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난 우리 엄마같은 바드만 한다.

서포터는 원딜을 잘 챙겨준다.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지켜주고 미니언 먹는 것도 도와준다. 

우리엄마는 아니었다. 늘 바빴고, 늘 보기 어려웠다. 불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난 어머니의 손맛이나 어머니의 품 같은 개념을 모른다. 훈련소 시절 동기들은 엄마가 해준 집밥이 먹고 싶다 했고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은 전부 내가 해준 요리를 먹고는 "우리 엄마가 한 ㅇㅇ보다 맛있는 것 같아" 라는 말들을 했다.

하지만 난 그런걸 잘 모른다. 마트에서 파는 레토르트 순두부찌개 소스를 물에 주욱 짜놓고 순두부를 부어넣으면 그게 우리엄마 찌개. 

 

물론 그것마저 난 자주 먹을 기회가 없었다. 그냥 가끔 장을 봐오시면 레토르트 식품이 잔뜩 있고 챙겨먹으라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아침에 책상에 놓인 오천원 짜리 한 장으로 끼니를 떼우곤 했다. 그래서 바드를 한다. 

내가 누군가를 돌본다는 의미는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라인에 성소를 깔고 로밍을 가는 것. 

 

그래서 나는 바드만 한다.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니까. 

 

'힐 깔아둘태니까 드세요'

'책상 위에 오천원 있으니까 이따가 학교 갔다와서 밥 챙겨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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