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우주 이야기, 브금, 스압] 별들의 이름표, 천체 목록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tmPG




우주 이야기


1. 가상의 천체들

2. 별들의 이름표, 천체 목록 <




cats paw small.jpg


예쁘고 귀여운 이름: 고양이발 성운(Cat's Paw Nebula)
노잼 이름: NGC 6334

전갈자리, 5500광년 거리





사람이든 물건이든 세상 뭐든지간에 목록을 만들어 놓고 관리를 하면 편하다.

하늘에 있는 별들도 마찬가지다. 엄청 많으니까.

천문학자들도 하늘의 다양한 천체를 관측한 자료를 모아 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게 바로 천체목록이다.

천체목록과 함께 멋진 천체 사진들도 구경해 BOZA

*모바일 개드리퍼들이 데이터 증발로 자살충동 느끼는 것을 막기 위해 성운, 은하 사진들은 크기를 줄여 놓았다.
대신 내가 구한 원본 사진을 링크로 수록했으니 PC를 쓰거나 와이파이를 쓰거나 무제한을 쓰거나 데이터따윈 한낱 소모품취급하는 게이라면
클릭해서 큰 사진으로 감상하자.

*이 글은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됐으나 흥미 위주로 구성했기 때문에 깊이 파고들지는 않음





천체 목록(Astronomical Catalog)


천체 목록은 다양한 천체들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목록으로 작성한 것인데

식별 기호와 함께 그 천체의 좌표, 밝기, 색상 같은 게 기록된다.


우주에 관심 있는 개드리퍼라면 각종 천체 사진에

NGC 224같은 이름이 붙는 것을 자주 봤을 거야.

영문 NGC가 천체목록의 종류, 뒤의 숫자 224가 식별 번호에 해당한다.


유명한 천체에는 NGC 224같은 식별 기호 외에

‘안드로메다 은하’같은 멋진 별칭이 붙기도 한다.


하나의 천체가 2개의 이름을 갖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메다 은하는 메시에 천체목록으로 따지면 M31이 되고

신판일반목록으로 따지면 NGC 224가 된다.



andro small.png


M31 NGC 224 안드로메다 은하(Andromeda Galaxy)
안드로메다자리, 254만광년 거리




메시에 천체 목록(Messier Astronomical Catalog)


체계적으로 작성된 최초의 천체 목록.

잘나가던 천문학자 메시에는 원래 혜성을 관측하고 있었다.

그는 1758년 황소자리 부근에서 혜성을 탐색하다 희뿌연 천체를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그건 혜성이 아니라 성운이였다.




m1 small.jpg

M1 게성운(Crab Nebula)

황소자리, 7000광년 거리



메시에는 나중에 혜성과 헷갈리지 않도록 이런 천체들을 모아 목록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메시에 천체 목록이다.

1764년에 작성을 시작해서 죽기 전까지 총 110개의 천체를 기록했다.




m51 small.jpg

M51a, M51b
사냥개자리, 2500만광년 거리

큰 나선 은하 쪽이 M51a, 작은 불규칙 은하 쪽이 M51b




m64 small.jpg

M64 검은 눈 은하(Black Eye Galaxy)
머리털자리, 2400만광년 거리

은하 중심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이 검은 것이 특징.

희한하게도 중심은 시계 방향으로, 바깥쪽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M24 small.jpg
M24
궁수자리, 10000~16000광년

메시에가 성단(수많은 별이 한 곳에 빽빽하게 모여 이뤄진 천체)이라고 생각하고 목록에 넣은 천체.

사실 그냥 우리 은하 일부분이다.

메시에 천체목록엔 이렇게 간혹 가다 오류도 발견됨.

샤를이 살던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댕청이라고 놀리진 말아주자.




orion nebula small.jpg

M42 오리온 성운(Orion Nebula)
오리온자리, 1600광년 거리

발광성운 중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녀석이라

교과서든 어디서든 한 번 쯤은 봤음직한 천체다.

사실 이 녀석은 ‘오리온 분자운 복합체’라는 거대한 패밀리를 이루고 있는 녀석임.

이유는 모르겠지만, 메시에는 왼쪽 위 귀퉁이를 떼어 내서

M43 드 모이란 성운(De Mairan's Nebula)이라는 이름을 따로 붙여줬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이름 같은데… 천문학자들 친목질 클라스 보소




신판일반목록(New General Catalogue: NGC) / 색인 목록(Index Catalogue: IC)


유명한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William Herschel)의 기록을 토대로

여기에 미국의 천문한자 존 드라이어(John Dreyer)가 다른 천문학자들의 기록을 덧붙여

7840개의 항목으로 만든 천체목록이 신판일반목록, NGC이며

여기에 5386개의 항목을 보강한 게 색인 목록, IC다. 보통 NGC/IC라고 묶어서 취급한다.

처음엔 이래저래 오류가 많았지만 1970년대 이후에 시작된 보정 작업 덕분에

지금은 정리를 많이 끝마친 상태.



ngc 2207 small.jpg

NGC 2207 / IC 2163
큰곰자리, 8100만광년 거리

큰 쪽이 NGC 2207, 작은 쪽이 IC 2163

보면 알겠지만, 두 은하는 서로 합쳐지고 있는 중이다.

나선 모양의 은하지만, 합체 후에는 타원형 혹은 디스크형 은하가 될 것 같다고.




