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꿉니다. 여유 있는 인생 2 막을.
가지고 있던 전 재산, 아파트는 어김없이 딸에게 들어갔습니다.
서울에서 고개 하나 넘으면 나타나는
경마장 길 건너에 자리한 거대한 비닐하우스촌
앞날은 모를 일인가 봅니다.
이듬해 그녀는 이 마을 주민이 됩니다.
암 진단 4개월 만에 남편은 떠났고
그녀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예순일곱.
이제야 노후를 준비합니다.
29년 전 할머니는 남은 여생을 보내러 파주에 옵니다.
그때는 할아버지도 함께였습니다.
장사를 하며 저축해둔 노후자금은
한 푼도 남김없이 치료비로 쓰였습니다.
여든다섯이면 셋 중 한 명이 앓게 된다는 병.
할아버지 부인도 치매입니다.
부부는 재작년까지 아들 내외와 같이 살았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찾아오던 치매 증상이 매일 더 심하게
되풀이되자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손에 끼는 장갑을 발에 싣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할머니의 세계.
기초 생활 수급으로 살아가는 할머니께 25만 원은
한 달 수입의 반이 넘는 거금.
올해 나이 여든아홉이 되셨습니다.
동생 보증을 섰던 그는 퇴직금까지, 전 재산을 잃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동생을 대신 칠순 넘도록 빚을 갚았지만
깨진 가정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가족관계 단절을 확인 시키고서야
간신히 받을 수 있었던 기초 생활수급비.
기뻐해야 할까요.
이만하면 호텔급이라는 고시원.
이 생활이 15년에 접어들었습니다.
60년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오신 어르신.
10년 다니던 직장을 잃고 국내 들어와
전 재산을 가지고 건설업을 시작합니다.
국제 그룹 해체가 단지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면
그 뒤에 일어난 일은 그의 삶을 뿌리째 흔들어 놨습니다.
20년 전 그날 이후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14년 전 임대주택에 들어온 후로는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복지사가 유일한 친구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 짧은 대화가 그가 맺는 인간관계의 거의 전부.
그의 잘못은 무엇이었을까요.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고 능력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과 함께 통장의 생명도 꺼져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해가 저물 무렵 늘 그래 왔듯이
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 물결로 넘치고 있습니다.
그 시각
아픈 딸을 둔 아버지는 종이 가방을 만들고 있었고
비닐하우스촌을 누비던 그녀는
새해 공공 근로를 신청했습니다.
택배기사는 또 어디론가 물건을 배달합니다.
모두 열심히 살아온 보통 사람들.
누구도 이런 노후를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퍼온 곳 :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page=2&document_srl=1128795521
슬프고 우울한게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네
남 일이 아니라 그런가
궁금해
오흐르
고딩 이후 학자금 본인이 갚고 부모한테 지원안받으면 갠차늠
일동안안씻었음
보통 저정도면 어느정도 국장 받을수있지않나
마음만은현질
고령화시대인데 진짜 노후에 전문직종 아니면 돈버는 수단이 거의 없지
면초가
개나소나 대학안가면 해결될 문제내
그리고 대학가면 등록금 해결할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
부모등꼴빼주냐
환정보뇌
이래서 기술을 배위야하는건가...ㅎ...씁쓸허네
야옹2
금융위기가 닥칠때마다 중상-서민쪽 자본이 싹 수금되는것같음. 97년도도 그렇고 08년도도 그렇고. 분명 꼴아버린놈이 있으면 이득본놈들도있을건데 그 많은 돈들은 누가 다 먹었을까?
Fireman
정태수처럼 이득보고 외국으로 튄 새끼들 등따시고 배부르게 만들지않았을까?
초침소리
진짜 부자들은 그때 던지는 거 받아 먹었겠지 그 이후로 빈부격차도 심해졌으니까
짬타이거
다큐보니까 금융위기가 올 때마다 통계적으로 부자는 더 부자되고 중산층은 무너짐. 왜냐면 중산층은 재산이 주식 부동산.이런건데 금융위기때 이게 박살나니까 그럼 여윳돈 많은 부자들은 금융위기 저점 찍을때쯤 중산층이 울며겨자먹기로 판 주식부동산을 꺼억 하는 거지
오래된 미래
ㅇㅇ맞음. 금융위기가 있는 자들에겐 기회지.
주식이고 집 값이고 전부 반토막, 또는 반의 반토막 나니까 돈 있었으면 받아먹었으면 지금은 널널하게 사는거지.
