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스압] 덩컨 맥두걸 박사의 실험 - 영혼의 무게 2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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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의 무게를 재는 것은 영혼의 무게를 재는 것과도 같아. 먼저 피우지 않은 담배의 무게를 저울에 잰다네. 
리고는 그 담배를 피우면서 저울에 재를 털고 다 피운 꽁초도 올려놓은 뒤 다시 무게를 재는 거야. 
처음 무게와의 차이가 바로 연기의 무게라네.” - 영화 ‘스모크’(비디오·SKC)에서 폴이 오기 렌에게 -



만일 영혼이 존재한다면, 몸을 떠나는 게 보이기만 한다면, 적어도 측정이라도 할 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사망시간의 판단은 과학적인 관찰이라는 단순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 일것이다.


Duncann-MacDougall (1).jpg
주인공은 메사추세츠 주 해버힐의 덩컨 맥두걸이라는 의사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맥두걸은 영혼의 존재를 믿었다. 
그는 과학자이기도 했으므로 영혼이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1907년에 맥두걸은 영혼의 무게를 잴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착수했다. 
당시의 상식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무게가 있다. 당연히 맥두걸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만약 인간이 죽어 영혼이 떠나간다면 시체의 무게는 살아 있을 때의 무게보다 가벼워지지 않을까? 

자신의 이론을 입증하기 위해 그는 죽어가는 사람들과 개의 무게를 저울로 쟀다. 
그는 자신의 진료실에 6그램까지 측정이 가능한 커다란 천칭을 설치하여 그 저울대 위에 병상을 놓았다. 
죽어가는 환자 6명이 이 병상을 거쳐 갔는데 ,사망전후 체중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영혼에 구성물질이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것이다.



맥두걸.jpg
맥두걸의 실험결과는 <미국 의학> 1907년 4월호에 실렸다. 
덕분에 평 협심증이나 요도염 관련 글이 주류를 이루던 이잡지가 상당히 활기를 띄게 되었다. 



아래는 맥두걸이 첫 환자의 사망을 묘사한 글이다. 
하지만 철저하지도 않았고,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환자는 3시간 40분이나 지나자 사망했는데, 사망과 동시에 갑자기 저울대가 한계점까지 쿵 소리를 내며 기울어지더니
다시 올라가지도 않고 그상태를 유지했다. 감소된 중량은 21그램인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같은 중량감소는 호흡이나 땀에 의한 수분증발 때문일 수가 없다. 
이번 실험에서 수분 증발은 1분에 0.5그램 비율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사전에 측정해두었기 떄문이다. 
반면에 위와같은 중량감소는 갑작스럽고도 크다...



유체이탈.JPG
변은 나오지 않았다. 나왔다 해도 그 무게는 여전히 병상위에 머물러 있엇을 것이다. 
다만 배설물의 묽기에 따라 수분증발에 의한 느린 속도의 중량감소는 있었을 것이다. 
방광이 몇 그램의 오줌을 방출했는데, 이 역시 병상 위에 머물러 있었으므로 
증발에 의한 느린 속도의 점진적 중량감소에만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중량감소의 원인이 될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허파에 남아 있던 공기의 방출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나는 직접 천칭 병상으로 올라갔다. 
내 동료가 저울대의 균형을 잡았다. 내가 아무리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 쉬어도 저울대에는 변화가 없었다.

환자 5명의 사망 순간에 모두 비슷한 정도의 중량감소를 관찰한 맥두걸은 개들을 이용한 실험으로 옮겨갔다.
15마리의 개가 별다른 중량변화를 보이지 않은채 숨을 멈추었는데, 맥두걸은 이것으로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하려 했다. 
그가 믿는 종교는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다고 가르치는데 그것과 맞아떨어 진다고 본것이다. 





맥두걸의 실험대상 가운데 인간들은 그의 환자였지만, 
죽어가는 개 15마리는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손에 넣을수 있었을까?
물론 이에 대한 설명은 없다. 불쾌하게 생각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 의사가 자기만의 생물학적 신학실험을 위해 건장한 견공 15마리에게 독약을 냉정하게도 사용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맥두걸의 보고서가 실리자 <미국 의학>의 독자편지 란에서는 신랄한 논쟁이 벌어졌다. 
같은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의사 오거스트 클라크는
피가 허파를 돌면서 공기에 의해 냉각되는데, 피가 순환하지 못하면서 
갑자기 체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맥두걸을 비난했다.

