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챗이 있는데 안 보는 거랑 아예 없는 거랑은 전혀 다른 맥락인데

 그거 구분 못하고 '니가 전챗 기능 끄면 되는데 왜 괜히 보면서 열내냐' 라는건 너무 얕게 생각한 거임 그냥.

 비슷한 예로 뮤트올하면 답답한 상황이 팀원이 싸웠을 때 내가 그 사실을 모른다는 거임.

 예를 들어, 내가 탑인데 정글도 미드 가까이 있겠다 정글 합류하는 거 생각하고 3:3 이길 것 같아서 내려가서 싸운다고 치자.

 근데 알고 보니 미드 정글이랑 이미 채팅으로 한 다이 깨서 절대 합류 안 하는 상황임.

 내가 그걸 아는 거랑 모르는 건 천치 차이다.

 서렌을 누를 때도 그럼. 게임이 좀 기울어져있을 때도 팀원 전체가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면 좀 더 해봐도 되는데

 어느 한두놈 계속 싸우고 한 명은 계속 불평 늘어놓고 그러면 굳이 지속 안 하고 서렌 누를 수도 있겠지.

 실력도 중요하지만, 멘탈이랑 분위기도 진짜 중요함. 내 멘탈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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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보통 전챗은 꺼놓고 팀챗은 선차단 박지는 않은 채로 게임 하는데 팀챗으로 안 싸우는 데도 애들 상태가 이상할 때 있음

 그래서 전챗 켜보면 전챗으로 상대한테 '솔직히 미드 차이 ㅇㅈ?' 이러면서 싸우고 있거나 상대한테 우리 팀 위치 보고하고 아군 스펠 체크 해주고 이러고 자빠진 경우가 있음.

 그걸 모르면 나는 일단 멘탈은 안 나갔으니까 해볼만 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지.

 전챗을 살려둬서 좋을 게 아예 하나도 없음 그냥.

 감정표현은 차단하면 그걸로 뭘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기분 나쁘면 차단하면 그만인데

 전체채팅은 기분 나쁜 거 이상의 트롤짓을 할 수 가 있는 게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