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운동후기] 6일간 식단 및 운동으로 인한 체중변화 후기

다들 안녕.

이제 32살되는 아재 직장인 개붕이임.

 

다들 운동은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28 취준때부터 취업 후 3년 6개월 ~ 4년 가량 운동이란 한번도 한적이 없는 사람임.

그 이전에도 동네에 있던 자그마한 헬스장에서 1년 6개월가량 헬스한게 전부이고.

 

그저 출, 퇴근때 약간의 걷기와 숨시기 운동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던 중...

내몸이 내몸같지 않다고 느껴지면서 이번에 pt라도 받아볼까 pt숍에 방문을 하게됬어.

 

일자는 5월 19일.

총 3곳의 헬스장 및 pt숍에 방문했고, 그 중 한곳의 근육근육한 대표 트레이너와 상담을 마치고 인바디를 재어봤는데...

 

본인 키 182cm

체중은 90.6 / 골격근 38.7 / 체지방량 22.3

 

우왕...쌉 돼지가 되어있음.

20대 초반에 62 ~ 63, 전역하고 72 ~ 3을 왔다갔다 했던 내가 돼지새끼라니...

 

충격의 쓰나미가 밀려오지만 우선 그 주는 즐기기로 하고 다음주 월요일(5월 25일)부터 pt를 시작하기로 하며 pt숍을 나옴.

물론 해당 주는 평소처럼 처먹음. 면 / 밥 / 고기 / 튀김 가리지 않고 먹고싶은데로.

 

1. 첫째 날(월)

월_점심.jpg

월_중간식.jpg

월_저녁.jpg

 

순서대로 점심, 중간식, 저녁임.

다행이 회사 주위에 다이어트식 파는 곳이 있어서 일일세트로 사먹게됨.

느낀거라곤 졸라게 배고프다는 것과 발사믹 소스 슈발거 발냄새...ㅅㅂ....

 

운동은 화요일이 pt 첫날이라 러닝머신만 30분 뛰고 집으로 돌아옴.

 

2. 둘째 날(화)

화_점심.jpg

화_중간식.jpg

화_저녁.jpg

 

대망의 pt 첫날

식단은 순서대로 점심, 중간식, 저녁임.

이날 역시 배가 고프다는 것과 라면이 엄청 먹고싶다는 것. 탄수화물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되새기는 날이였음.

 

운동은 pt첫날이라 그런지 맨몸운동(스쿼트라던가 런지라던가...)위주였고

pt후 러닝머신 15분 뛰고 집으로 도망 옴.

 

다만 이날 충격적인게...이때 몸무게가 86.2가 나옴.

이틀동안 먹은게 현미 약간, 고기 약간, 풀때기가 전부니 빠지겠거니 했지만 일케나 빠지다니...

 

인바디 결과(5월 26일)

체중은 86.2(-4.4) / 골격근 36.9(-1.8) / 체지방량 21.4(-0.9) - 근육량은 하늘로 가버리셨고 지방은 빠지지 않았다...

 

트레이너가 닭찌찌의 섭취를 권장함.

 

3. 셋째 날(수)

수_점심.jpg

수_중간식.jpg

수_저녁.jpg

수_운동후.jpg

 

 

하늘로 가버린 골격근량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을 추가함.

순서대로 점심, 중간식, 저녁, 운동후임.

원래라면 저녁은 샐러드를 먹어야 하지만 이날 따라 샐러드가 품절됬다고 한식을 두개 받아옴.

그리고 요즘 닭찌찌는 오후 1시 이전에 시키면 당일배송 됩니다. 참고하세요.

 

위의 닭찌찌는 훈재맛으로 식어갈수록 퍽퍽해 지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함.

 

운동은 어제 pt때 배운거 복습(45분 가량)하고 러닝먼신 40분 하고 집으로 도망.

 

4. 넷째 날(목)

목_점심.jpg

목_중간식.jpg

목_저녁.jpg

목_운동후.jpg

 

순서대로 점심, 중간식, 저녁, 운동후임.

보면 알겠지만 매 끼니에 닭찌찌가 추가됨.

다행이 칠리맛과 카레맛이 있기에 나름 먹을만 했음.

 

트레이너는 아침을 먹으라고 하지만 15년된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는건 아니잖어?

그래서 우선 이날은 건너뛰고 내일부터 추가하기로 하면서 넘김.

(사실 저 ㅈ같은 닭가슴을 아침에도 먹기가 두려웠음)

 

pt 둘째 날 이고 데드버그, 버피같은 맨몸운동 위주였음.

