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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본 사상검증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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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야에서의 좌파 vs 우파 구도에서는 우파 +1

 

젠더 분야에서의 페미니즘(여성주의) vs 포스트페미니즘(탈여성주의) 구도에서는 포스트페미니즘 +2

 

계급은 부유 +1로 나오기는 했는데 실제로는 서민

 

개방성 분야에서의 개방(사회문화적 자유주의) vs 전통(사회문화적 보수주의) 구도에서는 전통 +2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첫째, 젠더 축에서 페미니즘(여성주의)의 반대항으로 '이퀄리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나무위키 이퀄리즘 조작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봄. 차라리 '포스트페미니즘(탈여성주의)'이라는 용어가 적절함. 실제로 이 테스트의 젠더 축 관련 질문들도 그렇게 짜여져 있고. 

 

만약 '급진적 페미니즘 vs 자유주의 페미니즘' 구도로 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동의할 수 없음. 여성할당제 강화 및 남녀동수제 도입은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아니라 애초부터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의 정책 담론에 가까움.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한 질문들도 나오는데, 주로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이 PC주의자들과 함께하고, 이들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은 오늘날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들과 거의 겹친다고 보면 됨. 

 

따라서 이 테스트의 젠더 축 관련 질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페미니즘 vs 포스트페미니즘' 구도가 가장 적절함. 제작자가 질문들을 '페미니즘 vs 포스트페미니즘' 구도에 맞게 잘 짰는데, 정작 '포스트페미니즘'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조작으로 논란이 되었던 '이퀄리즘'이 들어가서 아쉽다.

 

애초에 젠더 축 설명 자체도 이 구도로 봐야 맞아떨어짐.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남성의 기득권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차별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전제에 동의"할수록 '페미니즘(여성주의)', "이미 여성에 대한 일방적 차별은 해소되었으며, 두 성별 각각이 경험하는 세부적인 불평등을 동등하게 해결해야 하므로 여성 차별만을 주장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입장"일수록 '포스트페미니즘(탈여성주의)'.

 

둘째, 우리나라에서는 외교와 안보, 남북관계(대북정책)에 대한 입장도, 그것이 전부는 아닐지언정,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이와 관련된 축이나 질문들이 빠져 있는 것도 아쉬운 점임.

 

그 외에 이미 존재하는 축들도 그 축에 해당되는 질문들을 더 세부적으로 자세히 다루면서 질문 수를 늘릴 필요가 있어 보이고. 결과가 더 정확하게 나오려면.

 

개인적인 감상.

 

 

9개의 댓글

lsp
11 일 전

어퍼 미들 클래스 구분하는 방식도 영..이상하긴함

1
11 일 전
@lsp

저도 동의합니다. 다른 축은 그래도 괜찮은데 계급 축은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0
11 일 전

이건 어디서 함?

1
11 일 전
@보라사과

https://thecommunity.co.kr/home

 

여기 들어가서 하시면 됩니다.

0
11 일 전

부유층 우우우라고 달려고 그랬는데 나도 부유층 나와버렸네

1
11 일 전
@강유

저 테스트 계급 축은 좀 이상해.... 차라리 계급 축 대신에 외교 안보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다룬 축(예를 들어서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vs 한미동맹 전제 균형외교 및 외교 다변화 시도'나 '대북 온건책 vs 강경책')이나 민족주의에 대한 입장을 다룬 축('민족주의 vs 탈민족주의')이 있었으면 더 나았을 듯.

 

애초에 정치성향 테스트에 계급 축이 왜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리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또 자신이 속한 경제적 계급이나 이해관계가 그 사람의 정치적 입장, 정치성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전부 거기에만 중점을 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 정치성향을 정하는 것은 아니잖아. 각자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다 다를 텐데 말이지.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주로 자유주의 또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이 PC주의자들과 함께한다고 해서 PC주의에 우호적인 모든 사람들이 자유주의 또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라거나 자유주의 또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에도 우호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님. 혹시라도 오해는 없길 바란다.

1
11 일 전
@기민주의

공감함. 그동안 한국에서 나온 정치성향테스트들보다 세분화되어 있는 건 좋은데, 막상 대북문제나 민족주의 같이 국내 정치권에서 비중이 큰 문제들은 포함이 안된 느낌이긴 함. 계급 축도 차라리 직설적으로 소득분위를 물어보는 게 나아보이고.

 

피씨주의에 대한 부분도, 님이 부연 설명해준 건 고마운데 님 시각에 동의함. 노동 운동하는 정당/단체가 모두 엔엘은 아니지만 엔엘이 노동권에 침투해있는 건 사실이고 피씨주의에 동조하며 여성도 사회적 약자라 주장하는 페미니즘 세력도 피씨주의에 기생하고 있다고 생각함.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피씨 진영이 페미니즘과 연대하지 않고도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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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일 전

서민들이 우파정당 지지하는 그런 멘탈리티를 묘사하기 위한 척도인듯

1
10 일 전
@charlote

반대로 부자들이 좌파를 지지하는 멘탈리티를 묘사하는 척도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강남좌파든, 강북우파든 다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자신이 속한 경제적 계급과 이해관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 정치성향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여겨지고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꼭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자신이 속한 경제적 계급과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이를 능가하거나 비등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른 가치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또한, 저 테스트에서는 계급 축을 서민(노동자 계층)과 부자(상류층과 중산층)로 양분하다 보니 서민의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것 같습니다. 부자라고 하면 아무래도 상류층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여기에다가 중산층을 끼워 넣었으니 부자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것이기도 하고요. 중산층도 엄밀히 따지면 중상층, 중층, 중하층으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중상층이야 상층과 함께 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하층은 오히려 하층에 가깝지 않나, 즉 이 테스트에서는 부자가 아니라 서민으로 분류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계급 축 관련 질문들은 그 내용이 적절한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제작자가 계급 축을 괜히 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정치성향 테스트인 만큼, 이용자가 어떤 계급에 속하는지보다 외교나 안보, 남북관계에 있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vs 한미동맹 전제 균형외교 및 외교 다변화 시도', 혹은 '대북 온건책 vs 강경책'), 아니면 민족주의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민족주의 vs 탈민족주의') 등 이 테스트에서 다루고 있지 않은 분야를 추가해서 정치성향을 더 정확하게 판별하는 편이 테스트의 목적에 부합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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