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주식] 천장과 바닥 심리 이야기

않영 오늘은 증시에 반영된 사람의 심리를 알아보자.

 

아마 많이들 들어봤을 쌍봉이나 쌍바닥 세바닥 헤드엔숄더 이런 간단한 것들이야.

 

이런 아이디어를 고안한 사람은 혼마 무네히사라는 1700년대에 쌀을 투자하던 사람인데,

사람의 흔들리는 심리를 파악해서 정립하고, 성공적으로 매매를 오랜기간 해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어.

 

다중바닥.png

이런식이야. W모양으로 바닥이 두개가 보일거야. 바닥이 두개라서 쌍바닥이야. 세개면 세바닥이지뭐

 

이건 증시가 바닥을 쳤을 때 나오는 모양인데, 시장참여자의 행동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아.

 

1번으로 가격이 마냥 줄줄 내려가기만 하면 사람들이 '어 싸네' 하고 집어.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건 당연히 사야하지 않겠어?

그러면 2번처럼 살짝 올라. 그러면 가격이 내려갈 때 물려있던 사람들의 본전심리와, 저가에 산 사람들의 조급한 이익실현이 매도를 만들어.

그러면 3번처럼 다시 내려가.

 

그런데 왠걸 2번까지 올랐던 가격이 3번의 저점까지 다시 내려갔잖아? 그럼 사람들이 다시 싸다고 주워. 이런 현상을 보통 지지라고 표현해.

여기가 경계해야할 시점이야. 이게 떨어지는 칼날일지 튕겨 오를지 판단할 근거가 필요해.

 

4번의 상승세에서 마찬가지로 '히히 전고점에 팔아야지' 같은 차익실현욕구와 3번에서 물린 사람들이 얼른 팔고 도망가.

이때 중요한건 2번의 상승세에서 만든 고점을 돌파하는 거야.

 

이미 조급한 투자자들은 다 팔고 나갔기 때문에 이 가격 위에선 더이상 팔아서 가격을 떨어뜨릴 사람이 없는거야.

그러면 가격이 상승하기 쉬운 여건이 형성되는 것이지.

 

쌍바닥의 완성은 '고점돌파'야. 그냥 저점을 두번 찍는게 아니야.

sin1.png

역시나 가져온 극단적인 예시야 편향이 있음은 감안해 주세오

44000원은 당연히 다수가 봤을 때 매력적인 가격대야. 개인투자자들 보통 음봉 밑꼬리보고 다 저기서 주식 집어가.

 

s2.png

불과 며칠뒤야. 저렇게 ㅡ모양으로 가격이 떨어지는걸 쩜하한가라고 해

하한가에 매도주문이 쌓여있으면 매수주문을 아예 차단할 수 있어.

주식이 4토막이 날동안 단 한주도 못팔고 추락할 수가 있어

 

극적인 예시를 들었지만 이게 내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는 이유야.

 

바닥을 알아봤으니 다음은 천장에서도 마찬가지야. 그냥 거꾸로야

 

pivot point.png

1번으로 가격이 올라. 그러면 '너무 올라서 무서워' 랑 '이 가격은 너무 비싸' 가 팔아.

그럼 2번처럼 가격이 내려가. 그럼 '아니 1번처럼 올랐던게 내려가다니 급등전에 마지막으로 살 기회다'하고 사람들이 사.

이후 3번까지 다시 올라가다가 '아 전고점이다 팔아야지' 가 팔어.

이렇게 다시 가격이 특정지점에서 다시 뭔가에 맞은거처럼 톡 떨어지는걸 저항이라고 해.

3번이 진행되고 나면 4번처럼 가격이 내려가는데, 이때 고점에 부담을 느낀 강한 주체들이 2번에서 내려간 저점에서도 계속 팔아대면 지지를 받지 못하고 가격이 줄줄새기 시작해.

이땐 주식이 천장이니까 털고 나오면 돼.

