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실패한 인생, 위대한 인생, 로버트 고다드

 

 

https://www.youtube.com/watch?v=Q0pBzowOKU4

 

 

 

 

불가능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로버트 고다드(Robert Hutchings Goddard)

 

 

 

​Of course he only seems to lack the knowledge ladled out daily in high schools.
물론 그는 평범한 고등학생도 알만한 지식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 로버트 고다드의 〈극한 고도에 도달하는 방법에 대하여〉 에 대하여,  'A Severe Strain on Credulity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부담', 뉴욕 타임스.

 

 

 

 

 옛날에 로버트 고다드라는 허약한 꼬마가 있었는데,

 

 

 

이 꼬마는 어렸을 때부터 허버트 조지 웰스의 sf 소설 우주 전쟁을 읽으면서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고,

"이 날 나는 헛간 뒤쪽에 있는 키 큰 벚나무에 올라갔는데... 동쪽의 들판 쪽을 바라보면서 화성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멋질지, 그리고 내 발밑의 초원에서 저 하늘 위로 올라간다면 사람이 얼마나 작아보일지 상상했다. 나는 그 나무의 사진을 몇 장 가지고 있는데, 그 이후로 내가 나무에 올라가기 위해 만든 작은 사다리와 함께 찍은 것이다.

내가 나무 위에서 내려왔을때, 올라갈 때와는 전혀 다른 소년이 되어있었다."

 

건강 탓에 남들보다 2년이나 늦었지만,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의 수재였다.

 

 

 

대학생 시절 그는, 비행기에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기 위해선 가스 로켓을 개발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그의 공상은 대학 교수가 된 이후에도 계속 되어서,




사재를 털어서 연구에 몰두했고,





결국 스미소니언 협회에 제트 추진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격찬받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진척이 없었다.





실험은 늘 실패했다.





고체연료를 써서는 로켓에 미래가 없었다.





실패하고 있는 과학자에게 주목한 것은 군대였다.

 

 

 

 

 

군대는 그의 로켓에서 사람을 죽일 가능성을 보았다.





 군대는 고다드의 연구를 지원했다. 





고다드는 고체연료를 액체연료로 바꿔 로켓에 접근했다.

 

1926년 3월 16일,





그의 로켓 '넬'은 날아올랐다.





그리고 2.5초 뒤, 땅에 쳐박혔다.





12.5 m를 날아올라,





 56미터를 비행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액체연료 기반 로켓의 비행이었다.





고다드는 어린애처럼 기뻐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무시했다.





로켓 발사 시험에 위협을 느낀 근처 주민들의 항의로 경찰은 그의 실험을 중단시켰으며,





미국 정부는 그의 로켓에 별다른 살상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내리고 지원을 끊었다.





뉴욕 타임스는 그를 두고, "고등학생도 알 내용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조롱했다.

 

 

무착륙 대서양 횡단을 이뤄냈던 미국의 국민적 영웅, 찰스 린드버그와 같은 소수만이 그의 꿈을 알아보고 지원했다.





고다드는 지원해주는 사람들에 힘입어,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기에, 로켓은 점점 더 빠르게,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날아가기 시작했다. 

찰스 린드버그가 찍은 고다드의 로켓 사진


 

뉴멕시코에서 개발을 거듭하던 그는 음속을 돌파한 로켓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미국은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





그의 로켓을 알아본 것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그의 주요 로켓기술들을 표절해서 악명높은 V2를 개발하는데 이용했다.

 

 

당시 V2 개발의 책임자이자,

독일 출신 천재 과학자 베르너 폰 브라운 또한 자신의 로켓이 고다드의 연구에 상당부분 빚지고 있다는 것을 후에 인정한 바 있다.

 

"Don't you know about your own rocket pioneer? Dr. Goddard was ahead of us all."
"당신네 나라 로켓 개척자를 모릅니까? 고다드 박사가 우리의 선구자였습니다."

 


- 베르너 폰 브라운, 2차세계대전 이후 그의 업적에 대해 묻자.

 

 

 

 

 

 

 

 

 

 

이내 고다드는 지병이었던 결핵이 악화되어 암에 걸렸고,





병상에 누워서 수거된 적국의 V2로켓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수 많은 사람들을 공포와 죽음으로 몰고간 지옥의 물건,





그 끔찍한 잔해를 보며 그는 깨달았다.





V2에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세상의 조롱을 받아가며,





장래가 촉망받는 과학자로서 그 어떤 부도, 명예도 포기한 채,





벚나무 위에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녹아들어 있었다.





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것이, 

 

 

 

런던을 황폐화하고,

 


전쟁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가는데 일조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 고다드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것을 안타까워하던 로버트 고다드는 1945년, 숨을 거뒀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헛되지 않았다.

지구에서 달까지, 쥘 베른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아폴로 1호 승무원들 ​

 

 

 



인간이 달에 가겠다는 꿈,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겠다는 꿈,

 

 

 

인류의 달 착륙 불과 며칠 전, 생전의 고다드를 비난했던 뉴욕 타임스는 정정보도를 냈다.