클라크는 이런 체온상승으로 인한 땀과 수분이 증발이 
환자의 체중은 줄어들고 개들의 체중에는 변화가 없는 원인이라고 보았다.
(개들은 땀이 아니라 헐떡거림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이논란은 5월호에서 12월호까지 계속이어졌고,결론은 흐지부지 됀채로 대중에게 흘러갔다.

어느새 100년이 지나 영혼존재론자의 주된 무기가 되어버렸다.
중요한건 100년전의 의학과 실험이란 것이다.






누군가 이 정확한 기록없는 실험을 정확하게 끝내어 논란을 없애주었으면 하는 바이다.


출처 : 초강력 앞서가는 28세기 소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037&aid=0000001433
richardsden.blogspot.com, http://boingboing.net/2010/05/14/victorian-doctor-who.html



볼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덩컨 맥두걸 박사의 논문 원문
http://spiritualscientific.com/yahoo_site_admin/assets/docs/MacDougall_article_American_Medicine_Soul_Substance.203123041.pdf


21g.jpg

맥두걸의 실험에 영향을 받은 영화 '21g' 

우리는 몇번의 삶을 사는가?
우리는 몇번이나 죽는가?
사람이 죽는 순간에 21그램이 줄어든다고 한다.
누구나 다.

 21그램은 얼만큼일까?
얼마나 잃는걸까?
얻는 건 얼마큼일까? 
21그램. 5센트 5개의 무게. 벌새의 한 마리의 무게. 초콜릿 바 하나. 
21그램은 얼마나 나갈까?





영혼의 존재를 믿는 한 사람으로써, 흥미있게 찾아본 실험임.
영혼이 형체화될 때 아교질의 물질로 보인다고 한다던데
(이것과 관련한 실험도 있음. 언제 한 번 찾아볼 생각임.)
이런 영혼이 무게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함.
단지, 영혼이 21g이라는 것.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좀 허탈하게 느껴짐. 좀 더 무게가 나가지 않거나
영혼이니까 무게를 가지지 않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임...

읽게이들은 어찌 생각함?



(글은 내일 몇 개 더 올림. 지금 시간이 없어서 나감)


12개의 댓글

2013.02.13
말만 21그램이다 들었지 실험내용은 처음 알았네
잘봤음
0
2013.02.13
오오 영혼에도 무게가 있었구나.. 저런거 생각하는 사람들 신기하당ㅋㅋㅋ
0
2013.02.13
와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3.02.13
저실험이후 몇몇 과학자들이 검증에 나섰지만.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모두들 영혼의 존재 에 반하는 결과를 도출 하려고 여러가지 가정을 세우고 실험 했지만

모두 실패..

영혼은 존재 할까?
0
ㄴㄹㅇㄹ
2013.02.13
저거 지랄;; 믿는 사람도 있냐

100년 전 저울 정밀도가 얼마나 그지같은지는 니들도 알겠지?

제대로 실험하려면 1피코그램까지 젤 수 있는걸로 해야지

그네 왜 현대에서는 안할까? 할 필요조차 못느끼니까 안하는거야
0
2013.02.14
@ㄴㄹㅇㄹ
할 필요성이 없다기 보다는
확실하게 양성자 중성자 전자 양자등의 물질이 아직 다 발견되거나 존재가 정확하지 않아서 그래

난 양성자 중성자 전자도 여러 과학자들을 통해 형광판 실험이라던지 양자역학이라던지 이런 걸 다 믿긴하지만

실제론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 만들어낸 물질로 생각하고 있는데
0
2013.02.13
저거비슷하게 플로지스톤?이런거잇지않앗냐
0
2013.02.14
@ㅈr진모리장단
플로지스톤설
17세기 말 ~ 18세기 초, 연소설을 설명하기 위해 독일의 베허와 슈탈 등이 제안한 물질.
가연성(불에 탈 수 있는 물질)이 있는 물질이나 금속에 '플로지스톤'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함.
즉 물체를 연소하고 남은 재에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가서 가벼워 진다는것을 설명하기위한 가설임.

지금 보면 터무니 없는 가설이지만, 저 당시만 해도 플로지스톤설이 연소 후 재의 무게 증감을 설명할 수 있는 최선의 가설이었음.
0
2013.02.14
틀린 이론이라 할지라도 그 발상은 재밌네.
0
....
2013.02.15
반박아닌 반박을하자면 기독교에선 동물에겐 영혼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객관적으로 인간에게만 영혼이 있다는 건 좀 그런데...........
0
2014.04.14
21그램은 솔직히 아니지..
0
2014.04.14
죽을때 근육에 힘 풀리면서 숨나가면 21g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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