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온 의정서> -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배경이 된 음모론

누군가 당시 히틀러에 열광한 이유에 대한 개드립을 적었고 댓글에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이유를 물었음. 거기에 댓글을 달았는데 달리지가 않아서 여기 적어봄.

일단 내 댓글은 다음과 같음

<

당시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것은 사실임. 중세 때부터 유대인은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이유로 혐오했었음. 또 다른 이유는 기독교는 금융업, 혹은 고리대금업이 금지되었는데 이 직종을 비기독교인인 유대인인 독점하면서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퍼졌음. "베니스의 상인"을 보면 당시 이런 유럽인의 관점이 잘 묘사 되어 있음.


또한 유대인은 박해를 받다보니 이동이 자유로운 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유층이 많았음. 따라서 당연히 자기들 민족이 아니면서 잘 사는 이민족에 대한 혐오감이 자연스럽게 발생했음.

 

그러나 당시 독일의 유대인 학살 사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1900년대 초에 발간되어 엄청나게 팔린 유명한 위서 <시온의정서>의 영향이었음. 이 책은 러시아에서 최초로 위작되었고 당시 러시아의 지식인 운동, 공산주의 운동을 막기위한 러시아의 비밀경찰 표트러 이바노비치 라츠코프스키가 몇 권의 책을 표절해서 작성한 책이었는데 당시 퍼지기 시작한 유럽민족주의, 국가주의 사상과 결합해서 반유대인 정서를 엄청나게 퍼뜨렸음. (http://cogitum.egloos.com/28565사) <-블로그에 잘 설명되어 있음.

히틀러도 나의 투쟁을 쓰기 전에 이 책을 읽고 이 책이 진짜라고 믿고 진심으로 유대인을 혐오 했음. 개인적으로 몇몇 유대인에게 호감을 표했을지 몰라도 유대인 민족전체를 멸해야 한다는 망상은 진짜로 믿었음.

 

이 책의 유치한 사상이 아직도 심오하다고 믿는 몇몇 광신자들이 있음. 이 책의 내용이 심오하다고 믿는 사람은 사실 심오한 것이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보면 됨. 주로 저학력자, 네오나치, 백인우월주의자, 음모론자들이 이에 속함. 이 위서의 집필동기 자체가 당시 발생하기 시작한 진보사상 일체-사회주의, 막시즘, 진화론, 실존주의 등을 비판해서 왕권과 보수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집필되었고 자본주의의 일부 악영향, 실존주의나 막시즘 등 기독교, 왕당파 등 보수주의에 반하는 모든 사상은 유대인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 만든 사상이라는 식으로 설명함. 

이 책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은 한번이라도 이책이 표절했다고 알려진 몇몇 책의 원본을 읽어보기 바람. 짜집기 수준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음.>

 

그리고 여기에 대한 자세한 블로그 글을 그대로 가져와 봄.

 

 

프리메이슨, 그리고 음모론 2-시온의정서의 허구성22

             <사진설명> 네이버에서 프리메이슨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필자는 이렇게 정성을 들여 희귀한 사진까지 구해서 포스트하고 있다. 독자제위들께서는 감동해 주시라. 1865년부터 영국사람이 세들어 살았던 마쓰가의 집이라고 하는데 두개의 기둥 위 주두(柱頭)에 프리메이슨의 상징인 컴파스와 직각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일본에는 프리메이슨 정식 롯지가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19세기말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군정수반이었던 맥아더 역시 프리메이슨이었다고 하는데 이 집과 그 주인은 군정청의 보호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미약하리라      distorted by 코지토


프리메이슨과 음모론에 관한 글을 쓰니 나름대로 거창한 주제가 되어 버렸지만 실상 결론부로 갈 수록 할 말이 없어질것 같아 미리 '별것 없음'이라는 경고문을 붙이고 시작한다. 그리고 창대한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려고 했으나 기사계획과 기사제작의 귀찮은 프로세싱은 우리매체에 쓰는 기사로도 충분히 괴롭기 때문에 막쓰려고 생각 중이다. 나의 귀찮니즘에 돌을 던지시라. 과감히 머리로 얻어 맞겠다.

