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작화 디테일의 결과는 미야자키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7년동안 갈려나간 30명의 일본 최고 문하생들의 완성물이고..
히사이시 조의 명불허전 OST와 독보적인 보컬인 요네즈 켄시의 주제곡은 정말 뛰어났음.
그 이외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세계관과 각본은 그저 다 늙어버린 노친네의 주제없는 소리나 듣고있는 기분이었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마지막으로 어떤 메세지를 남기고 싶었는지를 왜 관객들이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머리 짜내며 분석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지브리의 작품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추상적 표현주의로 범벅된 거장의 미술작품을 멀뚱멀뚱 바라보는 결과가 되었음.
일단 라퓨타, 토토로, 마녀키키, 붉은돼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 하울로 이어져오던 대중들의 거대한 동심이 이번에 완전히 망가지고 무너져내림.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오던 전세계 팬들의 낭만을 지켜주는 것보다 자기가 하고싶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주절거리다가 은퇴하고 싶었던게 미야자키 감독의 선택이었다면 박수칠 때 떠나지 못했던 거장의 두서없는 자기변명이란 평가도 감수해야 할 듯.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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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음은
더 웃긴 건 내부 시사회 끝나고 난 뒤에 미야자키도
"나도 이게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라고 한 거라는 거
죠지스님
영어 더빙진들 보면 미쳤던데...일본도 아이묭이랑 기무라타쿠야라길래 띠용했음
야스그랜드마스터
씹불친절한 작화만 이쁜 개소리 영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