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밀덕 자작주의] 독일군 다목적 대공포 Flak 88

3월 전 까지 시간이 넉넉한 만큼 묵혀뒀던 자료들과 짤들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앞서 한국군 전차 글에서 다음에 전투기 쓴다고 했는데 그건 나중에..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YS9Y








flak-88.jpg



제식명 : 8.8cm Flak 18/36/37/41


개발국가 : 독일


개발년도 : 1928년


길이 : 5.79m


중량 : 7,400kg


구경 : 88mm


발사속도 : 분당 15발


유효사거리 : 14,810m


상하 각도 : -3˚~+85˚






우리가 알고 있는 야포와는 뭔가 조금 색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포를 생각하면 바퀴달린 대포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거슨 오래전부터 그래왔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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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때 쓰던 대포에도 바퀴가 달려있었죠







그럼 저걸 어떻게 옮기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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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아들은 뭐든지 가능. 산도 옮기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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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이렇게 독일제 하노마그 병력수송 반궤도 장갑차랑 엮어서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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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견인포들도 이렇게 옮기고 다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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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게 야포가 아니고 뭐겠어요? 음 근데 조금 포신각이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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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치곤 욕심이 많네요















네 이건 대공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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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대고 쏘는 직사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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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B-24 폭격기에 대고 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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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탈골은 기본으로 들어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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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B-17 중폭격기에다가 갈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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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찢어지는 건 기본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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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타가 터지면 작살납니다








누가봐도 대공포네요 네


자국 영공을 사수하는 대공포라면 이정도는 되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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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88대공포를 채용한 시점에서 독일군 주력 전차의 포 구경은 20mm 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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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나 당시 대전차포는 37mm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나 이걸 1940년 프랑스 침공 직전까지 대공포로만 사용했습니다.



폭격기가 작살나는데 전투기에 직격하면.. 끔찍 개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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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롬멜의 제7기갑사단이 북프랑스 아라스로 밀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후방에서 영국군 기갑사단이 마틸다를 앞세워 전진해왔습니다.


마틸다 전차는 장갑이 50mm인 당시로선 중장갑 전차였기 때문에 당시 독일군 전차로는 뚫기 어려운 방어력이였습니다.



롬멜은 잘못하다간 포위될거라는 걱정때문에 급한대로 88mm 대공포를 마지막 잎새마냥 끌고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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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이 대공포를 마틸다에 대고 쏴버렸습니다.





















마틸다-파괴1.jpg



?














그렇습니다 이건 대공포였기때문에 벽이던 장갑이던 뚫고 들어간 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서 터졌습니다.




안에 있던 승무원들은 어떻게 됬을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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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멜의 개뜬금없는 전술로 또다른 타겟을 얻어낸 대공포였으니 이제 88mm 그는 전차도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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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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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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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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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어먹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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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포는 그냥 대공포로 쓰기엔 너무나 아까운 물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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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 43 / 88mm Anti Tank Gun)


그래서 그냥 대전차포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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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들을 한방에 보내기 위해서 말이죠







전차를 상대하기엔 더 없이 좋았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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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전차 타이거)


그래서 아예 전차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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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엘레판트 중구축전차)


전차 하나로는 아쉬웠나 봅니다.






그나마 고정 대공포로 쓰던 것도 장갑차로 견인하기에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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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그냥 얹어놓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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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펜트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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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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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flak 자주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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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mm 하프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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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잠수함에는 초창기부터 달려있었습니다.


육군보다 먼저 쓰고있었으니 함선들은 얼마나 여드름 터지듯 옆구리가 터져댔을지 상상이 안가네요..















육군 해군이 서로 88mm를 쓰고있는데 공군이 안쓰는건 너무 불공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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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a 88)



그래서 전투기에도 달았습니다. 




물론 이건 효율성이 드럽게 없어서 얼마간 쓰다가 폐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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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mm 는 20년대에 태어나서 45년 종전때 까지 사용되고 이후 발칸반도 국가에서 사용되다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 3군 통합(?) 화포는 앞으로 보기가 힘들 듯 합니다.

12개의 댓글

2014.01.13
브금이 왜이렇게 어울리냐 ㅋㅋㅋㅋ
0
2014.01.13
처음부터 끝까지 'ㅋ' 정도 되는듯
0
2014.01.13
아흐트 아흐트!
0
2014.01.13
브금에 말년갑 짤에 글쓴이 센스 터지네 ㅋㅋ
0
2014.01.13
역시 외계인을 부처도 알라도 예수도 없이 고문시키면 이런 정신나간 치트병기가 튀어나오는거지. 독일의 기술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0
2014.01.13
88호돌이포 간지 짱짱맨
0
2014.01.13
전쟁 영화같은거 보면 포탄이 날라와서 비행기 주변에서 펑펑 터지는데

이건 포탑에 기압설정해서 해당 고도 올라가면 알아서 터지게 만들어논거임???
0
2014.01.13
@지적질
나중에는 대전차용 고폭탄이 따로 만들어졌는데 초기에는 그게 없었고

저때 쓰이던 재래식 대공포는 100% 적비행기에 탄환을 맞출 수 없으니 일정고도 이상 올라가면

터지게 설정하는 지연신관 포탄을 사용해서 썼음

2차대전 영화보면 폭격기들이 폭격하러가는데 주변에서 뭔가 펑펑 터지는게 그거임

그게 기압차로 인한건지 아니면 시한폭탄처럼 일정 시간을 주고 터지는건지 자세히는 모르겠음

포탑은 아니고 포탄 자체설계인걸로 알고있음
0
@지적질
2차 대전이라면 대부분 지연신관 쓰지 않았나?
발사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폭발 하는..

뭐, 돈 많은 천조국은 2차대전 말쯤에, 대공포탄 안에 진공관이랑 여러 전자부품 때려 박아서 "적 기체에 반사되는 전파를 감지해서 알아서 터지는" 근접신관을 만들어서 전함 대공포로 쐈다더만..
(독일도 기술은 있었지만 생산력이 딸려서 포기)
0
2014.01.13
재밌게 잘 읽었는데 티거는 6호 전차
5호 전차는 판터야
0
2014.01.14
@신고리3호기
자꾸헷갈린다 5 6호
0
pfc
2014.01.16
콯할때 어지간히 빡쳤는데 사거리도긴게 보병한테 쏘는데 어지간히 잘맞고 부수기도 애매하고 대전차도 세고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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