내가 잘못알고 있거나 팩트에 있어서 틀린 점이 있다면 과감히 리플을 남겨주시라. 그럼 다음 포스팅에 참고하고 아이디도 함께 공개하여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한다.

 

 시온의정서의 허구성


많은 분들이 시온의정서가 허구라는 증거가 없다, 날조했다는 사실 자체가 날조다, 허구라고 해도 읽어볼 만한 심오한 글이다... 라는 의견을 제시해 주셨다. 일단 시온의정서가 허구라고 주장하는 측의 주장을 자세하게 적겠다.


시온의정서(Protocols of the Learned Elders of Zion)가 최초로 작성된 시점은 대체로 1894년이나 1897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책이 결정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것은 1903년 제정러시아의 수도 페쩨르스부르그에서 신문에 공포된 이후다. 이 책은 그후 제정러시아 비밀경찰의 후원으로 출간 되었고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 책은 그후 1920년대, 1930년대에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히틀러는 이 책을 진리로 받아들였다. 그의 반유대사상의 기원은 이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아랍권 반유대주의자들 역시 이책을 읽으며 유대인이 세계정복을 꾀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럼 역사학자들은 이 책의 진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이 책은 위서라고 주장한다. 상식적으로보아도 세계를 지배할만한 엄청난 세력가들이 24번에 걸쳐 회합을 하는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귀부인이 참여하여 이를 복사할 정도로 허술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내게 신비주의를 가르친 한 분이 말씀하시기를, 니 수중에 들어올만한 글들을 비전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니 수중에 들어올만한 것들은 개나 소나 다 아는 것들이다, 개나 소나 다 아는 것이 무슨 비전이냐...라고 일침하셨다. 시온장로회가 개나 소나 다 참가하는 프리메이슨도 아니고(오해가 있을듯한데 19세기말에 프리메이슨은 개나소나 다 참여했다고 당시 프랑스의 프리메이슨단원이 한탄했다), 일단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역사학자들은 누가 이 책을 위작했다고 주장할까? 이 책의 출간에 후원을 담당한 것은 러시아비밀경찰이다. 당시 러시아황제의 해외비밀정보기관의 책임자는 포트르 이바노비치 라츠코프스키라는 작자인데 이 인간은 반유태주의자로 유명하다. 당시에 반유태주의 책을 이미 서너권 집필한 상황이고 전 세계적인 유태인의 음모가 있다고 확신하던 인물이다. 이 인간은 1902년, 소환되기 전(그러니까 이 인간이 소환되고 난후 러시아에서 의정서가 공포되었다)18년간 파리에 본부를 두고 활동했다. 1917년 혁명후 라츠코프스키의 보좌관들은 의정서를 파리에서 위작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설명>
의정서의 내용을 위작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츠코프스키. 눈 밑의 다크서클을 보라. 얼마나 음흉한지 알 수있지 않나. 지금은 TV에서 사라진 허둥선생이 연상된다.   출전 - 리더스다이제스트 세계 상식백과        

 

 

