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우리의 곁을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영상물이기도 한 이 영화는 짤막한 대사 몇자만 있을 뿐 처음과 끝을 오로지 피아노로 통해 이야기 한다.
상당히 우직하면서도 감성적인 이 영화는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해서 보는 내내 감정변화가 심하게 다가왔다, 곡마다 표정변화라던가, 그의 행동 손짓 녹음을 비추는 카메라의 움직임 등 제한적인 화면속에서 이런 감정이 오가는 건 조심스러운 주장이지만 찍는 이가 류이치의 아들이란 사실을 자각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어떠한 감정으로 찍었는지, 생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상상으로나마 그 둘의 관계를 생각하고 화면 너머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감히 상상하기가 힘들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거장의 마지막을 관람해서 참으로 다행이였다고 생각한다.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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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먹으려고돈버는사람
씨1발 외국인데 존나 보고싶다
인생은마이야르
한국 최초개봉 ㄷㄷ
갑돌이와갑순이는섹스
엔딩 연출이 엄청 인상 깊더라
인생은마이야르
후일담으로는 돌아가시기 전 엔딩 보시곤 아직 안죽었는데? 라고 개그치셨다고함 ㅋㅋㅋㅋ
A형INFP
조만간 갈껀데 모르는 곡 좀 있어서 오퍼스 플레이 리스트 들으며 익히는 중임
오퍼스보고 괴물도 볼 예정임
인생은마이야르
요즘에 드는 생각인데 공연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처음 듣는 음악을 아무런 정보 없이 현장에서 들을 때 그 소름이 있거든? 개인적으로는 오퍼스를 위해서 그 노래들을 익혀 듣는거를 그렇게 추천하지않는 쪽이긴함. 늦게 달아서 들었겠지만 처음 듣는 곡들을 그 현장에서 들으면 느낌이 아주 다름
A형INFP
나도 종종 그런 경험이 있어서 소름 돋은 적이 있었어. andata를 처음 들었을땐 무슨음악이 이렇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매우 좋아하는 곡이 됐어. 오퍼스를 볼까말까하다가 이 글을 보고 오늘 보고왔어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