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산배분 전략 중 가장 유명한 전략은 "올웨더 포트폴리오"인 것 같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투자의 전설 중 한명인 레이 달리오의 머니라는 책에서 공개된 전략으로,

주식 30%, 장기채 40%, 중기채 15%, 원자재 7.5%, 금 7.5%를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유명 투자자인 김단테님이 서술한 자산배분에 관한 책 "절대수익 투자법칙" 표지에는

올웨더와 함께라면 투자, 잊고 살아도 된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 문구를 해석하면 아래와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웨더와 함께라면 적은 MDD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또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수행하기 위한 적절한 ETF 목록을 제안해놓으셨는데,

오늘은 제안한 ETF들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백테스트해보겠습니다.

※ 자산배분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김단테님의 "절대수익 투자법칙"을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 백테스트 설정

백테스트는 Invest Helper에서 무료로 수행했습니다.

◆ 백테스트 결과

일단 백테스트 기간이 10년이면 굉장히 짧은 시간입니다.

기초자산군 데이터로 백테스트를 하면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백테스트를 할 수 있지만, 일단 실전에서 ETF로 투자했을 경우에 대한 결과를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백테스트 결과와 분석은 김단테님의 책에 잘 나와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연복리 수익률은 8.47%로 동일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압도하였습니다.

변동성도 매우 적어 2013년, 2015년, 2018년의 작은 손실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MDD는 10.72%로 10년 동안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큰 자산을 투자하시는 경우에는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지만 훨씬 안정적으로 투자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투자에 2가지 이상의 전략이 있다면 반드시 월등한 전략이 있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적은 리스크"에 "큰 수익"을 내는 전략을 월등하다고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백테스트해보니 정말 괴물같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물론, 미래에도 백테스트의 수익률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백테스트를 통해 각 자산군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여 투자 감각을 키우고, 기본적으로 이 전략이 과거에는 월등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마로 비유하자면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10년 동안 20% 우승한 A라는 말에 투자하는 것이 10년 동안 5%밖에 우승하지 못한 B라는 말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전할 것입니다. 물론 10년 동안의 전적이 당장 현재의 우승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그럴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제 앞에서 가정한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를 뺀다면, 예를 들어 A라는 말은 최근 부상을 당함, B라는 말이 우승할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이런 중요한 정보를 얻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얻었다고 하더라도 가짜일 확률이 높고 그런 착각에 빠진 경우에는 굉장히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검증된 정보가 아닌 이상 거의 유일하게 유의미한 정보는 "과거 전적"이 되므로, 최소한 과거 전적은 검증을 하고 현재 혹은 미래의 이슈들을 추가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백테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vanguard&no=14765&_rk=EYz&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D%8F%AC%ED%8A%B8%ED%8F%B4%EB%A6%AC%EC%98%A4&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