Tarantula Nebula small.jpg

NGC 2070 독거미 성운(Tarantula Nebula)
황새치자리, 16만광년 거리

크기도 밝기도 어마어마한 대규모 성운.

오리온자리와 같은 위치였다면 달 수준으로 빛났을 거라고 함.




IC 1795 small.jpg

IC 1795 물고기머리 성운(Fishhead Nebula)
카시오페이아자리, 6000광년 거리




NGC-2327 small.jpg

NGC 2327 갈매기 성운(Seagull Nebula)
오리온자리, 3800광년 거리

본격 우주 속 동물들에 대해 ARABOZA




NGC 2392 small.jpg

NGC 2392 에스키모 성운(Eskimo Nebula)
쌍둥이자리, 2900광년 이상 거리




NGC 6543 small.jpg

NGC 6543 고양이 눈 성운(Cat’s Eye Nebula)
용자리, 3300광년 거리

우주의 눈에 대해 ARABOZA…?

행성상 성운은 이름에 ‘행성’이 들어가지만 이건 모양이 행성 같다 해서 붙은 이름이고

사실 커다란 항성이 폭발한 후 생겨났다는게 중론이다.

대칭적이고 특이하며, 모양도 복잡하며 가운데 있는 별이 가장 큰 특징.

행성상 성운에 대해선 생김새의 원인이나 정확한 거리 등 아직 모르는 정보가 많다.




NGC 5139small.jpg

NGC 5139 센타우루스자리 오메가(Omega Centauri)
센타우루스자리, 18300광년 거리

구상 성단은 별들이 꽤 빽빽하게 모인 집단을 말하는데,

NGC 5139는 현재 우리 은하에 있는 구상 성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직경 약 150광년, 별의 수 약 1천만 개, 태양 질량의 4백만 배.

NGC 5139는 그 특이한 성질 때문에 이게 원래 은하였다가 우리 은하한테 잡아먹힌거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고.




그 밖의 천체목록


가장 메이저한 이 두 천체목록 외에도

버나드 천체목록(B), 린즈 천체목록(LDN): 암흑 성운만을 모은 천체목록

윌슨 산 천체목록(MWC): 윌슨 산 천문대의 관측 기록으로 만든 천체목록

아이라스 천체목록(IRAS): 미국, 네덜란드, 영국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IRAS의 관측 기록으로 만든 천체목록

아카리 천체목록(AKARI): 일본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아카리의 관측 기록으로 만든 천체목록

등등이 있다.




the_horsehead_nebula_by_tylercreatesworlds-d53jafn small.jpg

B33 말머리 성운(Horsehead Nebula)
오리온자리, 1500광년 거리

암흑 성운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다들 교과서로 한 번씩 봤으리라 생각.

참고로 B33은 앞에 있는 어두운 부분만을 가리키고,

뒤의 밝은 성운은 IC 434로 따로 취급한다.




Red_Square_Nebula small.jpg

MWC 922 붉은 정사각형 성운(Red Square Nebula)
궁수자리, 2300광년 거리

붉은 정사각형의 독특한 성운.



red s ex.gif


위와 같은 원인으로 정사각형처럼 보이는 거라고.




b64 small.jpg

B64
뱀주인자리, 500광년 거리

일명 ‘우주의 구멍’. 블랙홀은 아니다!

별 하나 없이 완전히 새카만 암흑 성운이다.

태양과 B64사이에조차 별 하나 없다는 뜻으로, 거리가 꽤 가까울 거라고.




LDN small.jpg

LDN 981
백조자리, 1800광년 거리

주변의 희뿌연 구름이 암흑 성운 LDN 981.

가운데 있는 별은 V1331 Cyg.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별.




IRAS small.jpg

IRAS 05437+2502

황소자리, 거리 불명

검은 구름을 비추는 ^모양 빛이 신기한 성운.

제대로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 녀석이라 더 신기하다.


다음 시간엔 운석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기술에 대해 ARABOZA


출처: 위키피디아, NASA, 한국천문연구원

14개의 댓글

2015.09.05
요새 우주랑 양자역학 이런 과학적인게 흥미로운대 계속올려줘라 ㅊㅊ
0
2015.09.05
우주 정말 좋아
0
2015.09.05
알찬글 ovo)b
0
2015.09.05
지구의 내핵에 인류가 들어갈 기술이면 우주기술 부분에선 어느정도 가능해져?
0
2015.09.05
@그립슬러
내핵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현상과 환경을 파악했을때
0
2015.09.06
@그립슬러
내핵 온도만 섭씨 5천도를 넘음... 거기에 갈 수 있는 기술력이 있다면
아마도 태양계 내부에 식민지 세울 만한 곳은 다 세우고 다른 항성까지 갔을 거임
0
2015.09.06
@터렛
그렇다는건 그 온도를 견디는 기술력정도일때, 우주기술에서 가장 문제점인 연료와 안전성을 거의 신경 안써도될정도인거지?
0
2015.09.06
별 이름같은것도 해줄 수 있어?
0
2015.09.06
@년 갓수
ㅇㅇ
0
2015.09.06
익숙하다 했더니 마법사의 밥 ost였네 좋은 브금이다
0
2015.09.07
IC 1101이 없다니!
0
2015.09.07
@화수동비둘기
소재는 좋은데 맘에드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못 찾아서 뺏음
0
2015.09.07
존멋
0
2015.09.08
마밤브금 오랜만에듣네 하아아 넘조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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