데드버그 하다가 골반이랑 다리 끊어지는줄....

 

여튼 운동은 운동전 러닝 10분, pt받고 러닝머신 25분 후 집으로 도망.

 

5. 다섯째 날(금)

금_아침.jpg

금_점심.jpg

금_중간식.jpg

금_저녁.jpg

금_운동후.jpg

 

순서대로 아침, 점심, 중간식, 저녁, 운동후임.

보는바와 같이 매끼니 닭찌찌와 함께하며 아침에도 추가되었다.

아침에는 두유도 한잔 했지만 못찍었음.

 

이날은 닭찌찌 보다는 발사믹 슈바거...

발사믹 소스 맛있게 먹는방법 아시는분 제보좀 해주세요. 발냄새 나서 못먹겠음...

 

운동은 어제 배운것 복습(45분 가량)과 러닝머신 40분 후 역시 집으로 도망.

 

6. 여섯째 날(토)

토_아침.jpg

 

토요일 사진은 한장뿌니 없음.

닭찌찌와 바나나. 아침임.

왜냐고? 후기 끝이 이 날 인바디 재기 전까지거든.

 

트레이너는 아침에 오트밀을 먹으라고 하지만 다음주나 되서 올 것 같기에 그냥 바나나 계속 먹음.

 

운동은 스쿼트, 런지, 데드버그등 맨몸운동 50분 가량과 러닝머신 35분.

 

7. 결론(5월 30일 운동 - 6일차)

 

일주일간 먹은것들은 례얄 위에것들이 전부임.

추가 해봤자 물 + 아메리카노?

 

식단은 처음에는 힘들다가 점처 적응해 가는게 몸으로 느껴졌음.

 

하면서 느낀 좋은점

 

a. 배아픈 것이 사라졌다.

b. 몸에 붇기가 없다.

c. 배가 하루종일 더부룩한 점이 없다.

 

그리고 본인이 제일 힘들었던것은

 

면을 먹지 못한다.

 

라는것이 최고였음.

많이 먹을때는 일주일에 6,7끼를 라면으로 때우는 사람인데

하루이틀도 아닌 6일을 못먹게 하니...

 

여튼 잡설은 줄이고 아래가 토요일 12시쯤 인바디 결과임.

 

KakaoTalk_20200531_231724020.jpg

 

인바디 결과(5월 30일)

체중은 85.6(-5) / 골격근 37.7(-1) / 체지방량 19.4(-2.9) - 하늘로 가버른 골격근님을 소량 다시 불러오는데 성공했음.

 

pt는 이제 1주일 지났음. 3개월 하기로 했으니 아직 한참 남았구나...ㅎㅎ

내가 닭찌찌를 3개월 가량 참으면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직 할만하다고 느껴지기에 오늘같은 마음가짐이라면

무사하게 마지막 날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음.(제발...)

 

1주일 가량 하면서 느낀것

안먹어도 살이 안 빠져요. - 응. 아냐. 빠져. 너가 많이 먹어서 그래.

운동해도 살이 안 빠져요. - 응. 아냐. 빠져. 너가 입으로 운동해서 그래.

 

끝을 어찌 해야하는지 모르겠으니까 이만 글을 끝낼까 함미다.

 

32살 먹은 아재도 하니까 빠짐.

그러니 개붕이들 모두 건강관리 하면서 보내기를 바람. 빠잉.

 

 

ps.

마춤뻡이 틀려도 이해해 주는 착한 개붕이가 됩시다.

 

 

29개의 댓글

2020.06.01

키 180.. 기만자

0
2020.06.01

멋찌다.. 실천하는 행동력

 

0
2020.06.01
[삭제 되었습니다]
2020.06.01
@리버티프라임

개붕이도 할 수 이따. 화이팅.

0

ㅋㅋㅋ 첫날 아침점심저녁 사진 3개가 , 한끼인줄 알았네.. 나란돼지.. 몹쓸돼지네..

0
2020.06.01
0
2020.06.01

역시 유게는 화난사람들이 많타...앞으로 읽판에만 적어야 될까 부다.

0
@년차개발자

유머자료도 아니고 개인 일기나 다름 없는거니까

세달 지나서 비포애프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0
@년차개발자

세달있다 다시올려보면 개드립갈듯

0
2020.06.01
@년차개발자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1인으로써 잘 읽었다. 읽판에서 꾸준한 모습 보여주라

0
2020.06.01
@내취향아닌데

이번 주 토, 일요일에 올리겠읍니다.

