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코미디 주제에 감독은 서극이고 장국영 주연이라는 사실때문에 보게 된 영화임. 뭐 코미디가 원래 좀 그렇긴 하다만 평범한 홍콩식 코미디 영화였음. 딱 설날 특선 용도로 지상파에서 자주 틀어주는 코미디 영화같음.
코드만 맞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배꼽빠지게 웃다가 끝날 영화임. 특히 장국영의 재기발랄한 모습과 여주의 제대로된 미친년 연기에 주목해서 보면 엄청 웃길듯 싶음.
그리고 이 영화의 진가는 요리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코믹한 장면 등은 평범하다 쳐도 요리장면 만큼은 연출이 상당함. 막말로 미미만 안나왔다 뿐이지 요리장면은 실사판 요리왕 비룡이라 해도 될 수준. 액션신도 감독이 나름 준비를 많이 한듯 싶은데 중후반에 선역측 식당에 악역이 찾아와서 싸우는 장면은 과연 적당히 유머러스함을 챙김과 동시에 군더더기 없는 액션을 보여줌.
다만 좀 아쉬운건 오히려 후반부에 힘이 약간 빠지는듯 싶은게 아쉬웠음. 막말로 이때 미미급 리액션도 좀 보여줬음 했는데 이떄 너무 코믹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슬슬 힘이 빠지더라. 그리고 악역의 캐릭터는 뭔가 독특한데 강력함이 잘 드러나질 않아서 그런지 박진감이 살짝 떨어짐.
아무튼 생각보다 볼만한 작품이다.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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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이러니
Porsche911
오징어따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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