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알아두면 쓸데없는 정신과 잡학사전 - 자존감, 자존심

안녕, 오늘도 시간이 좀 남는 여러분의 친구  정신과 의사야.


저번 글의 반응이 좋아서 나도 기분이 넘나 좋네. 그래서 삘받은 김에 조금만 더 써보려고.


일단 시작하기 전에 꼭 말해두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 난 분명히 정신과 의사고, 전문의 타이틀을 딴 전문가긴 하지만 나의 말이 결코 진리는 아니야.


난 어디까지나 내가 공부한 내용, 내가 진료하면서 겪은 내용, 내 일상생활에서 축적된 경험, 나 스스로 혼자 고찰한 내용 등을 잘 버무려서 그 중 가장 타당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여기다 옮기는 것 뿐이야.


내가 쓴 내용과 이 글을 읽고 있는 너가 알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해서 의아할 필요 없어. 내가 틀렸을 수도, 너가 틀렸을 수도 있고 애초에 정답이 없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제들일테니까.


그러나 어쨌든 난  전문가의 역할이란 무릇 자신의 지식과 능력으로 주변에게 최대한의 이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걸 읽고 5분이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면 그 목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서 오늘도 또다시 뻘글을 싸지르려고 해.


굳이 반말인건 여긴 개드립이니까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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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자존감과 자존심이야.


요즘 내가 멍때릴 때 생각하는 것들의 리스트에서도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내 생각에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들의 가장 근원에 있는 것이 자존감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야.


일단 자존감과 자존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다시 말하지만 이건 어디 사전에 실린 내용이 아니라 내가 최대한 알기 쉬운 개념으로 쓰는 거야.


자존감에는 여러 정의가 있어. 자아존중감의 줄임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위키피디아에서는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영어: self-esteem)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라고 말하고 있지.


괜찮은 말이지만 좀 어렵잖아? 내가 본 자존감의 정의 중 가장 알기 쉽다고 생각하는건


자존감 = 상대적 우월감


바로 저거야. 이것도 좀 더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할게.






정신의학, 심리학 등에서 심상 또는 마음속 표상이라는 개념이 있어.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모든 사물, 인물, 개념에 대해서 마음 속에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는 이야기지.


"컴퓨터"라는 단어를 듣거나 보면 다들 머리속에 컴퓨터가 그려질거야.


그런데 이 그림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 누구는 타워형 본체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있는 그림을 볼 것이고


누군가는 노트북을 먼저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누구는 회색 CRT 모니터에 무지막지하게 큰 본체를 상상할 수도 있어.


드물게는 서버형 본체라던지 일체형 컴퓨터 등등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도 있겠지?


또 하나의 예로 "선생님"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누구는 단정한 옷을 입고 칠판 앞에 서있는 초등학교 여교사를 떠올릴 수 있고


누군가는 좀 너저분한 모습의 고등학교 교사를, 또 다른 사람은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를 상상할 수도 있어.


이러한 차이들은 전부 우리의 삶과 경험에 있어 차이가 나는거야. 우리가 경험한 것들의 집합체가 마음 속 이미지를 그리는거지.


재미있는건 꼭 저런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여자친구" 또는 "정의"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도 모두 다른 표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지만


이것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또 하루가 가겠다. 표상이 뭔지는 대충 이해했을 거라고 믿어.




그런데 가장 중요한건 이 마음 속 표상은 현실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야.


마치 기억이 미화되거나 열화되듯이 마음속 표상에서는 대상의 특징들이 강하게 남는 편이야.


분명 옛날에 엄청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는 고전게임을 다시 해봤는데 그 때같은 재미가 없을 때가 있지?


물론 나 스스로가 성장했고 달라진 이유도 있을 거지만 내 마음속에 있는 그 게임의 표상이 너무 이상화되어있을 가능성도 있어.


