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6noMxePbj6w
공부한다고 핑계대면서 왼갖 ASMR 찾아 듣는데 키보드 소리 듣는 거 너무 좋다...
그나저나 공대생들은 원래 이렇게 글을 못 쓰나? 학교가 지잡이라 그런가 첨삭 진짜 넘모 힘든 거에요ㅛ
일부러 이렇게 썼나? 튜티 님 수정 좀 해 주시고 그래야 깔끔하게 돈 받지 않겠습니까, 그런건가?
"나의 목표는 지금이 내실을 다지는 세레브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대체 무엇... 구어도 이렇지는 않을거야
문자로만 대화를 했는데 공머생 아조씨의 말투가 지나치게 친절한 것이 불안하다...
Hoxy
내가 여자라고 알고 있는 건 아니겠지?
사회 이야기
이름에 특정 성별의 냄새가 강하게 묻어 있을 때 그 사람이 겪을 사회적인 고통은?
내 이름은 아람. 손아람. 평생을 살아온 나에게는 꽤 남성적인 어감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다. 어렸을 때는 놀림받는 게 싫어서 손훈, 손혁, 손준, 손건 등으로 개명을 시도했으나 성명권자의 힘에 밀려 성공하지 못했다. 여성형 명사로 존재하는 동안 나는 특별대우를 받았다. 택배기사는 물건 위에 “이름 참 예쁘시네요^^” 같은 메모를 남겼고 실명제이던 pc통신 시절에는 “여자만 입장가능” 붙은 채팅방에 들어가도 강퇴당할 일이 없었다. 남자도 여자도 나를 사근사근 대해주었다. 얼굴 없던 작가초년 시절에는 책 한권 안 읽어본 중년 남성 독자들에게 커피와 식사 제안을 꽤 받았다. 기색없이 나를 무성적으로 대하던 대치동 학원장과의 만남에 딱 한번 나갔는데, 우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정장 차림으로 나를 기다리던 그의 표정은 영원히 잊지 못할 듯하다. 식사는 20분만에 끝났다. 트위터 시절에는 여자 초상화까지 걸어서 팔로워를 쏠쏠하게 벌었다. 남자 작가가 된 순간 그 '특별대우'는 사라졌다. 세상은 빠르게 시시해졌고, 효율적으로 변했다. 남자들이 역차별이라 말하는 게 그런 것들이다. '당신에게 제공한 나의 열렬하게 타오르는 관심'. 이제 나와 일할 사람들은 커피와, 우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호의어린 메시지, 가슴 두근거리며 요행을 바라는 밤 같은 절차를 모두 건너뛰고, 단독직입적으로 계약조건이 적힌 이메일을 보낸다. 요즘 바쁘시죠? 조건은 협상가능하니 세부사항만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같은 무미건조한 문장을 덧붙여서. *수정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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