 

그럼 모두가 팔테니 가격이 급락이 올거 같은데 신기하게도 가격은 천천히 새기 시작해.

 

주로 개인투자자가 가격이 내려가면 좋다고 집어가기 때문이야.

 

그런데 저점을 미끄럽게 통과하지 않고 오히려 버틴다면? 그러고 전고점까지 뚫어버린다면?

굳이 오르고 있는걸 팔 필요가 없어. 이걸 추세지속신호라고 해. 보통 4가지로 표현되는데,

 

상승형.png

1,2,3이 자주 나오고 3번이 깃발을 닮았다고 해서 깃발형 패턴이야. 굳이 저점을 안깨는데 팔 필요가 있겠어?

 

실전에서 나오면 이런 형태야.

깃발.png

달리 팔 필요가 없을땐 안팔면 돼. 삼성전자처럼 거래대금이 큰 종목들은 쌍봉을 보고나서 도망쳐도 큰 가격변동없이 깔끔하게 손을 털고 나올 수 있어.

 

그런데 다시 그림을 살펴볼때 이상한게 하나 들어있어

444.png

4번이야. 이런게 나오면 보통 같은 타임프레임(분봉,일,주봉 등등) 차트보는 사람들은 저점을 깰 때 손을 다 털어.

 

마찬가지로 저점을 깨고 나서 또 바닥을 만들어대면 가격이 내려갈때 산 사람들 매물이 위에 쌓이기 때문에 흔히 세력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이걸 올리기가 굉장히 힘들어. 왠만하면 매물 전체를 다 흡수한게 아니면 이런 그림 안만들어

 

이 때는 모종의 이유로 신규 주체가 들어왔음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어. 

나는 보통 이런 그림이 나오면 팔고 나서 다시 고점에 또 사는 편이야.

 

 

가끔 차트는 봉을 3개 만드는데 2번째 봉이 크면 이걸 헤드앤숄더라고 불러.

헤숄.png

머리와 어깨같지 않아?

싱가포르 트레이더 Karen Foo는 이를 샴푸와 헷갈리지 말도록 주의하래.

 

 

여튼 차트는 봉과 바닥을 만들면서 그림을 그려가.

samsung signals.png

19년 3월달에는 바닥이라고 보긴 좀 애매하긴 하지? 9월달에는 거대한 라인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이야.

 

간단히 활용할 수 있겠지?

 

 

추가로 이런 모양을 고의로 만들어서 투자자들의 돈을 꾀어가는걸 작전주라고 해 이름은 일부러 가려놨어

 

elliot wave.png

저러고 7740원에서 400원대까지 밑으로 추락했어.

 

저가에 매집을 해놓은 뒤에, 1번으로 가파르게 올리고 2345의 그림을 만들면서 다른 주체들에게 주식을 떠넘기고 차익을 챙겨가.

이걸 보통 개미를 턴다고 해.

678에서 시세가 줄줄 새는 모습이야.

 

이런게 만들어지는 이유는 아마 크게 3가지일거라 생각해.

 

1. 거래대금/시가총액이 적어서 시세를 움직이기 쉬운 경우

2. 테마가 걸려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쉬운 경우

3. 기업가치가 퇴색되어 대주주 or 내부자매수가 없는 경우

 

이중에서도 3번이 극단적인 경우에는 위의 사진에 수급란처럼 저런 기묘한 행태가 나타나.

개인위주의 수급도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닐 뿐더러, 기관이 단 한주도 거래를 안해. 이건 정말로 살 가치가 없다는 뜻이야.

이런건 손대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여담)

1. 상/하한가 제도는 개미를 위한 제도는 아마 아닌거 같아.

40연상.png

내가 아는게 최고기록이 맞다면 이걸꺼야. 40연속상한가야. 많이 옛날일이긴 하지만. 거래량을 보면 큰 힘 안쓰고 올려놓고 저가격에 주식을 팔아먹는걸 봐 

못된 친구들.

 

 

선진국인 미/영/독일은 상/하한가 제도가 없어.