뉴스에 가끔 성직자들이 범죄를 일으켰다는 얘기가 나올 때 우리는 분개하곤 하잖아? 그게 왜일까?


우리가 마음속으로 그리는 성직자란, 그게 어느 종교든, 대체로 도덕심이 강하고 정의로우며 자애로운 이미지이기 때문이야.


마음속 표상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굉장히 큰 괴리를 느끼고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지.


또다른 예로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 "아버지" 라는 사람은 모든 걸 할 수 있고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그런 표상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우린 부모님이 사실은 똑같이 약한 인간이고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엄청 괴로워.


물론 이건 부모님과의 동일시 등 추가 개념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겠지만 또다시 너무 길어지겠다. 줄일게.






자 그럼 표상과 현실이 이렇게까지나 다를 수 있는데 그러면 "나 자신" 이라는 존재에 대한 표상은 어떨까?


사람은 누구나 "나 자신" 이라는 개념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어. 다른 개념에 비해 더 구체적이고 세세히 구현되어 있지.


"나"는 신체능력이 이 정도고, "내" 지능은 이만큼이고, "나"는 외모가 대충 이렇게 생겼다 등등등등등등등등등


거울 볼 때 가끔 이게 진짜 나인가 싶을 때 있지? 내 마음속 내 외모와 현실의 외모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괴리감이야.



다시 자존감으로 돌아가자. 자존감이란 상대적 우월감이라고 했잖아. 정확하게는 내가 생각하는 내 마음속 표상의 "나 자신"이 타인들에 비해 얼마나 우월하냐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어.


이건 모든 분야일 필요는 없어. 내가 철수보다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은 잘 할수도 있는거고 영희보다 종이접기는 못해도 줄넘기를 잘 할수 있는거야.


이렇게 작은 분야들의 우월감이 모여서 나 자신의 자존감을 형성하는거지.


나는 이만큼이나 대단한 (남보다 우월한) 사람이니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난 충분히 소중한 존재다. 이런 마음이 자존감이야.




그러면 자존심은 뭘까? 궁극적으로 자존심(pride)은 자존감(self-esteem)이랑 거의 같은거라고 보면 되는데, 이 차이를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봐.


내가 생각하는 둘의 차이를 설명해볼게.


나 자신이라는 이름의 빌딩을 마음 속에 세운다면 그 기초가 되는 튼튼한 콘크리트와 벽돌 부분이 자존감이고


빌딩 꼭대기에 올려져있는 유리 장식품이 자존심이야.


사람마다 둘의 총 높이는 같아도 비율은 아주 다를 수 있지.


자존심은 공격당하면 깨져. 공격하기도 아주 쉽지. "넌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하냐?", "너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와 게임 되게 못한다" 등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말로 우리는 욱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그만큼 다시 세우는것도 쉬워. 게임 한 판 이기면 되고, 일 하나 제대로 끝내면 돼.


자존감은 그거랑은 달라. 웬만한 공격으로는 다치지 않아. 오래동안 잘 다져진 자존감은 그만큼 튼튼해.


내가 만약 좋은 학교를 나왔고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고 사랑하는 와이프와 부모님이 있는 사람인데 지나가던 행인A가 나보고 쓰레기라고,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막 욕을 해.


그다지 상처받지는 않을거야. 그 사람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겠지. 자존심은 상할 수 있지만 자존감은 상하지 않아.


물론 자존감은 무적이 아니야. 충분한 시간동안 충분한 공격을 받으면 손상돼. 깨져. 무너져.




내가 생각하는 현대인의 자존감 부족의 이유는 인터넷과 SNS의 발달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봐.


간단하게 말해서 세상이 너무 좁아졌어.


윌 스미스가 토크쇼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지. "난 어렸을 때 병신이었지만 적어도 그 때는 내가 병신이라는 사실을 나랑 내 동네 사람들밖에 몰랐어요"


옛날엔 세상이 좁았어. 내 주변인이라고 해봤자 극히 제한된 수의 사람들이란 말야.


