이 급양/헌병으로 빠진다 참고해라

그래서 말해주는건데 급양/헌병은 자대 크기가 작을수록 진짜 편하다

내 동기들 중에 급양/헌병 둘다 있었는데 진짜 비행단 애들보다 훨~씬 편하게 군생활 했다.

그래도 난 될껄? 이라고 생각하는 애들은

뭐 어쩔 수 없다. 특히 복학 성수기라 불리는 1월/2월 입대자들은 고민많이 해봐라

우리 포대에 급양병 6명이 있었는데

유니스트/성대/부산대/경북대 이렇게 4명 있었다.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져서 미안하다 ㅋㅋ

암튼 선택잘해서 가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