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시간에 인당 2명씩 자는 기숙방에
애들을 몰아놓고 인원점검을 하는데
뭐 오와열 맞춰서 보고하는건 아니고
애들이 방에 들어가 있으면 문 두드리고
이름부르고 대답하고 그게 다였어

근데 얘는 혼자 방을 썼는데 문을 두드려도
대답도 없고 이름을 불러도 인기척이 안나길래
방문을 열어보니 애가 없는거야;;

학원이 발칵 뒤집혔지. 핸드폰도 다 제출해가꼬
연락할 수단자체가 없는데다가
그 학원근처는 산도 많고 외진 국도 근처라
자고있는 형들 누나교관들 다 깨워서
미안해하며 애를 찾았어

한 2~3시간 정도 찾아다녔나?
이새끼가 정문앞 멀찍이 있는 나무에 걸터앉아서
국도에 있는 가로등 받아가며 멍하니
건물을 쳐다보고 있드라

경비아저씨랑 나랑 우연히 먼저 발견하게되서
찾아갔는데 순간 너무 화가나서 이새끼를
발로 뻥 차버렸거든?
어디가 부러져도 부러질 정도로

근데 이새끼가 그런건 신경도 안쓰더니
'형..여기 옛날에 뭐였어요?' 이런말을 하길래
경비아저씨가 날 말리는걸 뒤로하고
일단 방으로 들여보내고 하룰 보냈어

원장한테 보고차 경비아저씨랑 같이 원장실에 들어가서
후속조치를 어떻게 하면 좋겠냐느니
애들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쿠사리 존나 쳐먹고 있는 와중에
문득 걔가 한말이 떠오르드라. 여기 옛날에 뭐였냐고
'여기? 산부인과였어' 이러는데 진짜 뒤도 안돌아보고
짐챙겨서 집으로 가버렸다.

왜냐면 이새끼가 사라진 그날밤에
여기가 뭐였냐고 물어봐놓고 나보고 그놈이 이랬어
'형 몸에 애기들이 너무많이 붙어있어요' 라고..

그렇게 학원그만두고 친하던 반장놈한테 물어보니
아닌게 아니라 그놈 엄마부터 누나까지 무당하고있다고 하더라고
지금생각해도 기분이 너무안좋다

너 글 잘쓴다

새벽에 잘읽고감

근데 왜 무당들은 신내림 받아서 복권번호나 알아내지 뭐더러 어렵게 돈 범?

마 공생사회모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