그 말은 곧 나의 비교대상도 그만큼 적다는 얘기야. 내가 상대적 우월감을 느껴서 자존감을 만들어야할 대상이 그만큼 적어.


내 동네 친구들 철수랑 영희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긴 쉬워. 사람이란 비슷한 조건에서 비슷하게 살게 되기 때문이지.


게다가 철수가 엄청난 천재라서 돈을 엄청 벌고 소위 말하는 상류층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철수랑 연락이 자연스럽게 끊겨. 볼 일이 없어져.


내가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상대적 우월감을 느낄 필요도 없는거야. 그렇게 자존감이 지켜지지.


뉴스에서 보이는 연예인이나 대부호들? 그 사람들은 이상화하거나 평가절하하면 돼. 내 마음속으로 "아 쟤네는 나랑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다", 또는 "어차피 다른 문제점이 있겠지" 라고 조용히 생각해버리면 난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이게 아주 정상적이고 건강한 마음가짐이야.


그런데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어.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격하게 성공한 내 고등학교 동창, 성형하고 엄청 예뻐진 내 대학교 동기, 사실 알고보니 금수저였던 초등학교 친구들의 소식이 엄청난 양으로 흘러들어와.


게다가 SNS란 그 특성 상 그 개인의 가장 좋은 부분만 게재되어있으니까 대상이 더욱 더 미화된단 말야.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상대적 우월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주 힘들지.


특히 내가 힘들 때,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던지 아직 취업 준비중이라던지, 이럴 때에는 나 스스로의 표상이 많이 다운되어있는 순간들인데, 이런 순간에 그런 정보를 접하면 그 상대적 격차가 더욱 벌어져. 내 자존감은 더 낮아지는거야.




자존감이 낮아지면 사람은 어떻게 될까. 내 마음속 빌딩의 높이는 유지하고 싶으니까 자존감이 낮아진만큼 자존심으로 그 차이를 메꾸고 싶게 되지.


인터넷에서의 하찮은 댓글싸움, 거리에서 어깨를 부딪힌 행인, 술자리에서의 주량대결. 이런 작은 곳에서 자존심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써.


하지만 그렇게 지켜진 자존심은 결국 유리장식일 뿐이야. 그 다음 댓글싸움에서, 그 다음 술자리에서 어차피 다시 깨져.


자존감, 자존심이 무너지면 사람이 무너져. 우울감, 무력감이 들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사라져. 모든 것이 내 탓 같고 결국 내 다른 가능성마저 잡아먹히지.


이 글을 잃는 너희도 생활을 하다가, 인터넷을 하다가, 갑자기 공격받는 기분이 들 때가 있을거야.


그럴 때 한번만 더 생각해봐. 이게 지금 정말 화가 날만한 일일까? 내가 꼭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싸움이 맞나? 이기면 뭘 얻지? 애초에 진짜 싸움이긴 한건가?


지금 나의 모습은 전장으로 돌격하는 성기사가 아니라 자존감이 낮아진 짐승이 그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초원 한가운데서 애처롭게 울부짖는 것일수도 있어.




그럼 자존감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회복하는걸까.


이미 이 글을 읽고 있는 너희들의 자존감 형성은 일차적으론 다 끝났어.


어린 시절, 학창시절, 너희들이 배우고 이룩한 것들을 보고 부모님과 친구들, 학우들, 선생님들 등 주변인물들이 너희를 대한 모습에서 만들어졌지.


그러나 그걸로 끝이 아냐. 너희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보다 좋은 직업을 가지거나, 보다 훌륭한 배우자랑 결혼을 하거나, 보다 큰 업적을 이루면 자존감을 조금씩 쌓여.


매월 10만원 적금을 들어서 20대에 큰 돈을 모았다. 충분히 큰 업적이잖아?


배그에서 매일 1치킨을 먹어. 이것도 대단하지!


