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사, ESPN/Disney/Maker Studios 세일즈 팀 통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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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억불을 지불하고 인수한 메이커 스튜디오는 디즈니에게 현재 어떤 의미일까요?)

지난 8월, 디즈니사는 다가오는 2018년도부터 ESPN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시키고 2019년도부터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마블 시리즈를 비롯한 디즈니 영화분야의 흥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디즈니사의 미디어네트워크사업부는 OTT, YouTube와 같은 뉴미디어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3년 연속 구조조정이 진행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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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런 상황에서 디즈니사는 ESPN, Disney, 그리고 메이커 스튜디오의 세일즈 팀을 하나로 통합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세 팀이 가진 역량을 한군데로 모으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런 이유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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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Disney사는 어떻게든 수익을 정상화시키려고 하겠죠.)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Disney사는 어떻게든 수익을 정상화시키려고 하겠죠.
ESPN 서비스는 MLB, MLS, NHL,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학 스포츠 등의 스포츠 중계를 포함하고 있고, 디즈니 서비스는 디즈니와 픽사에서 나온 영화들과 케이블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맺은 콘텐츠공급계약은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는 2019년과 맞물리기도 하죠. 이런 점들까지 감안을 하게 되면, 디즈니사는 ESPN과 디즈니 서비스를 한 곳에서 담당시키게 하면서 에이전시들에게 보다 더 넓은 선택지를 종합적으로 줄 수 있게끔 하기 위해 합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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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즈니사의 한 제작부서로 바뀌게 된 메이커의 향후 행보는?)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ESPN과 디즈니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MCN사업부였던 Maker Studios까지 포함되어있다는 점입니다. 한때 YouTube의 절대강자였던 (그리고 여전히 절대강자인) PewDiePie가 속해있었던 Maker Studios는 이번년초 구조조정을 겪었습니다. 새로운 플랜을 발표했고, 많은 숫자의 직원들이 해고되었습니다. 동시에 Maker Studios에 소속되어있는 크리에이터 6만명의 크리에이터 중 300명의 톱 크리에이터에게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제부턴 디즈니사가 타겟하는 시청층에 걸맞는 가정친화적인 크리에이터들만을 지원해주고, 이들을 Disney사의 채널/콘텐츠에 융합시키는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보면, ESPN/Disney의 콘텐츠 + Maker Studios의 영향력을 합쳐 높은 인게이지먼트를 보여주는 시청자들을 잡겠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물론, Maker Studios의 영향력이 ESPN/Disney의 콘텐츠까지도 미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링크: https://steemit.com/disney/@richardkim92/maker-studios-espn-disney-maker-stu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