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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리틀포레스트 보고왔는데 평에 비해좀 아쉽네

 확실히 힐링되는듯한 장면도많았지만 힐링이 되는 순간에만 너무 포커싱이되어있고 반면에 따라올수있는 불편함은 최소한으로만 보여준느낌이 강하고 

공감안되는 설정 시골생활의  낭만처럼보일수 있는 순간에만 집중해버린거때문에 몰입이 좀 깨더라 

물론 영화가 철저히 현실과 똑같을 필요는없지만  그저 답답하고 치열한 도시생활에비해

주인공의 시골생활은 솔직히 거의 별장으로 휴가온듯한 여유를 보여주고있으니까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골생활의 불편함 이래야 뭐 주변이웃의 오지랖 가게가 농촌일로 인해 잠시 쉽니다 비와서 농사망했어 아 슬퍼 이정도? 

뭐근데 이정도도 그렇게 크게 다루지않고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도 그렇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진않으니까 상대적으로 가볍게 넘어가는느낌이 있던데  


그외에는 맨날 친구만나서 놀고 별보고..  힐링될수밖에없지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랑 얘기하고 놀고 자연과 가까이 살고 다좋은데 

이런식이면 그냥 아 힘들어 현실도피하고싶어 여행가자 하는거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더라  약간 시골판타지 보는느낌 이였는데  


 재하야 뭐 농사일에 만족하면서 나름의 해답을 찾았다곤 하지만 

주인공의 경우는 난잘모르겠더라고 주인공의 고민은 해결된건가? 

중간에 재하가 바쁘게 사는척한다고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는건 아니다 라는말에 

주인공이  주춤하더니 겨울후 서울로 다시돌아가서 알바하고 돌아 오는데 이게 무언가를 해결하고 왔다고 할수있을까 ?

곶감이나 양파처럼 힘든 시간을 버티고 나서야 좋은 맛을 알게된다 라는 비유처럼 결국 힘든 서울생활을 겪고나서 다시 돌아온다 라는건지.. 

재하같은경우는 적어도 농사일 시작할수있는 기반이있었고어릴때 부터 농사일에 많이 노출되있어서 친근하고 적성을 알아서 선택한거지 

주인공은 통장에 잔고도없는상태인데 무직상태로 시골로 내려와서 서울생활을 해보고 나니까 시골생활이 좋다는걸 알겠어 이런느낌이잖아 


또어머니와 관련된설정은 더욱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게 고작'자존심' 이거 하나로 설명하기엔 좀 버거운 상황이지않을까 

어머니가 자기삶 찾아 하고싶은일 하러가는데 왜 굳이 딸하고 연락을 끊으면서 해야하는지? 


딸같은경우는 사이가 안좋아서 싸운것도아니고 고작 자존심 상한다 라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사라진 어머니를 찾지도 연락할 생각도 않고 몇년동안 생활하고 있고  

 대를물려서 자존심이 쌔서 그렇더라 라는설정을 집어넣어도 

대학포장마차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봤을때 어머니 요리를 떠올린다던지 

중간중간 회상씬에서 어머니와의 소소한 추억과 일상들을 잊지않고 기억하고있는 주인공이 보여주는 모습에 비해 

연락안하는건 자존심의 문제야 라는걸로 퉁치기엔 좀 납득이 어렵더라고 


확실히 아름다운 시골풍경이나 새싹,개구리 같은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소리 이런거 좋았는데 

주인공의 갈등이나 고민 같은거 풀어놓고서 해결과정은 두루뭉실 하게 처리해버려서 

해결이라기보다 현실도피급의 힐링 시골 판타지 느낌이였음 



3개의 댓글

2018.03.13
그래서 원작도 한 번 봐보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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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원래 일본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엄마와 관련된 설정은 한국 정서와 달라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음
그리고 주인공이 엄마를 찾지 않는 이유는 ,내 생각에 주인공이 성공하지 못 했기 때문에 엄마를 찾지 않은 거 같다. 영화 초반에 드러난 주인공의 성격을 생각하면 될거 같음 , 자기만 공시떨어져서 남친 연락 끊고 시골 온거 랑 애들한테 시골 온거 알리지도 않은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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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마지막 부분에 서울로 다시 올라간 건, 주인공의 달라진 모습을 알바를 통해 드러내는 것과 주인공이 시골 생활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을 이용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선택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은 거라고 생각함. 주인공은 고3 이후 서울에서 거주 했으니 거기서의 인연도 있을테니, 자신의 선택을 위해서 준비도 필요했을 테지
그리고 마지막에 시골로 다시 내려갔지만 그건 시골생활을 택한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해. 엄마와 딸이 화해를 암시하고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 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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