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는 게이들이 많아서 한편빨리 후딱 더써본당

7시에 친구만나기로했는데 아직 안씻고 개드립중 ㅋ 열일하는 1렙 개드리퍼 ㅇㅈ? ㅇ ㅇㅈ

이건 청소도와주러 갔다가 찍은건데 .. ㅋ 참 세상에 별에별 인간이 다있구나 싶더라 ㅋㅋㅋ

모텔이름은 가렸다 ㅎㅎ

1. 소x넷 횐님들

원래 숙박이고 대실이고 2인이 기본이다 추가인원이 발생하면 인당1만원씩 받기도하는데 우리횐님들은..

무대뽀다 남2 여1 와서 한명은 방까지만 같이가고 바로나가야 된다고 입을턴다....

알고도 지는거지뭐.. 어쩔수없이 받아준다.. 금방나가야된다면서 왜 셋이 4시간채우고 같이나가냐 ㅎㅎ

아물론 정말 한명은 먼저나갈때도 있음..1~2시간 후에..^^

2. 스피드레이서

우리모텔에서 쓰던 객실관리 프로그램은 대실의경우 20분이 지나야 대실 1개로 카운트가 올라간다 즉 19분까지는 시스템상으로는 입실이되었으나 카운트는안됨

저녁7시쯤이었나.. 아재와 아지매가 위풍당당하게 들어왔고 

나는 '쉬었다 가시죠 2만5천원입니다' 자동응답기 마냥 멘트를 쳤고 

아재와아지매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

정확히 13분후 아재와아지매가 내려왔다..

모텔특성상 환불..진짜 해주기애매하고.. 오래걸리고.. 클레임인가 ..뭐지 싶었는데

우리 아재는 얼굴이 벌개져서 차키를 달라하고 아지매와 모텔을나갔음..

지배인이 말하길 '내가 20년 모텔하면서 13분컷은 처음본다.. 남자가 컨디션 안좋으면 그럴수도있지..'

나는 그방이 입실 20분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퇴실처리를 했다.. 아재 화이팅..

3. i got c 이쓰여?

안산쪽에 외국인이 많다.. ㄹㅇ 안산드레아스라고 부르는 이유가있다.. 몽골족, 조선족, 한족 , 베트남 , 동남아권 애들까지 각양각색이다

내가 모텔에서 일하면서 가장 신선했던건 동남아 외노자들이 모텔에서 아가씨를 불른다는거다..

오면 어눌한 말투로 카운터에 문의를한다

'아까쒸 이쓰여?'

당연히 모텔에서 아가씨를 불러주면 성매매알선 이므로 불법..큰일난다

'저희는 모르겠고 방에 티슈곽이나 밖에 전단지보세요'

라고 말해주면 알아서부른다

근처다방이나 출장마사지 업체에서 전화번호가 적힌 곽티슈를 몇박스씩 모텔에 무상으로 주는경우가 있다..

모텔은휴지꽁짜 업체는 홍보꽁짜.. 이거참..ㅋ.. 뭔가..참 깔끔하지않은.. 상생이라고해야되나..

동남아애들이 방을잡고 잠시뒤엔 아가씨가 '몇호가요~' 이러고 올라간다

따지고보면 원정성매매 아님? ㅎㅎ 남자가..^^...

4. 기모띠

새벽1시쯤 숙박손님들이 거의 방을채우고 이제 1회용품가방에 1회용품을 채워넣는 작업을 할때였다

카운터로 전화가왔고 남자손님이 '저기..여기 계속 티비에 야동이나와서..다른채널이 안나옵니다' 라고 문의했다

리모콘에 STV 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걸누르면 바로 성인채널로 넘어간다

근데이게 그냥넘어가는게아니라 외부입력을 케이블로 바꾸고 눌러야 넘어가는데 이걸 조작할줄 몰라서 문의가 많다

전화로 설명을해줘도 못알아듣길래 바로 방으로 갔고

'손님 카운터입니다' 똑똑.. 문을두드렸고 손님은 문을열어줬음..

방안에서는 '앗흥..항 아..스고이..기모띠..기모띠이..'

방안에 들어갔을땐 남녀 커플이 나를 지켜보고있었고

TV에서는 성진국의 체육활동이 살색을 내뿜고있었음..

진짜 이게 .. 엎친데 덮친격으로 볼륨도 개빵빵한데 리모콘 건전지가 다된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창고로 뛰어가서 건전지를 들고 다시올라왔고 

'앗흥..항 아..스고이..기모띠..기모띠이..' 소리를 들으면서 리모콘에 건전지를 교체하는데 이게진짜 시벌 존나민망하다.. 뒤에커플이 지켜보는데

'앗흥..항 아..스고이..기모띠..기모띠이..' '앗흥..항 아..스고이..기모띠..기모띠이..' 이거진짜..계속나오니까 손도발발떨리고 귀빨개지고 ㅠ

어쨋든 지상파로 맞춰주고 왔다 나오면서 편히 쉬세요 해야되는데 너무당황해서 '수고하세요' 하고왔다 쉬벌 ㅋ 수고했겠지

5. 김밥천국

내가일하던 모텔은 노래주점과 연결되어있음.... 그래서 노래주점에서 놀고 엘베를 타고 바로 우리모텔로 2차를 오는구조..

이런모텔들 꽤많은걸로 알고있다

우리모텔 주변은 거의 그런식이었고

근데문제는 밑에 일하는 웨이터 복장이 나랑 똑같았다 와이셔츠에 넥타이 복장이기 때문에 

노래주점에서 놀다 올라온 개저씨들이 나를 웨이터로 알고 반말하고 막대하는게 넘나짜증났다 ..

한번은 개저씨들과 주점아가씨들을 다위로 올려보내고난뒤일이다

김광규행님 머리스타일에 개저씨 하나가 새벽에 배가고팠는지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더니

김밥을한줄 사들고왔다

' 야 내방 몇호냐?'

역시나 반말 ㅋ 진짜 그날은 스트레스가 극도로 치솟던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모르겠는데요'

라고 받아쳤고

그개저씨는 엘베를 잡다가 뭔가 빡이쳤는지

'근데 왜이렇게 건방지냐?'

라고하며 시비를걸었고

나도 못참아서 서로 니가와라 내가와라 하면서 멱살잡기 직전까지 갔다

마침 담배를피러 나갔던 당번형이 와서 개저씨를 말려서 끝났지만

당번형이 2초만늦게왔어도 개저씨가 휘두른 김밥에 뺨맞을뻔한 날이었다.

더쓰라고 해서 더썻는데 난이제 롤충이 되러가야겠당

불금보내고 읽어줘서 고맙다게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