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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을 이용해 프로벤자노 패밀리를 한 방에 K.O.시킨 마트랑가 패밀리.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두 패밀리의 전쟁은 마트랑가 패밀리 쪽으로 판세가 기울었다.
그러나
뉴올리언스의 스타 경찰 데이비드 헤네시 경감은 이 모든 과정에 의구심을 품었다.
그는 용감하게도 뉴올리언스를 장악하기 시작한 마트랑가 패밀리의 뒤를 조심스럽게 캐고 다녔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배심원들이 매수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을 받아 본토로 부터 도주해 마트랑가 패밀리로 숨어들어 온 탈주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입수하는데 성공.
그 안에는 놀랍게도,
마트랑가 패밀리의 협력자 조셉 마체카도 있었다.
죄목은 살인이었다.
데이비드 헤네시는 법원에 요청해 프로벤자노 패밀리에 대한 판결을 취소시키고 다시 공판을 열게하는데 성공했다.
마트랑가 패밀리는 다시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헤네시 경감은 한 발 이른 승전보를 울리며 자신의 공을 떠벌이고 다녔다.
(*떠벌였다는 얘기도 있고 안 그랬다는 증언도 있어 불확실함)
마트랑가 패밀리는 이를 갈았다.
데이비드 헤네시는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까지 칼을 겨눴다.
그들은 도전에 관대하지 않았다.
1890년 10월 15일, 늦은 시각
도시에 안개가 끼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꺼읔. 오늘 좀 많이 마셨군."
동료 형사와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돌아온 데이비드 헤네시, 그의 앞으로 한 소년이 휘파람을 부르며 지나갔다.
"휘- 휘힉 휘- 휘휙"
"누가 밤에 이리도 휘파람을 불어대나."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서 휘-익 하는 새소리가 화답하듯 울려퍼졌다.
"꺼읔, 어디보자 집 열쇠가 어디 있더라....아 여깄구만."
집앞, 데이비드 헤네시가 열쇠를 꽂으려한 순간.
철컥-
"?"
탕! 탕!
"으악!"
루파라 샷건의 총성이 울려 퍼지고 데이비드 헤네시는 곧바로 권총을 뽑아 응사했지만 몸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총소리를 듣고 찾아온 동료에게 그는 "다고스(Daggos: 이탈리아 남자들)"의 짓이라고 대답하고는 의식을 잃었다.
다음 날 오후 4시, 데이비드 헤네시는 죽었다.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두 마피아 패밀리 간의 싸움은 마트랑가 패밀리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충격) 영웅적인 경찰 데이비드 헤네시 살해당해...범인 "이탈리아인"으로 밝혀져....
(속보)뉴올리언스 시장 죠셉 세익스피어, 이탈리아인 범죄자의 횡포 더이상 죄시못해...
데이비드 헤네시의 죽음에 지역사회는 크게 분노했다.
범인이 마트랑가 패밀리인 것은 자명했고 그들을 숨겨주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에 대한 분노로까지 번졌다.
16일 아침부터 뉴올리언스 경찰은 총력을 기울여 마트랑가 패밀리를 비롯 12세에서 55세 사이의 이탈리아인이라면 모두 용의자로 간주, 감금시켰다.
마트랑가 패밀리-조셉 마체카 연합은 경찰을 피해 숨어다녔으나 뉴올리언스의 모든 시민들이 그들의 적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피할 곳은 없었다.
결국 궁지에 몰린 그들은 경찰에 자수한다.
경찰의 집요한 조사 끝에 무관계한 이들은 풀려나고 마트랑가 패밀리-조셉 마체카 연합의 19명이 기소된다.
그 안에는 조셉 마체카와 보스 찰스 마트랑가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의는 법으로 실현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자수할 이들이 아니었다.
증거는 오래 전에 인멸되었고 배심원들을 매수한 상태였다.
1891년 3월 13일 지역사회의 반발을 뚫고 마트랑가 패밀리는 무죄를 선고받는다.
법정을 향한 시민들과 마피아의 파워게임에서 법정은 마트랑가 패밀리의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위증죄 혐의가 있어 바로 풀려나지는 못했으나 다음날 그것또한 무혐의로 처리될 예정이었다.
지역의 영웅은 희생되었고
사법권은 마피아의 손에 떨어졌다.
정의는 죽었다.
이를 바로세우는 방법은 오직...
크고 아름다운, "죽창" 뿐이다.
#7: 뉴올리언스 죽창파티 사건편 下에서 계속...
Miracle31792
년이하루처럼
천둥번개
모든 해답은 죽창에서 나오지!!!
오스만유머
옥탑방개드립
역시 평등한 주욱창이 답이다
맥클랜드
다음편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