아마 우리나라도 없어지면 저런 행태는 잘 보기 힘들꺼야. 스켈퍼랑 데이트레이더가 호가를 수억씩 쌓아놓을테니까

 

2. 가격이 내려가면 개인이 줍는다는건 어떻게 증명하는가.

 

삼성수급.png

 

우리가 볼껀 '개인'란이야. 정말 확연한 규칙성을 가져.

가격이 내려가면 사고 가격이 올라가면 팔어. 많이 내려가면 많이사고 많이 올라가면 많이 팔아제껴.

 

아마 5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마찬가지일꺼야. 과장을 보태자면 근 100년안에 바뀌긴 할까? 

지금은 2019년인데도 투자자의 조급함은 혼마 무네히사가 살던 300년 전과 다를바가 없어.

 

수급을 보는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야.

 

 

글 읽어줘서 고맙고 투자할 때 작은 아이디어로 보탬이 되면 기쁘겠어.

여러분이 나보다 많은 수익을 올린다 해도 질투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해!

66개의 댓글

2019.11.25

월100만원씩 은행에 돈 꼬박꼬박 넣어 이자 받기 vs 삼전 같은 우량주에 돈 넣어두기

0
2019.11.25
@ABC초콜릿
0
2019.11.25
@작은투자자

아는게 뭐니?! 허 참! 얘! 너는 빨간불이니?!

0
2019.11.25
@ABC초콜릿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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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쌍바닥에서 떨어지는 칼날일지 아니면 전 고점으로 갈지 알수있는방법은 그냥 안사고 조금 더 기다려보는거 뿐이야?

0
2019.11.26
@가오나시님

나름의 검증방식같은거니까용 자유롭게 생각하셔도 좋아오

고점 닿기 전에 살짝 꿈틀하고 올라오면 진입하는 트래이더도 많으니까오

 

대신 거기서 오르다 말고 하락저점을 깨면 공매도칠거같에오

0
2019.11.26
@작은투자자

개붕이가 글올린거 다읽어봐서 어느 이상 오르면 공매도치라고 했는데 말했던 공매도 지원해주는거 찾아봐도 잘 안보이더라 개인이 공매도하기엔 힘들어보이던데

그래서 지금은 etf로 인버스 공부하고 있었거든

 

0
2019.11.26
@가오나시님

정확해오. etf 레버리지 인덱스나 etn이 공매도 치기 좋아오

 

국내주식 공매도 절차는 아직 해본적이 없어서 사실 코스닥 코스피에는 공매도 경험이 없어오.

 

해외선물이 손가락 하나 까딱하면 즉시 공매수 공매도 되는거랑 큰 차이인듯 해오. 뭐가 이리 복잡한지..

0
2019.11.26
@작은투자자

아 그렇구나 !! 답변 고마워오

글 잘읽고있어오!!

0
2019.11.26
@가오나시님

캄사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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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준비하고있는 대학 4학년인데 재테크겸해서 배워보고싶은데 전반적으로 주식에 대해 공부하려면 어떻기 시작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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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자연그대로의맛

투자고전을 읽는것을 추천함니다.

아예 처음이면 '주식 무작정 따라하기'

제시리버모어 / 혼마 무네히사 / 시장의 마법사 씨리ㅡ즈 등등을 시작해서 읽어가면서

필요한 내용이 든 책을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좋으리라 생각해오

0
@작은투자자

감사합니다. 차근차근배워서 나중에 님글이 제대로 이해될때 또오겠습니다

0

예전에 잠시 재미로 주식 공부해봤는데

그러니까

support line 하고 resistance line 말하는거야?

내가 해외살아사 한국말로 뭐리하는 지 모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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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일째프로그래밍

맞워요 대신 line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천장과 바닥에서 나타나는 support zone, resistance zone에 가까워.

pivotal point(맞나?)를 사용하는 매매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

0
2019.12.01

오빠는 투자금이 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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