재미로 토익을 봤는데 점수가 생각보다 높아. 훌륭한 거 아닌가?


이렇게 사소한 승리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자존가이라는 빌딩이 올라가는거야.


가만히 누워있거나 충분히 휴식한다고 해서 자존감이 쌓이지는 않아.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이 쉬었으니까 훌륭해"라는 상대적 우월감은 느끼기 어려우니까.


만약 이 글을 보는 너가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다고 느낀다면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루어내길 바래.


일단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는것도 좋아. 현대인에게 그건 충분히 위업 수준이니까.





평소에 자주 생각하던 내용이다보니 최대한 줄였는데도 너무 길어진것 같다. 중간에 끊을 걸 그랬네. 난 훌륭한 꼰대가 될 수 있겠군.


어쨌든 계속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 또 다른 주제를 들고올게.


안뇽.

48개의 댓글

자존감이 낮아지면 그만큼 자존심으로 메워진다는 게 흥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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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월드오브탱크하다가 빡쳐서 물건 깨부술정도로 화나는건
뭔가요??
0
2018.01.17
@근성가이
저번에도 월탱 물어보지 않았나? 내가 너라는 사람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선 잘 모르겠다고밖에 대답을 못해주겠네.
0
2018.01.17
@Solian
나만 그러는건 아닌데 사람잡는게임이에요
0
2018.01.18
@근성가이
뇌피셜로 쓰자면
게임만큼 사람이 기브엔 테이크가 확실하기를 바라는게 없는거 같아.
그러니까 게임에서 어딴 행동을 하면 수치적인 결과는 항상 일정한거지.
몹을 잡으면 경험치를 주고 일정한 확률로 아이템이 나오고.

근데 월탱은 너가 얼마나 빡세게 해도 팀원이 말아먹으면
지는거라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없는거지.
본글에 있던 표상과 현실이 안맞아 뇌가 화를내는거야.

자좆포도 그래. 안 맞는다고 생각한 곳인데 맞으면
뇌가 틀린 판단을 한걸 인정하는게 아니라
자주포가 나쁜놈이라 날 맞춘거라 생각하느거지
0
2018.01.18
@시러시러어
이게 맞는것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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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장에 돌진하는 한명의 성기사...
남자성기삽니다..
성기사이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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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정신과 센세라고 해서 물어보는건데, 난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많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하거든.
피해망상?같은 증세도 있는거같아서 남들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게 되더라.
화장실에서 오줌쌀때 옆에 사람이 있으면 내 똘똘이를 빤히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서 남들이랑 같이 쉬야도 못하고
여친이랑 해피타임 할때도 여친이 만족못하고 실망할까봐 실패한적도 많음.
이러면 정신과 가봐야하나요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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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살 대학원생
가봐야 한다 X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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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Solian
자존감 문제는 주로 어떤 치료를 하나요
그냥 상담만 하는거면 별로 안가고싶은데 약물치료나 단기간에 향상될수 있는 치료법이 있으면 한번 가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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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살 대학원생
안타깝게도 지름길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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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살 대학원생
그런 질문에 어떤 의사나 상담가도 쉽게 가라고 말하지 않을거야.
간다고 해도 니가 원하는 것처럼 단기간에 드라마틱하게 해결되진 않을 가능성이 높아. 특히 자존감이라는 문제의 경우엔 말야. 오랜기간이 걸릴거고 상담종결/치료 이후에도 이어질 문제일지도 몰라. 다만 확실한건 니가 방문한다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니가 문제해결을 할수 있게 조력할거라는 거지.
너가 원하는지, 일상생활에 얼마나 불편한지, 업무에 영향이 큰지 등을 고려해서 병원, 상담센터, 어느 곳이든 방문해봐. 한번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안하면 되지ㅎㅎ
굳이 치료나 상담이 아니더라도 심리검사와 해석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너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게 도움을 줄거야. 의외로 너가 생각하는 자신의 문제와 다를지도 몰라.
치료를 받든 받지 않든 많은 사람들이 마주하기 싫어하는 약점을 마주하고 고치려고자 하는 너의 모습이 문제해결을 위한 강점이 될거라 생각해
0
2018.01.18
@오징오징
좋은 답변 감사합니당. 정신과 가는게 망설여지는거는, 나도 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점이야.
불안 증세인지, 피해 망상인지, 자존감 결여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무엇때문에 이렇게까지 되었는지도 잘 모름.
상담이나 검사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모르니까 괜히 상담사라고 나와서는 그렇군요, 그래서 어떤 기분이 들었었나요? 이런말만 한시간 내내 듣고 오는거는 너무 허무하고 문제 해결도 안될거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망설여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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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살 대학원생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너도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몰라서 혼란스럽나보네.
전문가가 아니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해. 병원이나 상담센터에 가면 그 부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왜 그게 망설여지는 이유일까?