0
2020.06.01

인바디 골격근은 믿는게 아냐 눈바디를 믿으럼

0
2020.06.01

몸사진은 어딨어

0
2020.06.01

난 훈련소에서 10키로 빠지고 6개월동안 운동해서 20키로 해서 87kg까지 뺐었는데

회사에서 파견나가면서 스트레스 오지게받고 다시 살찜ㅋㅋ...

 

난 살뺼때 그냥 야매로 했는데 pt 괜찮음?

0
2020.06.01
@아싸진행중

아직 1주일(2회)만 받은 상태라서 잘 모르겠어. 이번 주 까지 받으면 감이 잡힐 것 같음.

요번 주 토, 일요일에도 시간 되면 후기 올릴 생각인데 그때 생각나면 추가해줌.

0
2020.06.01

꾸준히 하길 바란다

0

잘하고 계시니 안그러시겠지만 혹여 너무 가혹하게 빼시다가 포기하시지 말길바래요

안전하게 운동하십시오

0
2020.06.01
@각운동량연산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께요.

0
2020.06.01

와 도시락 엄청잘파네..난왜 주변에 저런게없지

나도 살엄청쪄서 비싼돈안주면 안뺼거같아서 pt시작해가지고 식단 간간히 안지키면서 처묵처묵하면서 했는데도 지금 4달째 19키로째 빠지는중

0
2020.06.01

Pt얼마나함? 나도 씹돼지라서 살뺄려고하는데 유혹에 빠져서 식단조절이 잘안됨ㅠㅠ

0
2020.06.01
@오징어따콩

3달 165만원인데...솔직히 운동은 시키면 그시간에 어찌 한다 쳐도 식단은 자기가 지킬려고 해야 되는거라...개붕이도 파이팅해서 다이어트 성공하길 바래.

0
2020.06.02

지금 운동하고잇는게아니라 몸에 수분빼는거같은데..

단백질 섭취를 운동 안하는 사람보다 부족하게먹고잇어..

저 식단으로 운동하면 운동이 아니라 노동임. 당연히 운동 후 보충제 먹겟지?

0
2020.06.02
@오흐르

하루에 닭가슴살 4개씩 먹고 있는데 이것도 부족해?

0

지속 가능한 식단을 해

살은 1달동안 빼는게 아니라 1년간 빼는거고 평생 유시해야 하잖아

0
2020.06.02

야 근데 저렇게 식단조절해서 뺀 다음에 운동 유지하면서 식단 평소 먹던걸로 돌리면 몸무게가 유지 되?

피티받으면서 식단 조절하고 빼는건 좋은데 그 식단 평생 먹을순 없잖아 유지는 어뜨케해??

난 요즘 먹는거 저녁에 밥만 좀 줄이고 매일 7km씩 뛰고 있는데 식단조절 하기가 겁나는게 저 이유야

0
2020.06.02
@Maksim

27-28살쯤 1년 반정도 운동했을 당시 편하게 먹으면서 운동해가지고 82-83kg 정도 항상 유지 했었음.

평소 얼마나 먹었냐면...일반 백반은 밥 두 공기 / 라면일 경우 두 개 + 밥 말아서 / 피자한판 + 스파게티 / 치킨한마리 쌉 가능 정도?

안 좋아진 몸을 그 당시 정도로 회복하는 단계에 식단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고 하는 것이지 나도 평생 저리 먹을 생각은 없어.

0
2020.06.02
@년차개발자

그르니까 원하는 몸무게까지 간 다음에 운동 유지하면서 식단 바꿔도 유지가 될거란 얘기지??

0
2020.06.02
@Maksim

내 계획이랑 생각은 그래. 근데 운동을 얼마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

그때는 일주일에 적어도 5일, 보통 6-7일정도 계속 헬스장 갔었고, 근력 1시간~1시간30분 유산소 15분정도 했었어.

헬스장 근육근육한 아저씨들이(이떄는 동네 헬스장이였음) 그때는 뺄 살은 거의 없다고 유산소는 적게 하라고 했었고.

당시 운동 시작 몸무게는 78~9정도?

1
2020.06.02
@년차개발자

굳 고마어 나도 먹는 양 줄이면서 조절 해봐야겠다

달리기 며칠 안쉬고 계속하니까 많이 ㅍ곤한데 버텨봐야지 다음주 글도 기대할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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