그럼 많은 독자들이 심오하다고 주장하는 의정서의 내용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라츠코프스키가 저술한 책의 내용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당시 라츠코프스키와 반유태사상을 공유하고 있던 또 한 명의 쓰래기 정치인 일리야 치온이라는 양반이 평소 의정서와 같은 견해를 여러번 발표했었다고 한다. 많은 역사가들은 일리야 치온 역시 의정서의 위작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내용의 또 다른 일부는 1864년 프랑스의 나폴레온 3세를 비난하는 내용의 허구적인 대화록이 그대로 인용되었고 당시 발간된 헤르만의 소설 <비아리츠>의 일부도 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슬픈 것은 2차대전전까지 엄청나게 유포된 이 의정서로 말미암아 유럽전역에 반유태주의가 만연했고 그에 따라 히틀러의 반유태주의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이다. 수많은 탈주자와 레지스탕스가 수용소와 학살을 이야기해도 유럽인 대부분이 이를 믿지 않았다. 일종의 과장된 선전이거나 유태인이 지어낸 이야기로 받아들였는데 이런 생각 속에는 의정서의 내용이 숨어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히틀러는 2차대전전에 독일의 유태인을 추방하려는 정책을 먼저 펼쳤다. 그러나 히틀러의 이런 정책은 주변국에서 유태인을 받아주지 않아 실패했고 나중에 아프리카해안의 마다스카르섬으로 추방하려고 계획을 변경했지만 이 역시 영국의 해상로장악으로 실패했다. 히틀러의 유태인학살은 당시 유럽에 만연한 반유태주의가 공조한 것으로 보아야한다는 점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다. 물론 반유태주의를 부추긴 책은 의정서이므로 이 책의 위작자는 2차대전, 심지어 현재에까지 세계적인 학살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유태인은 그 학살의 상처로 인해 시오니즘을 더욱 맹신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랍민족을 학살하고 있다. 또 하마스나 기타 아랍의 테러단체는 시온의정서를 맹신하며 성전을 촉구하고 있으니 하나의 거짓말이 일으킨 비극 중 이보다 큰 비극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이만하면 충분히 시온의정서의 허구성을 밝혔다고 생각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음모론과 주류학계에 대한 내 생각과 프리메이슨의 기원, 프리메이슨의 악마숭배사상, 음모론의 기원등에 대해 포스팅할까 한다.

2개의 댓글

2021.04.05

추가 의견으로 배후로부터의 중상을 추가하는게 더 나을것 같다

0
2021.04.06

굿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009 [역사] 1. 중국의 코로나외교와 미국의 쇠퇴에 관하여 32 골방철학가 22 3 일 전
1008 [역사] 0. 흔들리는 미국과 시도하는 중국에 관하여 40 골방철학가 18 6 일 전
1007 [역사] 거유제자 7 SOLEUS 5 13 일 전
1006 [역사] 미일공동성명문과 선택을 강요받는 한국 54 골방철학가 21 14 일 전
1005 [역사] 여말선초의 정치세력에 대한 논의들 17 식별불해 5 18 일 전
1004 [역사] 사회주의 락원의 복권, 자동차 이야기 7 CAMO 15 20 일 전
1003 [역사] 역사에서의 연속과 단절, 구조와 인간에 대해 - '조상의... 6 식별불해 3 21 일 전
1002 [역사] 군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71 대형렉카 80 22 일 전
1001 [역사] 구한말 잔다르크 이야기, 애국부인전 완회 6 Plasir 0 24 일 전
1000 [역사] 이중배상금지 규정과 사법파동 23 은빛달빛 24 27 일 전
999 [역사] 우익중국인 학살을 정당화하는 독립운동가 22 안티파굳 1 2021.04.08
998 [역사] [이야기보따리] 친구를 위한 거짓 점쟁이 1 틱택톡탁 4 2021.04.07
997 [역사] 사량도 옥녀봉 전설에 대한 고찰과 추측 1 트루워치프 6 2021.04.06
996 [역사] <시온 의정서> -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한 배경이 된 ... 2 나진짜개드립안함 5 2021.04.05
995 [역사] [이야기보따리] 한날 네 처를 거느린 사나이 2 틱택톡탁 5 2021.04.05
994 [역사] 구한말 잔다르크 이야기, 애국부인전 #3 1 Plasir 3 2021.04.05
993 [역사] 북한, 한국, 일본 3국에서 금지된 노래를 역재생한 노래 - 슬... 3 식별불해 4 2021.04.03
992 [역사] 일본인이 불러 대히트했던 북한 노래 17 식별불해 15 2021.04.03
991 [역사] 역사상 전쟁으로 가장 많이 죽은 국가 순위 7 epik777 17 2021.04.02
990 [역사] 구한말 잔다르크 이야기, 애국부인전 #2 5 Plasir 3 202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