우선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무엇때문에 그런지를 파악한다면 문제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같아.
그리고 그것에 대한 답과 해결법은 오직 너한테서만 찾을 수 있어. 혼자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떠오를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닐수도 있어. 그런 경우에 상담자는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야. 상담은 콜센터, 종교의 랍비처럼 지식과 정보, 깨달음과 지혜을 주는게 목적이 아니야. 니가 자신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거지.
안전한 공간, 상황, 관계 안에서,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문제를 충분히 탐색할 수 함으로써 혼란스러웠던 것들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말야.

너가 도움을 받고싶은데 병원이 망설여진다면, 지역구의 정신건강증진센터를 먼저 방문한 다음 결정하는 방법도 있어. 공인된 상담사와 무료로 상담이 가능하고 상담이 꺼려지면 저렴하게 MMPI같은 전문적인 심리검사를 받는 걸 추천해. 하다보면 심리테스트처럼 재밌어ㅋㅋㅋ
만 24세 이하면 지역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대학원생이면 대학교에 있는 학생상담센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서 계속 니 기분만 물어보고 상담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으면 상담하면서 따지고 콜로세움세우면 되지ㅋㅋㅋ
0
2018.01.19
@오징오징
내가 상담이 꺼려지는게, 대학교 학부생일때 학생 상담센터를 가봤는데, 상담사와 한달정도 상담을 해봤거든. 상담 시작하기전에 심리검사?같은거도 했는데 내가 결과를 안봐서 잘 모르겠구.
상담사는 젊은 남자였는데 서른 안되어보이는 사람이었어. 뭔가 태도가 너무 과하다고 해야하나... 당신의 모든 이야기를 경청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풀풀 풍기는 사람이었어. 내가 쓸데없는 잡지식이 많아서, 테디베어 효과나 이런거 생각하면서 상담에 임하다보니까, 상담사에게 모든걸 털어놓기보다는 내가 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 사람이 날 어떻게 판단할까 이런걸 계산하면서 상담하게 되더라구. 그러다보니까 이사람이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아, 이부분은 내가 알아서 결론을 내리란 뜻이구나 라거나 그래서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라는 질문을 하면 내 감정을 느껴서 치료쪽으로 유도할 심산이구나 이런식으로 진행하는걸 느끼다보니까 점점 거부감이 들어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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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살 대학원생
상담자가 마음에 안들면 다른 상담자와 상담을 받을 순 있어. 상담자와의 궁합(인간적으로 혹은 상담이론 등)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상담이 맞지 않는다면 병원방문이나 다른 개인적인 노력을 시도할 수 있을거야. 그렇지만 니가 아무리 글을 자세하게 적는다고 해도 인터넷에서는 그 누구도 너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한계가 있어. 통찰을 위한 몇가지 질문정도. 니가 겪는 문제에 대해서 섣불리 단언할수 없으니까. 그러니 여기선 니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순 없어.

