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가 망한 뒤부터 슬슬 다른 사이트에 일베충이 몇몇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집권여당과 대통령 비판까지 맞물려져서 슬슬 제 2의 일베로 변화하고 있음.
내가 일베의 시작과 함께한 10년차 진성 일베충이거든. 일베충인 내가 보기에도 진짜 일베 2중대같은 남초가 많이 보임.
이건 내가 하는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 중에 하나 뽑아온 건데 난 이 댓글 읽자마자 일베, 그것도 일베 정게에 상주하시는 분들이 딱 보였음. 그런데 이딴 댓글에 추천도 박히고 이런 류 댓글에 태클을 걸면 오유충 or 대꺠문 취급을 받음. '네다홍'과 비슷함. 저 주옥같은 표현들을 봐봐. '북괴추종'. '개불어페미당', '종북페미' 이런 표현들이 일베가 아닌 다른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다니....
개드립은 옳그떠가 정착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베가 망하는 걸 실시간으로 본 일베충이 보기에 몇몇 남초커뮤니티에서 일베 망하기 전의 현상들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음. 여기서 큰 정치적 이슈 터지고 정치글 범람하면 ㄹㅇ 망조테크 타는 거고.
내가 일베충이지만서도 일베는 망하고나서까지 도움이 되는 일이 없네....
1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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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쥬스
블룸버그 기자 일베충행
댄디라이트
옳그떠는 신의한수임
TofuTerror
어제도 일베똥 저격글 올라오니 왜 일베프레임 씌우냐고 붐업 박히더만 ㅋㅋ
라카제트
커뮤니티가 일베화 되고있다는 거지, 쟤네들이 다 일베충이라는 건 아님. 오히려 일베충은 소수고 일베충들이 쓴 정치글에 감화된 일반 유저비율이 훨씬 많을 거임. 편향된 정치성향+디씨문화가 합쳐진 게 일베였고 반말 남초 커뮤들은 대다수 디씨문화권이니 여기에 정치성향만 더해주면 뭐 일베 되는 건 한순간이지. 물론 일반 커뮤니티가 야갤, 일베만큼 수위가 높지는 않지만 일베 디아스포라의 영향인지 다수 남초커뮤에서 '착짱죽짱'같은 혐오발언이 단순 드립으로 쓰이고 있는 거 보면 그 수위 차이도 그리 커보이지는 않음.
그리고 정치에 관련된 경우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며 합리화가 패시브이다보니 정치에 관련한 드립수위는 쎄지기 마련임. 아무리 심한 드립을 쳐도 그걸 나쁘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그것을 나쁘다고 생각해도 절대적으로 옳은 내 반대편인 나쁜 새끼이니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많음. 그 막장인 일베도 고인드립은 노무현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정점을 찍은 것이 5.18 희생자들과 세월호 피해자들이었음.
댄디라이트
전에 1997~2007년 이후 본격화된 아일랜드 남성들의 남성성강조 경향과 셀틱 타이거 이후 경제쇠락의 연관성에 대한 글을 본적 있는데. 경제가 어려워지면 글로벌리즘 거부하게되고 남초화 확장되는 성향은 누가 안가르쳐줘도 진행되는거 같음.
이 문제를 일베 프레임으로만 씌우고 보게되면 의도치 않게 설훈 20대 교육론에 동의하게 되버리는 문제도 있음
라카제트
굳이 일베화라는 용어를 쓰지 않아도 됨. 경제위기와 남초화가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초화가 편향된 정치성향과 윤리보다 재미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을 말한다면 일베화말고 남초화라고 해도 됨. 자연발생적으로 남초화가 될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일베가 망한뒤 각 커뮤니티로 퍼져나간 일베충들이 그 남초화를 가속한 것은 맞으니까.
댄디라이트
http://www.keusa.or.kr/korean/kor_publication/europe/Document/2016_2/2016-2-5.pdf 경제쇠락과 남초는 연관있음.
라카제트
뭐 빈민층일수록 마초적이기도 하니 딱히 태클걸고싶은 마음은 없는데 이걸 20대 남성 커뮤니티에 적용시키는 건 다른 문제 같은데....
댄디라이트
위 연구문서에도 나와있는 거지만 거시적으로는 경제가 호황일경우 다층적 개인의 가치수용에 있어 사회는 관후한편임.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다층적 가치주장이나 세계화 편입을 거부하는 편이고. 주로 나타나는건 노동 소외계층(좋은 직장을 찾지 못해 좌절하는 노동자나 실망 노동자 효과도 포함됨) 에서 주로 나타남.
한국은 20대 70대. 조울증 발생 급증 인구와도 맞물림.
오히려 커뮤니티야 말로 빙산의 일각이라고 봄.
여우모피
집권여당과 대통령비판이 일베라니 웃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