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입문의 달 아마 코스피 1800대? 하지만 그 시기에 나는 뭐도 모르는 주린이라 30만원 선에서 시작한 듯. 그때는 정말 뭘하든 진득하게 기다리면 되는 때였는데 주린이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허나 가장 잘한 게 있다면 대우조선해양을 10주 샀다는 것. 이것도 주린이기에 뭣도 모르고 캬 옛날에 비하면 엄청 싸네 하고 많이 사둔 거.
다시말하지만 내 예산은 30만원이고 이때 대우조선해양은 주당 16000원이었다. 회계조작하고 겨우 풀린 기업에 투자금의 반을 때려부어?
시바 개드립쉐리들. 중국산 선박의 부실과 한국조선기술 짱짱거리는 국뽕렉카들 아니었으면 안 샀다 이거. 고오맙다.
6월
대우조선해양이 터졌다! 카타르수주 소식을 개드립에서 처음 본 심정이란ㅋㅋㅋㅋ
100% 수익 먹을 수 있나? 하고 기다릴 대로 기다린 게 주효했다. 하지만 불타기는 하지 않은 점이 주린이 다웠... 매도는 예술이라고 고점에서는 못팔고 29000원 즈음 팜. 어머니메타라고 어머니가 팔래서 팔았다. 어머니도 뭘 알아서 그런 건 아니고 대우조선이 분식회계 때문에 조선업종은 쌍놈들이란 인식이 박혀서라 ㅎㅎ
현재 대우조선은 24000... 내가 팔았다고 안 오른 주식은 이놈이 유일할 지도 몰라.
여러모로 초심자의 행운.
7월
테마주에서 실패를... 이게 다 이재명 때문이다... 배 째! 라기엔 내가 쫄보였다. 지나고보니 물린 대로 냅두고 물탔어도 됐음다.
Sk마테리얼즈랑 세경하이테크로 손해를 만회.
8월
또 테마주에서 실패했다. 유니슨을 고점에서 처물림....
...내! 또! 쫄! 고점은 고점이 아니었고 손절뒤 풍력주는 뉴딜펀드로 날아갔다. 내가 팔면 날아간다는 걸 정통으로 당해?
다른 주식도 지지부진하여 손해를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박스권에서 노는 것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소소하게 이득을 보고 있음.
9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박스권에서 이득을 봤다. FOMC? 때문에 출렁였던 것 같기도. 총알충전과 수익으로 계좌잔고는 80만원이 되었다. 천만 다행으로 이 때 한 수익실현으로 주식비중을 줄였다는 것. 다음은 마성의 10월이니까.
10월
마성의 달이다. 9월보다 심각하게 추락하여 아직까지도 내 종목은 그때 수준을 회복 못했다. 그럼에도 수익을 본 것은 수익난 종목만 팔았으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결국 현금의 승리고 계획적인 분할매수가 9월장보다 심각했던 10월 장을 이기게 했다.
시작할 때 30만원이던 계좌잔고는 수익과 총알충전으로 100만원에 이르렀다.
11월
현재 수익권이고 에스에프에이 다원시스 대상만 남겨놨다.
셋다 변동성 빵점이다 지금. 떨어져도 추매할 만큼의 수준이 못되고 올라도 익절할 수준이 못된다.
놀이 삼아 몇주를 단타칠 뿐.
다원시스 시발넘아 대표가 고점에서 팔고 전환사채를 터뜨려? 이 돈으로 일진다이아에 대응했으면 더 벌었겠다!
다원시스 때문에 한 종목에 물려서 대응하느니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 주로 스위칭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뭐 그래도 다원시스도 수익권이다.
총 계산.
84 순 투자금
21 순 이익금
그동안의 깨달음.
난 쫄보다.
테마를 탈 때는 급등 때 팔고 뉴스가 재료소멸인지를 판단할 것. 도박성 테마에 타지 말것. 타도 급등 급락에 타지 말것.
박스권이라도 돈은 번다.
(삼성은 5만원에 사서 6만원에 팔 것.
삼성전기는 13만 이하에 사서 14만 이상에 팔 것.
대우조선은 2.2만에 사서 2.4만에 팔 것.)
현금과 건전기업 분할매수는 결국 승리한다.
난 쫄보다.
사실 100중 20ㅡ40만 투자하고 10월 같은 위기 때만 80이상으로 투자해서 내 수익은 뛰어나지 않다.
수익의 대부분은 초심자의 행운, 대우조선해양에서 나왔다.
따라서 나는 고수가 아니다.
변동성이 적다고 욕하는 에스에프에이 다원시스 대상만 남겨둔 이유다.
쫄?
진인사대천명
에스에프에이 사고 저도 맘고생하다가 언젠가 본전에 정리했었죠 ㅎㅎ 거래량이넘적은종목은 재미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