간혹 내담자 중에서도 심리학, 상담에 대해서 관심과 지식이 많거나 전공한 사람이 오기도 해.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많거나, 심리검사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어. 심지어 상담가도 필수적으로 상담을 받지. 혹은 상담자가 초보라 서투르고 엉망진창일지도 모르지. 그런데 말야. 이런 요소들이 정말 중요한걸까? 물론 중요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그래도 상담자 실력은 중요해ㅋㅋ)

지금까지 계속 치료를 고민하고 과거엔 상담센터까지 방문했던 이유는 뭘까?
상담자는 너를 돕기위해서 있고, 너는 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찾아갔는데, 왜 너는 너에 대해서 털어놓기 어려웠던걸까? 테디베어효과 때문일까? 왜 내 감정을 느껴서 치료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거부감이 들었을까?
상담자는 너의 감정을 느낄 수 없어. 오로지 짐작만 할 뿐이고, 그 감정을 느껴야하는건 상담자가아니라 본인이야. 치료를 받고 싶어서 갔어. 그런데 치료로 유도하는게 거부감이 들어.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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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오징오징
그때 다뤘던 사건에서 너는 어떤 감정을 느꼈어? 어떤 말을 하고 싶었어? 너가 상담이라는 방법을 통한다면 어떤 상담 센터를 가도, 어떤 상담자를 만나도 결국 그때와 같은 질문을 받을거고, 몇번 상담을 받아도 이런 질문을 받게 될거야. 그래도 너가 개방을 원치 않으면, 상담자는 아무것도 할수없어. 누구도 강제할수없고, 계속 문을 두드릴뿐이야.
물론 그 문을 여는게 실력이지. 정말 숙련된 상담자라면 멱살캐리로 끌고나올거야. 그런데 본인이 원한다면 직접 그 문을 열수도 있어.
위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아도 돼. 여기다 말하라는게 아니야. 공개적인 공간이니까. 그냥 한번 여유있을때 혼자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너가 만약 다음에 상담을 받으러 가게 된다면, 그때도 말하고 싶지 않은건 말하지 않아도 돼, 그냥 상담관계에서 떠오르는걸 이야기해봤으면 좋겠어. '태도가 너무 과해서 부담스러워요.', '당신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자꾸 계산하게 돼 털어놓기 어렵네요.', '제가 알아서 결론을 내리라는 뜻인가요?', '제 감정을 묻는 이유가 뭐죠? 치료쪽으로 유도하려는 생각인가요?'
치료쪽으로 유도할 심산인거, 알고있지만 이용해봐. 너의 문제를 탐색하기 위한 안전하고 좋은 실험장으로 쓰기위해서 말이야.

아무튼 글을 읽다보니 아는 것도 많고 분석력도 좋은 거 같아. 그러니 어떤 방법이든 점점 개선될거라고 생각해. 부디 다 해결돼서 너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의사와 상담사 모두 너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기 위해서 돕고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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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오징오징
고맙다... 몇년전에 상담받으러 간 이후로 내 문제를 처음 되돌아보게되네. 정신과 방문할지 한번더 생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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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자존감 운동(자존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취의 문턱을 인위적으로 낮춰서(운동 경기에서 참가상,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칭찬하는 교육법 등) 인공 자존감 심어주자는 교육 운동?)이 사람들 많이 배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냐? 이룬건 잣도 없으면서 자존감 높은 애들이 현실에 적응 못하고 테러리스트나 사이코살인마 되는 경우도 있다(테드 번디?였나 자존감 굉장히 높다고 했었고 총기난사 사건 벌인 미친놈들 중에도 꼴에 자존감만 드럽게 높은 애들 많다고 하던데)던데 어떻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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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alksdfj
질문을 반으로 나눠서 일단 자존감 운동 자체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찬성함.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등의 교육법은 좋다고 보지만 성취감을 깎아내리고 경쟁을 제거하는 건 효율이 좋지 않다고 봄.
후자의 범죄자들의 경우 자존감보다는 공감능력 등 여러 다른 요소들의 역할이 더 크다고 봄. 자존감만 높아서 범죄를 저지른게 아니라 애초에 자신과 타인을 알맞게 비교할 공감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크게 떨어질 수도 없는, 원인과 결과가 반대라고 생각함. 물론 이건 전체에다 적용은 절대로 못하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분석해야할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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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Solian
전자 동감. 항상 의도는 좋게 시작한 운동들이 점점 멍청한 놈들이 자기들 맘대로 이용하게 되면서 변질되는게 문제인것 같다.
후자의 자존감이 떨어질 수 없는 사람이라는 관점은 생각지도 못한 관점이네.