집안양
노인인구를 결국 젊은 인구가 부양하게됨. 노령인구는 갈수록 많아지고 출산률은 낮으니 부양할 머릿수는 많아지고 미래가 없슴 물론 나도 애 안낳을거지만 ㅇ;
Hamm
철저하게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적금 적당히 들고 달러를 사야갯다
년차선생님
달러는 왜??
keide
달러는 기축통화니까 많이 보유할 수록 국내경제 위기때 휘청거릴 일이 적을테니까 그렇지 않을까?
어른들 돈있을때 금 사놓는것처럼 말야.
그리고 환테크로 저렴할때 사서 비쌀때 파는 것 도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나도 경제학을 배운건 아니라 저 두가지말곤 왜 사는지 모르겠다ㅠ
짬타이거
forex는 일반인이 돈 벌기 힘들다는데...
todesangst
이거보니까 좀 눈이 뜨인다고 해야하나 지금 하고싶은것도 있는데 참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참새1
애낳아서 키울 돈이 어딧냐
우리부모님 봉양할 돈도 없는데
혼세마왕
미래를 위해서라도 자식 안낳고 돈벌다가 노후자금 다 떨어져갈즘 스위스가서 안락사 하련다
마녀드립
이게맞다
민들레꽃치OUO
내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요기 있었넹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
안락사 비용 3천정도라는데 그돈이랑 비행기값은 남기고 써라 ㅋㅋ
드루이드
나는 내밥벌이랑 부모님 용돈드리면서 사는걸로 만족할래 자식생기면 잘해줄 자신도 능력도 없다 금수저들이 많이 낳아줘!
마녀드립
금수저들 힘을내줘!
먹다남은호두과자
종나 무섭네
프레디
애초에 우리나라가 잘 살수있는 나라기는 하냐 자원도없는데 이렇게 사는것도 난 신기한데
오스만유머
자원은 인적자원이 있워요
프레디
그니까 인적자원만있잖아 이 인구도 적고 좁은나라에서
오스만유머
그거 갈갈갈갈 해서 발전했는데
이제 사람 가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늘었죠
근데 뭐 우짤겁니까
비용 대비 수익을 더 뽑아내든가
예전처럼 다시 사람 똥값으로 갈던지 해야죠
안녕하시렵니까
저어기서 사업때문에 망한사람은 빼면 됨. 제 욕심에 눈 멀어서 상황판단 못하다가 저리 된 거거든.
황세온
하..이번주 로또 제발...
자 이내여야 합니다
제발..
일마다안좋은생각함
나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곧 스스로 생을 마감할 거 같다.
권나라짱짱걸
Imf...
freetibet
공통점
1.무리한 사업함
2.결혼함
3.사기당함
rohs
하나도 안맞는거같은데;;;;;;
TPG
때가되면 난 자살할수있을까
Eccentric
저때는 근데 진짜 국가가 나서서 소비를 권장하던 시절이니까 ㅋㅋ 쓰는게 남는거다 이러고
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초 고도성장기라서 국민도 국가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거지.. 아니 뭐 국가는 예측 했을지도 모르겠네
그래도아내를사랑합니다
나는 아닐거야
라는 놈들
ㅋㅋㅋㅋㅋ?
뜨거운여름밤은가고난개붕이
결론)
애안낳으면됨
충전기1
이게 마따
캐냥이
저분들은 전쟁 가난 속에서 산업화를 이룬 세대라 이정도인데 지금 세대가 늙으면 노인 혐오가 답도 없어지겠지 ㅋㅋㅋ
뭣하나 이룬것도 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라는 이기적인 사회 풍토 때문에
ankjlsdg
이기적이기만 하면 서로 마이웨이 가면 되는건데 자주보이는 이기적이기만한 젊은 꼰대 새끼들보면 역겨움
reflexin
결혼은 해도 애는 못낳겠다
오또케스트라
진심 걱정임.. 부모님은 재산없고 나이 들어가고 나는 나 하나 먹고살 정돈데 부모님 아프기 시작하면 존나 절망적일거같음 반대로 부모가 돼서 아이가 아파도 그것도 노답이고 현상 유지만 하고싶다
수간호사
그래서 너도나도 지금 돈 벌수있을때 악착같이 돈 벌려고 애쓰고기쓰고 막 발악을 한다잖아 앞으로 30년만있어도 지금 댓글다는놈들이 주위에 천지라는거 다 누가챙겨 ? 돈이 챙겨주는거지 결국엔
ASD82317
댕냥이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시발 아프면 환자지
Ragnaros
트수
장례식비용도 존나 씹지랄임 우리나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