 

 

"물론 그는 평범한 고등학생도 알만한 것을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고등학교가 세워졌다.

 

 

 

 

그 꿈이 헛되지 않았으며, 오늘의 희망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아폴로 11호를 실은 새턴 V





현재를 사는 우리는 아무 대가 없이 알 수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또 다른 내일의 현실을 꿈꾸기 위함이 아닐까.

 

그림출처: http://www.zenpencils.com/comic/64-robert-h-goddard-the-rocket-man/?_nospa=true (문제시 삭제)

 

 

 

 

 

 

 

원래쓴곳:https://sickstarfiresun.tistory.com/353

 

 

 

 

 

 

 

 

 

 

 

사촌 눈 뽑고 귀에 쇳물부어 죽였는데 시성된 사람이 있다??!

바이킹들이 영국을 지배할뻔했던 전쟁에 대해 알아보자 feat.대이교군세

코와 귀를 자르고(獻馘) , 만방에 고하는(露布) 잔혹한 의식에 대해 알아보자

코와 귀를 자르는 잔혹한 역사 : 일본군은 왜 코를 베어갔을까?

ㅇㅎ) 동맹(同盟)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
여말선초의 정치세력에 대한 논의들

역사에서의 연속과 단절, 구조와 인간에 대해 - '조상의 눈 아래에서'를 읽으며

북한, 한국, 일본 3국에서 금지된 노래를 역재생한 노래 - 슬퍼서 견딜 수 없어 悲しくてやりきれない

일본인이 불러 대히트했던 북한 노래

성인聖人들 꼼짝마, 까불면 나한테 죽어 - 중세시대의 성인숭배

ㅇㅎ) 에도시대의 안드로이드 오토마타, 가라쿠리(からくり)에 대해 알아보자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좌익 게릴라, 파블로 에스코바르, 그리고 모순

ㅇㅎ) 미녀의 천국 콜롬비아가 어떻게 마약 카르텔의 천국이 되었는지 알아보자

마오쩌둥의 사생활 1. 음탕한 호랑이 上

세종대왕, 어머니께 둔갑술을 시전하다

ㅇㅎ) 중세 이베리아의 유대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ㅇㅎ) 중세 이베리아의 무슬림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5개의 댓글

2021.09.11

고다드 로켓 사진 볼때마다 궁금한데 어디까지가 날아오르는 로켓인거지?

0
2021.09.11
@charlote

통째로 날아감 위에 달린게 로켓모터고 아래 달린게 연료탱크임 그래서 초창기 모델로는 대형화를 할수가 없었음

0
2021.09.11

고다드 아조씨 맨날 문6에서 우주공항 짓기 전 타이밍에 출현해서 애매했는데 이런 사연이.... ㅠㅠㅠㅠ

1
2021.09.11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선택은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 험난하기 때문입니다" -JFK

0

흑흑 감동추 슬픔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047 [역사] 빤쓰런 군주 유비 14 털달린바퀴벌레 1 1 일 전
1046 [역사] 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경쟁과 향후 전망에 관하여 32 골방철학가 24 7 일 전
1045 [역사] 위(진)촉오 를 통일한 사마의 일족, 이후 뒷이야기. 17 4891556 13 8 일 전
1044 [역사] 사마천 사기. 목적.「보임안서」. 이야기. 6 분노와생존 0 10 일 전
1043 [역사] 인의의 군주 유비 - 2 14 털달린바퀴벌레 3 10 일 전
1042 [역사] 인의의 군주 유비 - 1 18 털달린바퀴벌레 3 13 일 전
1041 [역사] 그 여자한테서 우릴 구해줘요 12 다음좌표는 12 14 일 전
1040 [역사] (초 스압주의) 조선은 어떻게 500년이나 유지 되었나? 48 니얼굴이다 13 24 일 전
1039 [역사] 후삼국시대 호족 지도 35 하꼬방현자 8 2021.09.23
1038 [역사] <북학의>: 기술 학문 예찬 4 미분가능하지않은... 6 2021.09.21
1037 [역사] 명동거리 인물전 10 멍멍이 5 2021.09.17
1036 [역사] 유대전쟁 - 신약과 관련된 마지막 역사 2 실용화성악 4 2021.09.15
1035 [역사] 계시와 약속의 책 - 묵시문학에 관하여 11 실용화성악 2 2021.09.15
1034 [역사] 이스라엘의 기원 -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에 관하여 2 실용화성악 4 2021.09.15
1033 [역사] 이스라엘이 기원하기 직전 고대 근동 세계에 관하여 2 실용화성악 5 2021.09.15
1032 [역사] 초기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에 관하여 14 실용화성악 3 2021.09.15
1031 [역사] 14군번 5 82년산세로쉬 0 2021.09.14
1030 [역사] 13군번이 겪은 군대 부조리 이야기 37 악마지망생 2 2021.09.14
1029 [역사] dp보고 내가 당했던 군 부조리 9 댓츠노노 1 2021.09.14
1028 [역사] 로버트 고다드의 일생 (1) 8 식별불해 2 202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