또 질문,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자주 사용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게 되면서 (마치 자존감이 높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고 행복해질 것처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성취를 얻는 걸 목표로 하기보다 자존감 높이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사회 현상(자신이 처한 똥같은 상황의 원인을 자기 한테서 찾기 보다는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는 모든 운동? 페미 같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해결책은?

그리고, 페미를 비롯하여 비슷한 돌아이들의 토나오는 피해자 마인드는 뭐가 원인이냐?(나는 높은 자존감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원인이 있는지?)
0
2018.01.17
@alksdfj
일단 '자존감만 높이면 다 해결될 것 같은 분위기' 라는건 미디어에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에서 나온다고 생각해.
나도 지금 자존감에 대해 정말 아주 조금, 딱히 퇴고 없이 한번에 쭉 내려쓴건데 글이 저만큼 길어졌잖아.
그런데 이걸 TV 등으로 짤막하게 5~10분 남짓으로 내보내는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걸 일반 대중이 최대한 쉽게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 내용을 최대 축약한 결과가 그게 아닐까 싶어.

페미니즘에 대해서, 라고 내가 다루기엔 너무 오만하고... 그냥 그쪽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 번 더 길게 얘기보도록 할게.
0
2018.01.17
충성충성 ^^7

잘 보고 있슴돠 올릴게 있으면 좀 더 올려주세여
0
2018.01.17
이건 매우 사소한 얘기일수도 있는데

일반인 입장에선
자존심이랑 자존감 뜻을 보면
http://alldic.daum.net/search.do?q=자존심
http://alldic.daum.net/search.do?q=자존감
두 단어가 혼동될 여지가 있는거같아.

사실 "그의 자존심은 ☆☆☆에서 나온다" 하는거랑 "그의 자존감은 ☆☆☆에서 나온다" 하는거랑,
"자존심에 구멍났다" "자존감에 구멍났다" 등등
일상생활 중엔 둘다 혼용해서 썼던걸로 기억함.

자존감 vs 자존심 보단
정체성 vs 열등감, 올바른 열등감해소법 로 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봄.
(이렇게 써놓고보니까 아들러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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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특이점
나쁘지 않네. 그래도 난 이 글에선 대중적으로 쓰이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굳이 저렇게 선택했어.
여긴 개드립이지 전공자 토론장은 아니니까 괜찮을거라고 믿어.
0
2018.01.17
@Solian
그러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정체성같은 단어는 일상에서 훨씬 덜쓰는 단어네
자존감 자존심 이런건 잡담떨때도 많이 나오는 단어인데 "정체성" 이런건...허허허...
0
2018.01.18
자존감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가끔가다 그말을 어디서 주워듣고 부모들중에
애 자존감을 살려줘야한다, 기죽이면 안된다 이런식의 마인드를 갖고 애를 혼내지 않아서 제멋대로인 애를 만들어놓는 사람이 간혹 있는 것 같음.
어떤게 좋은 교육방식인지 중간에서 적정선잡기가 힘들것같다.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수 있을까?
0
2018.01.18
@하현
정답이 있기야 하겠냐만... 아이들같은 경우엔 부모가 충분히 사랑해주고 잘한건 칭한해주고 못한건 적절히 꾸짖는거로 충분함.
0
2018.01.18
[삭제 되었습니다]
2018.01.18
@Jonh doe
이인증은 질병이라기보다 증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크기 때문에 쉽사리 뭐라 해 줄 수가 없네.
0
2018.01.18
나는 키배를 마치 킹오파 같은 하나의 게임으로 보고
키배 도중과, 키배의 승패에 대해서 화가나지 않으면서 즐기는 편인데 이런것도 자존감이 낮은것에 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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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유쿤
이것만으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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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삭제 되었습니다]
0
2018.01.18
@달 전 전역
미안. 개인정보는 좀 힘들 같아. 정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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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Solian
ㄴㄴ ㄱㅊ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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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한서희 약 인증 나왓는데 의사 소견으로 그렇게 심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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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에밀졸라
직접 진료하지 않은 환자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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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Solian
수면장애 - 취침 시간이 적고 취침 시간이 너무 늦고 늦게 일어나는것도 내원이 될까여
0
2018.01.18
@에밀졸라
당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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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솔직히 장점이라는게 상당히 주관성을 띄잖아? 다만 객관성을 포함하는경우도있고 주관성만을 띄는경우도 있지. 기타를 정성하마냥 칠수있는건 객관성을 띄는거고 기본코드만 잡을줄아는건 아무도 대단히여기지않지만 기타 칠줄모르는사람이 절반도넘는데 이정도면 잘하는거지 라며 나만 장점으로 생각하는걸로 붙잡으면서 내 탑에 구멍난부위에 덕지덕지 바르면서 버텼는데 이런행동들도 명칭이 있나? 아니면 그냥 단순방어기제중 하나로 두루뭉술하게 표현되있나요?
0
2018.01.18
@왠됬좀쓰지마
몇가지 방어기제가 동시에 작용하는거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니까 신경안써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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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급식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보는 데 있어서는 머리가 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도움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햇병아리가 갑자기 저 하늘 높이 나는 건 무리가 있겠죠?
0
2018.01.21
@구름인간
다음부턴 더 쉽게 써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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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018.01.22
선생님 좋은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쭙고싶은게 있습니다
강박증?이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살이 찔것같은 음식을 먹으면 불안해하고
손가락을 집어 넣어서 토를 한지 일년정도됐는데
내원을 하게되면 이와같은 경우에도 약물치료를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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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45
일단 빨리 병원 가세요 -_-; 세상에 거식증 일년차라니
약물치료를 하든 다른 걸 하든 의사양반이나 상담사양반이 적절한 대응을 제시해 줄 거예요. 약을 권하는데 약이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다른 방편을 고려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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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45
병원을 가보는게 좋겠네. 이상태론 굉장히 괴롭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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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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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자존감을 타인과 비교하여 느끼는 우월감이라 말하니 좀 혼란스럽다.
난 쓸데없이 남들과 비교하면서 비참해지거나 오만에 빠지지 말고 그냥 스스로나 잘 보고 사랑하자 자존감을 세우자 이런 생각을 해왔는데
자존감이란 결국 비교를 통해 느끼는 우월감인가? 그렇다면 나보다 하층민들의 고난을 보면서 위안을 얻어야 하나?
최근 사람들 낮은 자존감의 이유가 그 비교대상의 범위가 넓어져 우월감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라면 작은것부터 조금씩 이뤄가면서 회복하는것도 힘들지 않을까?
나는 생각으론 비교하지말자 하지만은 수능칠때까지의 그 경쟁시스템에 물든건지 결국 무언가를 달성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건 남들보다 더 열심히하고 더 높은성적을 받자는 마음이더라 즉 비교대상이 있어야 더잘됨ㅋㅋ 근데 이글을 보니 사람은 결국 비교와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는건가 싶네. 너무 삭막한거 같아서 난 벗어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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